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 님이 퍼오신 오세훈의 블로그 글을 읽었습니다.
급식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3개 학년 무상급식을 밀어붙이는 걸 보고 오세훈이 울분이 치솟았던 모양입니다.

망국적인 포퓰리즘이라는 말에서는 고개가 갸웃합니다.
747거짓말에 한반도대운하를 하겠다고 나선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던 터라....
어느 쪽이 망국적 포퓰리즘인지...
애들 무상급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얘긴데요,
그렇게 해서 나라가 망한 케이스가 있기는 한지요?
그래서 이 부분은 망발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오세훈이 민주화운동에 얼마나 참여했는지 좀 뒤져보고 싶은 생각도 나더군요.
이 한 몸 바쳐서라도 망국을 막아보겠다고 나섰으니,
대학시절에는 뭘 했는지 좀 궁금해지더라고요.
인성이라는 건 별로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세훈이 몸을 바쳐서라도 싸운다는 가치가 뭔지 좀 확인해 보고 싶은 거죠.
이건 비꼬려고 그러는 의문이 아닙니다. 확인용일 뿐입니다.

버뜨, 오세훈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밀어붙이기를 하는 것을 무턱대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가 있지요.
정책의 우선순위가 있고, 한정된 비용을 어디에 지출할지는 선택의 문제인데,
꼭 무상급식에 지출하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요.
게다가 예산편성을 시의회가 제멋대로 결정하는 것도 법에 어긋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오세훈이었다면 학교별로 예산을 달리 사용하도록 조처했을 것 같습니다.
시설 등이 준비 안 된 학교는 지원되는 예산을 우선 시설 준비에 쓰도록 하고,
시설이 준비 된 학교는 지원되는 예산을 무상급식에 사용하도록 하는 거죠.
그러면 일부는 내년에 당장 무상급식이 불가능할 테지만, 다들 만족할 만한 예산이 나오지 않는가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