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훼방에도 이명박 장로가 국정을 잘 살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01221112547&section=01



종교의 자유란 '내가 어떤 종교를 믿을 자유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타인이 내가 믿는 종교를 믿지 않을 자유'를 의미하죠. 그런 점에서 기독교는 결코 종교의 자유와 양립할수 없는 종교고 그러한 종교가 지배적인 종교의 위치를 점하는 순간 피비린내는 필연적이 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 유럽보다도 미국에서 기독교 근본주의가 창궐하는 이유는 청교도와 위그노들의 기본신학이가 그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의 성서가 바탕에 깔고 있는 교리상 그런  방향으로 논리전개가 필연적이란 거죠. 다 알다시피 신교도는 종교전쟁의 극심한 탄압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구교에 요구한 것은 성서를 교회(교황)만이 아닌 개인이 해석할 자유였고,자기들이 약자였을 때는 구교의  종교적 불관용에 대해 극도로 반대했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신대륙으로 떠나고 자리잡자마자 그들은 구교도들이 자기들에게 하던 지꺼리를 자기들과 다른 성서해석을 하는 집단을 향해 바로 하게됩니다. 마녀사냥과 이단재판을. 그럴거였다면 신교도들은 차라리 유럽에서  종교전쟁으로 탄압받아 싸그리 죽어버리는 편이 세상을 위해 더 나았을 겁니다.  그들 또한 순교로 인해 다 천국행이었을 테고. 


프랑스에서 잡혀 죽을 까봐 도망치던 위그노 칼뱅은 스위스에서 기독교국을 만들고 이젠 자기의 성서해석과 다른 해석을 하는 자를 죽이죠. 자기가 도망치던 시절엔 다른 신학적 해석을 빌미로 탄압하는 것을 극도로 반대하던 그가 바로 단 30년만에 신정국가에서 최고권위자가 된 후 기존의 자기 입장(종교적 관용)을 바꿔서 진리와 해석을 독점하고 성서해석에 있어 그와 다른 주장을 하는 자를 가차없이 이단으로 몰아 죽이게 되는거죠.  만약 악마라는게 있다면 실상 이런 행태가 바로 악마적이라 할수 있을 겁니다.칼뱅의 후예들의 종교가 지금의 장로교등 청교도로부터 기원한 개신교입니다. 미국의 개신교가 유럽보다 더 원리주의적이 되고 카톨릭보다 더 웃기게 된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카톨릭이 무자비하게 위그노들을 학살한 이유도 어쩌면 정당화될 수 있을 겁니다. 성서해석에 있어 정통과 다른 주장을 하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이단이고 사탄일테니.   
 

문제는 도킨스 말마따나 이 편협하고 피냄새를 풍기는 종교가 아이들을 상대로 자기들의 논리구조를 세뇌한다는데 있죠. 제 아이들도 어릴 때 주일학교에 다녔지만 중학생이후로는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친 기독교적이기는 해서 아빠의 무자비한 종교 공격에 몇번 저항해 보더니 이제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자 아예 수긍을 하는 편이더군요. 전체 맥락과 역사적 기원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 토론만큼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기독교의 신학논쟁은 역사적인 기원문제로 돌아가서 그맥락을 파헤치면 인간이 어디서나 추구하는 하나의 신비화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거든요. '기원이 아름다운 법은 없다.'라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기독교가 여기에 정확히 해당되죠. 유대교는 하나님의 종교가 아니라 모세가 만든 하나님에 관한 종교였고, 유대교를 예수의 종교로 만든 것은 예수가 아니라 바울이며, 예수는 철저하게  기존 유대교적  실천가였을뿐이었습니다. 이게 유일신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종교의 성립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죠.


 니체는 ' 신들은 어떤  정신나간 신이 자기만이 유일한 신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을 듣고 웃다가 배가 터져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제생각엔 신이 지배하는 세상은 결코 야만의 세상을 벗어나지 못할듯 보입니다. 그런점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은 위대한 인간의 역사진행에 있어 그 방향을 거스르고 있다고 해도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