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책을 읽다보니 드는 생각인데....


우리나라에 코미디언 감독이 몇명 있죠. 이경규도 그렇고 서세원도 있고, 특히 심형래는 유명하고. 이 감독들 어떤 평가 받나요? 이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그다지 좋은 평가 못받죠.  그게 현실이죠. 근데 왜 그럴까요? 일본에도 코미디언 출신 배우로 감독하는 사람이 있죠. 기타노 다케시던가? 이 사람은 감독으로 등장할 때는 아예 다른 이름을 쓴다는 군요. 배우일때와 감독일때 이름이 다르다는거죠. 왜 그럴까요?


아니 배우 출신 감독들도 있는데 이분들 하고도 코미디언 감독은 보는 뉘앙스가 약간 차이가 나는듯 해요. 영화가 대중문화임에도 특이하게 코미디언 감독은 좀 대우를 못받죠. 왜 그럴까요? 웃기는 광대는,고상한 그리고 나름대로 지적 의미를 표현하는 역할로 등장해선 안되기 때문이란 생각에 젖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나는 심형래 감독에게 향해 벌어지는 영화비평계의 심한  매도에서 감독이란 적어도 어떤 자격이나 지위를 갖춰야 한다는 그러한  소리없는 기준을 봅니다. 한마디로 심형래가 감독 씩이나 하는 것은 같잖은 거고 결국 예술이란 장르에서 감독이란 지위를 모욕하는 거란 묵시적 공감이 우리의 지식인 비평가들에게 있는 듯 보입니다. 


영화적 미학을 심형래 같은 코미디언들은 추구할 자격이 부족하다는 무의식적 관점이 그들을 지배하는듯 보인다는 거죠. 그게 아니라면 정말 선의에서, 나쁜 영화란 매도로  오락물을 만든 감독을 도와줄려는 의도이거나....


진중권도 둘중에 하나겠지요. 이슈메이킹으로 심형래와 그의 영화를 흥행에 성공하게 도와줄 목적이었거나, 아니면 심형래에 대한," 너 따위가 감히 영화감독?"이라는 감정의 무의식적 표출이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