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 없이 귀국하여 제가 태어난 이 땅에서, 한 달 여간의 긴 휴가의 첫자락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계속 여름에만 들어왔었는데,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만 바뀌었을 뿐, 삭막함과 무표정함이 뒤섞인 사람들과 건물숲과 거리들의 분위기는 그대로더군요. 불가사의한 건, 그 무뚝뚝한 광경들이 전체적으로는 따스하고 살갑고 정겹게 다가온다는 거.. 마치 저에게 미소 지으면서 다가오는 묘령의 어떤 아가씨처럼.

 집에 틀어 박혀 있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이번에도 국내 여행을 짧게나마 하고 싶은데, 겨울 여행지로 괜찮은 곳 추천 좀 해주십쇼..

 장롱 면허라서 차는 못 가져가고 대중교통수단으로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갔다 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