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화숙 기자의 호남 비하 발언 때문에 트윗이 좀 시끄러웠습니다.

친노가 왕따(?) 호남 편인걸 호남은 고맙게 생각하라는 조기숙 과 더불어 숙자매들의 무개념에

고종석 선생님은 무척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사실 조기숙의 발언은 영남 노문빠들한테도 많이 들은 말이기도 합니다.

호남에 대한 이같은 정서는 대부분의 비호남 진보 논객들도 같습니다.

단지 입이 싼 숙자매가 이들 대신 커밍아웃 한 것 뿐입니다. 



 이글은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당선 일등공신 강준만을 진중권이 잔인하게 까대는 글입니다.

<강준만은 김대중빠 >   


노무현은 호남의 배신자다?



강준만씨가 노무현을 키운 데에는 속셈이 따로 있었지요.

 

만약 당시에 이인제와 이회창의 지지율 차이가 5% 이내였다면, 그는 아마 '이인제와 국민사기극'을 썼을 겁니다.
 
 
불행히도 3년 내내 이인제가 이회창에 10% 차이로 뒤지고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니까,

 

이인제를 버리고 노무현을 키우기로 한 거죠.
 

 

말하자면 이인제가 호남 지역주의자들의 패권을 연장하는 카드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그 대안으로 노무현을 지지했을 뿐이지요.


이 사실은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 폭로되었지요.

 

민주당 내에서 "설렁탕" 타령하며 노무현 흔들기에 나설 때, 강준만은 거의 한달 동안 대세를 관망하며 침묵을 지켰드랬습니다.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의아하게 여겼었지요.

 

그렇게 반신반의하면서도 대부분의 노빠들은 여전히 책 두권으로 노무현을 띄웠던 강준만의 순수함을 믿으려 했지요.

 

아니면 대선 국면에서 강준만의 효용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본 것인지도 모르구요.

 

이 애매모호함이 올 초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당이 갈려나가면서 상황은 바뀌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강준만이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호남 지역주의자로서 자신의 본색을 숨길 수 없게 된 거죠.

 

이때부터 노빠들은 처음에는 쭈뼛주뼛,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강준만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강준만 역시 처음에는 쭈뼛쭈뼛, 최근에는 노골적으로 노무현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김동민과의 논쟁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노무현을 비난하는 책을 한 권 썼네요.

 

노무현은 호남의 배신자라는 거죠.


이번 책에 강준만씨가 '노빠'라는 표현을 사용했네요.

 

사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빠는 강준만씨죠.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보세요. 거의 북조선 김일성 노래하듯 노무현에 대한 찬양 일색입니다.
 
 

 

하지만 강준만은 위장 노빠입니다. 실은 김빠지요.
 
강준만은 영원한 김빠를 위해서 일시적 노빠가 되었던 것입니다.

 

노무현이 김대중 보스와 그 패밀리들 품에 들어있는 한에서의 노빠였던 거죠.

 

사실 개혁당원 강준만. 이 얼마나 안 어울리는 일입니까?

 

강준만 개혁당원은 실은 김대중 품으로 돌아갈 '연어' 당원일 뿐이죠.


강준만도 나름대로 당황했을 겁니다.

 

'노빠' 분위기는 자신이 형성해 놓았는데, 그렇게 탄생한 노빠들은 노무현을 사정없이 김대중 품의 밖으로 "어몰고 나갔으니까요.

 

, 내 말은 이게 아닌데..." 뭐, 이런 심정이겠지요.
 
이번에 그가 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당 아그들아, 대중 빤쓰 줄여놨응께 퍼뜩들 돌아오셔, 잉..." 근데 이거, 읽고 돌아갈 아그들, 없을 겁니다.

 

이제 돌아가면 정치적으로는 듀금이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이제와서 없던 일로 하고 잔민당으로 돌아가면 우리당 애들은 정치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스타일 완전히 구겨버리는 겁니다.

 

설사 생존해도 이제 와서 기어들어가면 앞으로 잔민당의 호남 헤게모니 아래서 무슨 수모를 겪겠습니까?
 
게다가 잔민당은 전망이 전혀 없지만, 우리당은 다르죠.

 

먼저 대통령이 멀쩡히 살아있고, 경남지사 김혁규를 영입하고, 나아가 전라남북 도지사의 영입도 추진하는 마당에 뭐가 아쉬워 대중 빤쓰 입으러 귀가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궁지에 몰린 강준만의 처절한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날 뿐인 것입니다.

 

내가 뭐라 그랬나요. 글질, 그 따위로 하면 안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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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6 진보누리 / 진중권


아무리 호남과 전직 대통령을 업씬 여겼어도 대중빤스란 말은 너무 심하였다


Name 진중권 (2003-12-16 23:01:24)


Subject
잔민당 = 호남민중?




강준만을 비롯한 잔민당 지지자들은 마치 잔민당이 호남 민중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양 설레방을 떱니다. 과연 그럴까요? 호남지역 토호들과, 호남출신 엘리트들의 밥그릇을 챙겨주는 게 정작 호남에 사는 민초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그런다고 호남 사람들 생활이 나아집니까? 절대로 그럴 리 없지요. 잔민당이 그나마 진보성을 띠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습니다. 이제 잔민당은 호남 민중들의 짐이 될 뿐이지요. 그 메카니즘을 봅시다.

잔민당 애들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늘 호남 민중들을 방패로 사용합니다. 즉 '자신들에 대한 비난 = 호남민중에 대한 비난'이라는 거죠. 이렇게 등식을 만들어 놓으니, 잔민당이 비리를 저지르고 부패를 해도 그거 비판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왜? 그거 비판하려면 졸지에 호남 민중 전체를 비난해야 하거든요. 분위기를 이렇게 만들어 버리면 누가 겁나서 감히 잔민당을 비판하고 나서겠습니까?

서프의 공희준도 인정하듯이, 호남민중들의 이해는 그 지역 토호나 그 지역 출신 엘리트들의 이해와 결코 일치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완전히 반대가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 지역주의자들은 '잔민당 = 호남민중'이라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며 지역 서민들의 지지를 조직하고, 나아가 호남 서민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워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손쉽게 피해가려 하는 거죠.

이런 빌어먹을 메커니즘 속에서 이득은 당연히 잔민당 애들이 봅니다. 하지만 제로섬 게임처럼 그 이득에는 분명히 손실이 따릅니다. 그 손실은 누가 감당해야 할까요? 바로 호남의 서민들 자신입니다. 왜? '잔민당 = 호남민중'이라는 도식을 고집하는 한, '잔민당의 비리 = 호남 민중의 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거의 수학적 명증성을 갖는 진리입니다. 말하자면 비리는 잔민당 애들이 저지르고, 그 욕은 호남사람들이 집어먹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는 거죠.

호남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낮게 잡아도 90% 이상, 몽땅 다 정치나 선거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잔민당의 비리와 실정에 대한 불만이, 잔민당 애들이 만들어 놓은 '잔민당=호남민중'이라는 등식을 거치면서, 곧바로 호남민중들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죠. 지식인으로서 이런 빌어먹을 메커니즘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게 바로 강준만입니다. 공희준씨 말대로 강준만은 반성해야 합니다. 강준만이 대변하는 건 호남의 민초가 아니라, 그들의 등을 쳐먹는 그 지역의 토호와 그 지역 출신 엘리트들입니다. 

http://cafe.daum.net/midlsider/9egx/178?q=%C1%F8%C1%DF%B1%C7%20%C0%DC%B9%CE%B4%E7%3D%C8%A3%B3%B2%B9%CE%C1%DF%3F&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