나의 외조부는 한의사셨다. 외조부는 내가 아팠을때 약을 지어주셔서 내 병을 낫게 하셨다. 좀 크면서는 조부의 약을 먹고도 낫지 않은 것이 많아졌다. 어렸을때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낫게 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이고 내가 기억하는 것은 지겨운 한약을 먹고 또 먹었지만 그다지 나에게 도움이 된 기억이 없어서 한약은 부작용은 없으나 별로 효용은 없다.라는 부정적인 기억만 남아있다. 
나의 기억속에 외조부는 돌팔이 한의사였던 것 이었다. 

그러나 외조부라고 해서 명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까? 

나의 와이프는 지금은 날씬하지만 결혼때는 통통도 아닌 뚱뚱했다. 어렸을때 와이프가 먹었던 약의 부작용때문이 아닐까 의심해본다. 

한의학을 공부하다보면 너무나 힘들때가 있다. 망망대해에서 해매는 느낌 바로 그것이다. 이럴때 공부를 하도록 이끌어주는 이는 속칭 고수,명의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나는 티비강좌를 통해 세간에 알려진 금오 김홍경 선생님의 사암침법(舍岩鍼法) 강의를 이럴때 운좋게도 들었다.   
이 강좌가 이뤄지는 40일은 고행의 연속이다. 30일 정도 강의를 듣고 남은 10일은 금오 선생님과 전국 각지를 돌며 의료 봉사를 하는데 혹독한 일정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강좌가 매년 수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것은 고행한 만큼 보람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일종의 과외수업인데 유익했다.

그외 경동시장에서 배운 한약재 감별법도 들었다.

각종 학문과 노름에 관심이 많은 의학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