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 단체 정당 공천 폐지를 하느냐 번복하느냐로 신당이 고민에 빠졌군요
아마 안철수도 내심으로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구나 할 것입니다.
밖에서 정치를 보다가 정당 안으로 들어와서 본격 선거를 보면 그게 아니거든요
누구에게나 피해갈 수 없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속에서 안철수는 자신의 지론대로 원칙을 견지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초단체 정당 공천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양면성이 있습니다.
먼저 공천이 현역의원의 입김이 많이 좌우되고 구정이나 의회가 정당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 되는 곳도 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두 정당중 한 정당이 되는 상황입니다.
공천 헌금 문제나 정치자금 문제도 있고요

그런데 폐지하면 지역 토호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등이나 기득권들의 압력을 무소속인 구청장이 버티기가 힘이 들겁니다.
또 공천을 폐지하면 각자가 당선을 위해 자기 조직을 관리할 것이고 그 강도가 정당공천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며 이는 지자체의 비리나 인사청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돈많은 기득권자들이 의회와 단체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정당 공천은 여성과 소수자의 의회정치 참여 그리고 조례제정이나 집행부 감시등에서 상당한 성과가 나왔고 토호들보다는 시민사회 운동가나 참여자들 전문직들 여성 장애인등 다양한 사람들이 의회로 진출하였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은 과거 문제가 되었던 부정적인 정당공천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따라서 정당 공천을 유지하되 단점을 보완하는 제도를 만들고  유권자의 참여를 높여나가고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 연합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적어도 이번선거에서만큼은 유지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1. 합당의 주요한 명분이었습니다.
2. 신뢰의 문제입니다.
새정치 한다고 합당을 하였는데 한달도 안되어 불리하다고 번복을 하면 이게 어떻게 새정치가 되겠습니까?
3. 새누리나 박근혜의 공약 번복을 비난할 명분을 잃어버립니다.
이것은 앞으로 박근혜나 새누리를 공격할 무기를 버리는 일이 될겁니다.
4. 한번은 질것을 알면서도 원칙이나 바른길을 가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적이 무기를 버리지 않는데 이편만 무기를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가 철새나 비리 문제 정치인 당선 정당의 이합집산등의 원인은 바로 승리 지상주의에 있습니다.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이라는 우리나라의 오랜 격언대로 당선되면 모든 비리도 철새도 다 용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슨수를 쓰든 어떻게 하든 당선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하였기에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누군가는 언젠가는 이런 부분을 깰 필요가 있습니다.
깨지는 아픔 정말 아프지만 한번은 깨져야 합니다.
그것도 제대로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은 지킨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을 것이다 이런것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치가 우리사회와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안철수는 잘 하고 있습니다.
친노나 조중동의 견제나 트집이야 당연한 것이고 이것을 뒤집으면 그만큼 민주당과 합당이 친노와 새누리에게 비상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공희준의 말처럼 안철수 측으로 불리우는 비선라인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이름이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경철같은 사람들을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의 성공은 그 사람들을 쳐내고 공적인 조직의 사람들을 신뢰하고 함께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안철수의 성공은 조중동 새누리 , 친노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바로 안철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