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에서 롯데마트 치킨을 농업기술 혁명에 빗대서 이에 반대하는 것은 러다이트 운동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을 봤습니다.


뛰어난 기술로 인해 소수의 인력을 가지고 더 많은 양을 더 값싸게 공급하는 것을 막는 것은 확실히 경제발전을 역행하는 논리입니다만,
롯데마트가 무슨 뛰어난 기술로 치킨의 원가를 낮춰 5000원에 팔고도 마진을 남게 했는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롯데마트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므로 대량구매나 고정비로 원가를 낮추는게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만
공개된 일반치킨집의 원가를 고려해서(6000~7000) (더해서 일부비용을 매몰비로 돌리면) 마진은 -거나  0~300원 내외일 겁니다. 

이는 간단하게 알 수 있는데, 기술이나 유통에서 혁신이 일어나 제대로 된 마진이 가능했다면 롯데마트가 하루 300마리만 파는게 아니라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치킨 시장을 석권해 버리기 떄문입니다. 이윤을 쫓는 기업이 그렇게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롯데가 상생따져서 하루에 300씩마리만 팔고 셔터내릴 기업인가여?

뭔가 일을 벌이긴 했는데 만약 마진이 -거나 작다면 롯데마트가 손해보는 만큼 다른 상품에서 이득을 취하게 됩니다.
(자본비용에 못미치는 수익률이면 사업상 -임)

특별한 기술-유통 혁명이나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자본으로 출혈을 감수하고 가격을 낮추는 것은 마케팅-프로모션의 영역이지 
생산성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 비용은 고스란히 다른 소비자가 다른 곳에서 떠 안습니다. '국부'는 그런식으로 증가되지 않아요.
게다가 저 -마진 염가 프로모션은 공정거래 위반의 여지가 있죠.


물론 치킨업계에 개선이 필요하긴 합니다 가격을 동시에 올리고 동시에 내리는 치킨 5대 기업 프렌차이즈는 담합의 냄새가 있죠.
이들의 가격이 15000~18000원 사이였는데 재밌는 건 공정위에 롯데마트를 제소한 치킨프렌차이즈 연합이
거꾸로 공정위에게 담합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점일 겁니다.

제 생각엔 롯데마트나 대형 프렌차이즈나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고
이 경쟁(?)으로 인해 독립 동네치킨집 그리고 소비자의 정당한 이익이  보장되게 되었습니다만  
그건 경쟁 제도상의 문제지 경쟁으로 인한 기술개발을 논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전혀요.



기술혁신 유통혁신이 없던게 아니라 공정위가 그동안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었던 거죠.

공짜점심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