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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서 적어도 두 명은 이 글을 보고 매우 공감할 듯...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30/2010113002020.html
ps) 한가지 결점...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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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30/2010113002020.html
ps) 한가지 결점... 너무 길다.
2010.12.09 02:45:08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군요. 햇빛 정책을 가짜 평화 운운하면서 격하하는 부분만 빼고는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특히 이 부분..
타성적 샐러리맨은 자부심이 없다. 자부심이 없으면 쉽게 거짓말을 한다. 천안함 피격 때 군이 했던 많은 거짓말이 얼마나 나라에 상처를 줬는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고서도 연평도 피격에서 또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자부심이 없으면 염치도 없다. 천안함 침몰이라는 엄청난 패전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징계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간다. 그것도 사람들 시선이 연평도 사태에 쏠린 사이에 처리했다.
자부심이 없으면 염치도 없다. 천안함 침몰이라는 엄청난 패전을 당하고도 제대로 된 징계도 없이 흐지부지 넘어간다. 그것도 사람들 시선이 연평도 사태에 쏠린 사이에 처리했다.
2010.12.09 04:20:57
공감 얘기까지 나오니 이거 좀 당황스러운데... ^^;
다른 얘기는 다 곁다리고...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미국인은 정신력이 훌륭하니 역시 선진국이고 조선인은 그 본질이 엽전이라 때려야 알아먹는다' 라는 건 자명한 얘기 아닙니까? "우리 국민의 본질이 그때와 다른 것이냐"는 한 문장에 이 글의 정수가 담겨져 있는데요.
하긴 뭐 조선인이 엽전이건 환빠들 말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건 나하고야 눈꼽만큼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죠.
다른 얘기는 다 곁다리고...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미국인은 정신력이 훌륭하니 역시 선진국이고 조선인은 그 본질이 엽전이라 때려야 알아먹는다' 라는 건 자명한 얘기 아닙니까? "우리 국민의 본질이 그때와 다른 것이냐"는 한 문장에 이 글의 정수가 담겨져 있는데요.
하긴 뭐 조선인이 엽전이건 환빠들 말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이건 나하고야 눈꼽만큼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죠.
2010.12.09 07:18:45
이 글이 그렇게 이해될 수도 있군요. 저는 그냥 군대 시스템의 차이, 특히 우리 군인들의 타율성에 관련하여 징병제 시스템이 주는 어떤 한계에 대한 실마리를 인식하게 해주는 글이었는데. <미국인은 정신력이 훌륭하니 역시 선진국이고 조선인은 그 본질이 엽전이라 때려야 알아먹는다> 라는 명제는..그닥 저에게는 설득력 있는 명제로 다가오지 않는군요. 일단 군대 이야기를 국민성으로 성급하게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도 하고.
저는 군생활을 미군 부대에서 했는데, 그래서 제 경험에 국한해서 보면 미군 사병의 생리들과 한국군 사병들의 생리가 서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있던 부대는 동두천이나 파주 같은 전방 미군 부대가 아니라서 '정신적인' 전투력 차이를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제가 경험했던 부대는 (사병들의 경우에) 그냥 미국 국적의 저소득층의 다인종 아이들이 젊은 나이에, 대학 학비 등 기타 목돈을 벌기 위해 2,3년 간 보내다 가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정신적인 무장의 수준으로만 보면 전쟁 나면 정말 미군애들 믿고 싸울수 있을지가 좀 의심이 들 정도 였지요. 그렇다고 객관적인 전투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무기나 통신 체계를 보자면 정말 한국군과는 엄청난 격차가 나지요. 대대급 부대가 운용하는 1년 예산 규모도 상상을 초월하고요..(제가 군 시절에 먹었던 식사 한 끼의 원가만 봐도 그때 한국군 사병 식사 원가의 5,6배가 족히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외적인 차이를 제외하고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군대 운영의 기본적인 시스템의 합리성이랄까, 그런 부분에 있었습니다. 무기 관리부터 훈련 계획, 인사 행정, 그리고 군수 보급등 모든 중요한 의사 결정과정이 매뉴얼화되고 전산화 되어 있어서, 새로 부임한 부대 책임자들이 쉽게 그 부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급 지휘자들의 의사소통 문화도..우리 나라 보다 더 합리화 되어 있는 것 같았구요. 우리 나라에서 계급 위계는 특히 하급자들이 상급자들의 의사 결정에 쉽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 미군 시스템은 그렇지 않아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군 시스템 내에서 이병과 병장과의 관계보다 대령과 장군의 관계가 의사소통 구조면에서 얼마나 더 합리화 되어 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중장이 부르면 저 멀리 있는 대령이 관등성명 복창하며 뛰어 와야하는 것이 우리 군의 현실이라면..) 미군 시스템이 한국군 시스템보다 더 월등한 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것은 장교 양성 과정이나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들부터 실전 훈련까지 철저하게 매뉴얼과 미리 세워둔 규칙을 기반으로 관리되는 부대 행정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김관진 장관이 취임하면서 북한 재도발시 교전 규칙 준수보다는 적극적 자위권을 일선 지휘관들에게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단순히 대외용 수사가 아니라 실제 행동 지침으로 하달된다면.. 