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은 빨라야 11월달


지난 8월 7일 오바마 미국대통령에게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PCAST:President’s Council of Advisors on Science and Technology)(1)는 9월까지 일부 신종독감 백신이 공급될 거라고 보고를 했다. 하지만 8월 26일 로이터통신(2)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신종플루 백신은 10월 중순 전까지는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이는 7월 22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빠르면 9월부터 신종플루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던 기사(3) 이후 백신 개발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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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백신 개발이 순조로울 것이라던 초반 기대와는 달리 현재까지 백신 개발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H1N1 바이러스는 기존의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 달걀(바이러스는 유정란에서 배양)에서 자라는 속도가 50%~75% 정도 느리고 또한 현재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결과들은 신통치가 않은 상태이다.(4)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인체에서의 항체 발현정도 검사와 부작용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백신 공급은 얼마든지 지연될 수 있는 실정이다. 가령 동물실험이나 인체실험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에도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용량인 15 mcg 주사로 충분한 면역력이 생기지 못할 경우 한달 간격으로 2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면 전체 가용 백신의 양은 대폭 삭감된다. 특히나 현재 신종플루 백신 접종 우선 대상자중에 독감예방주사를 처음 맞아 보는 소아들의 경우 성인들만큼 면역반응이 신속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크고 작은 문제점들로 인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실제 접종은 11월 말경쯤 이루어지기 시작해서 실제 다수 인구가 신종플루에 면역력을 보유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월경이나 되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것도 추후의 일정을 낙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언급한 모든 내용은 미국의 백신 개발 진행상황이다. 8월 22일 블룸버그 통신의 제이슨 게일 기자가 중국 북경에서 송고한 기사(5)에 따르면 시노백 바이오텍이라는 중국 회사가 개발한 신종플루 백신을 이미 13000 여명에게 접종했고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채 충분한 항체생산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구미쪽의 백신 개발팀들은 대부분 2회 이상의 접종을 예상하는 반면 중국에서 개발된 백신은 15 mcg 1회 주사로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런 주장(?)들을 교차검증하기 위해 중국정부로부터 면역원성 자료와 함께 동일한 실험을 해외에서 실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결과는 빠르면 9월 중순경에 확보 가능하다. 이말은 결국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대로 10월 중순 전까지 신종플루 백신이 준비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는 일체 변동 사항이 없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1.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회의 - 2009년 H1N1 인플루엔저 대응준비 보고서 - 링크
2. 로이터통신 2009년 8월 26일자 기사 '10월 중순 이전 신종플루 백신 공급 불가능 - 미국 질병관리본부 예상' - 링크
3. nebusiness.co.uk 2009년 7월 22일자 기사 '9월까지 돼지독감 백신 공급 예정' - 링크
4. The Canadian Press지 2009년 7월 21일자 기사 '신종플루 백신 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수포로, 전문가 경고' - 링크
5. 블룸버그 통신 2009년 8월 22일자 기사 '돼지독감 예방주사 1회 접종으로 면역력 확보 가능성'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