이런 면에서 좀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타성적인 의사소통 체계에 길들여진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에 맞게 과연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교전 규칙이 평시에 일어날 수 있는 돌발적인 준전시 상황을 미리 예상해 두고 그 상황 발생시 확전을 방지하면서 적절한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정립된 것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적극적인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을 뜻하는지가 불분명합니다. 교전 규칙을 준수한다는 것이 공격 원점을 제거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적극적 자위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 보다는,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급적 세밀하게 시뮬레이션 한 후,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교전 규칙을 세부적으로 변경해서 일선 지휘관들에게 하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군생활을 미군 부대에서 했는데, 그래서 제 경험에 국한해서 보면 미군 사병의 생리들과 한국군 사병들의 생리가 서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있던 부대는 동두천이나 파주 같은 전방 미군 부대가 아니라서 '정신적인' 전투력 차이를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제가 경험했던 부대는 (사병들의 경우에) 그냥 미국 국적의 저소득층의 다인종 아이들이 젊은 나이에, 대학 학비 등 기타 목돈을 벌기 위해 2,3년 간 보내다 가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정신적인 무장의 수준으로만 보면 전쟁 나면 정말 미군애들 믿고 싸울수 있을지가 좀 의심이 들 정도 였지요. 그렇다고 객관적인 전투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무기나 통신 체계를 보자면 정말 한국군과는 엄청난 격차가 나지요. 대대급 부대가 운용하는 1년 예산 규모도 상상을 초월하고요..(제가 군 시절에 먹었던 식사 한 끼의 원가만 봐도 그때 한국군 사병 식사 원가의 5,6배가 족히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외적인 차이를 제외하고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군대 운영의 기본적인 시스템의 합리성이랄까, 그런 부분에 있었습니다. 무기 관리부터 훈련 계획, 인사 행정, 그리고 군수 보급등 모든 중요한 의사 결정과정이 매뉴얼화되고 전산화 되어 있어서, 새로 부임한 부대 책임자들이 쉽게 그 부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급 지휘자들의 의사소통 문화도..우리 나라 보다 더 합리화 되어 있는 것 같았구요. 우리 나라에서 계급 위계는 특히 하급자들이 상급자들의 의사 결정에 쉽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 미군 시스템은 그렇지 않아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군 시스템 내에서 이병과 병장과의 관계보다 대령과 장군의 관계가 의사소통 구조면에서 얼마나 더 합리화 되어 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중장이 부르면 저 멀리 있는 대령이 관등성명 복창하며 뛰어 와야하는 것이 우리 군의 현실이라면..) 미군 시스템이 한국군 시스템보다 더 월등한 점이 있다면, 아마도 이것은 장교 양성 과정이나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들부터 실전 훈련까지 철저하게 매뉴얼과 미리 세워둔 규칙을 기반으로 관리되는 부대 행정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김관진 장관이 취임하면서 북한 재도발시 교전 규칙 준수보다는 적극적 자위권을 일선 지휘관들에게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단순히 대외용 수사가 아니라 실제 행동 지침으로 하달된다면.. 이런 면에서 좀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타성적인 의사소통 체계에 길들여진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에 맞게 과연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교전 규칙이 평시에 일어날 수 있는 돌발적인 준전시 상황을 미리 예상해 두고 그 상황 발생시 확전을 방지하면서 적절한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정립된 것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적극적인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을 뜻하는지가 불분명합니다. 교전 규칙을 준수한다는 것이 공격 원점을 제거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적극적 자위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 보다는,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급적 세밀하게 시뮬레이션 한 후,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교전 규칙을 세부적으로 변경해서 일선 지휘관들에게 하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2010.12.10 00:49:41
적의 도발에 화끈하게 대응해서 대승리를 거두고 확전도 되지 않았는데 진급이나 영웅은 커녕 그자리에서 해임되었던 용감한 군인이 무려 박정희 시대(!)에 있었더군요... ^^
http://blog.naver.com/sinjinsa/3004220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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