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멜 신화로 남은 영웅 롬멜 :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카리스마 넘치는 창조적 리더십 (양장) KODEF 안보총서 37
  
인터넷 서점에 마일리지가 남아서 정리할 겸해서 사 보았는데, 인터넷으로 책은 구매할 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책은 직접 책방에서 적어도 10분 정도는 훝어보고 사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사고보니 KODEF에서 발행한 안보 총서 중 하나더군요.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저를 보지못했지만 번역자가 너무 재미없이 번역을 해서 이건 뭐, 위키보다 더
재미가 없으니. 우리 나라 우익(또는 그런 쪽)분들은 왜 하나같이 재미가 없을까요 ?
  

각설하고.
   

롬멜은 여러모로 재미있는 사람은 맞습니다. 히틀러 광도 아니고, 예를 들어 그의 말
"좋든 싫든, 독일은 우리의 조국이다" 이 말이 그의 철학을 잘 설명해줍니다. 프로이센 귀족
출신도 아닌 그가 전투에서 강인한 수 있었든 것은 바로 그러한 "천한"신분 때문에 누구보다도
실제의 전투에 부지런히 참여한 덕분이라고 보여집니다.
    
롬멜을 크게 띄워준 것은 히틀러과 히뮬러 등이었고 그를 매우 긴요하게 체제 선전에 이용했지만
롬멜의 관심은 오직 병사의 안전을 담보로 한 승리였습니다. 어떤 한 전투에서 연합군은 이천여명
넘게 사상자를 내었지만 롬멜의 군대는 오로지 36명의 사상자만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놀랍조. 도이취 이순신입죠.
    
롬멜이 대장으로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병사들의 소감은 "아. 이제 우리는 승리할 수 있고, 이제
살아 돌아갈 수 있다" 였다니 얼마나 위대한 장군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전쟁의 승패는 반쯤 정해지게됩니다.
   
히틀러에 대한 그의 생각은 좀 복잡한데, 그는 직업군인 이상의 존경이나 경외감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직접 히틀러 암살계획에 참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의 동료장군들의
암살계획을 암시적으로 알고있었으며 그 당위성을 이해하고는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동료들이 실패한 암살계획으로 속속 체포되고, 총통 하수인들이 그를 소환하자 2번 거부를 합니다.
결국 가족의 명예로운 삶을 위해서 독약자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고 그의 사인은
이동 중 심장마비로 공지된 후 아주 폼나는 장례를 거칩니다. 물론 화장을 합니다.

    

전쟁중 처칠조차도 존경의 헌사 <그러나 적에게는 위대한 장군이 있습니다. ... > 를 보낸 롬멜,
결국 엘알라메인 전투에서 대패하고(그 사연도 꽤 복잡하지만..)
히틀러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거부하고 대부분의 병사를 북아프리카에서 철수 시킵니다.
소비에트 전투에서 연일 계속된 강공으로 독일군은 대피를 거듭하는데, 그 와중에 히틀러는 그 총책임자인
파울로스 장군을 원수로 임명하고 권총 한 자루를 선물합니다. 역대 이래로 독일군 원수 중 살아있으면서
젙투에 패한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그냥 무대뽀로 붉은군대와 붙어서 죽든지, 아니면 그의 바램대로
퇴각을 하든지..아니면 자살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 권총을 받은 <파울로스> 장군의 답변은
"흠... 장군이 프로이센 상병의 말을 들을 수는 없지... "  히틀러의 마지막 계급은 상병이었죠.

        
롬멜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래 2가지라고 하네요.
   
- 지휘관은 반드시 현장에서 병사와 같이 있어야 한다. 어떤 계급이든
- 정찰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전투이다. (롬멜은 반드시 거의 모든 정찰에 자신이 동참했다고 합니다.)
- 적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상대방이 심리를 파악하는데 롬멜의 능력은 탁월했는데 이건 타고난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조금이라도 상대방이 움찔하면 맹공을 퍼부어 대적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겁니다. 사막의 여우라고
하는 것은 롬멜의 전략을 잘 표현하죠. <광란의 도살자>보다 <사막의 여우>가 얼마나 인도적인 표현입니까 ?
UFC를 봐도 막펀치를 휘두르는 선수의 승률은 별로죠.  그런면에서 <효도르>는 정말 영악한 선수라고 봅니다.
선동렬도 그랬다고 하죠. 타자가 칠 마음이 있으면 유인구,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그냥 스트라이크...
   
다시 연평도로 돌아와보면 롬멜의 전기가 많은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파울로스>와 같은 생각을 가진
병사가 많으면 전쟁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위키릭스의 문서로 본다면 남한은 아직 북한의 심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밟으면,  밟힐것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몇번 말씀드렸지만, 없는 사람에게 채면마져
빼앗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죠.  김정일, 김정은 허수아비 100번 불태운다고 그의 생각을 알게되겠습니까 ?
불장난하면 지가 입고있는 겨울잠바에 구멍나기 쉽습니다.  꼬드켜야 합니다. 노련한 수사관이 용의사 수사할 때
어떻게 합니까 ? 일부러 무식한 수사관을 보내서 바람을 잡은 뒤에 그를 혼내고 나가게 한 뒤, 담배를 주면서
달랩니다.  용의자의 심리의 선을 타고 들어가는 겁니다. 
"야 OO아,   많이 아파 ?  좀 이해해,...원래 박형사는 무식해...머 징역10년은 순 뻥이야. 인생이 다 그런 것이지..."
    
   
김관진 씨가 "다시 도발하면 항공기로 폭격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김의 전쟁"version 2 도 아니고...
2차대전 독일군들은 매우 엄격한 교전수칙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전쟁초기 프랑스나 여타의 다른 나라의
군대를 궤멸시킨 이유중 하나라고 하고, 이를 미군이 이어받아 다시 엄밀하게 개정했다고 합니다.
  
전쟁은 "국가간의 싸움"이지 "김의 전쟁"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비인간적인 룰에 의해서 수행하는 쪽이
이기게 되어있습니다. 글쎄요 비행기로 폭격을 한다... 우리 집에 딸이 없지만 만일 결혼을 앞 둔
처녀의 아버지와 선을 보는 청년에게 신앙고백을 강요한다고 해 봅시다.
  
"흠,,, 그러면 자네는 우리 희정이가 깡패에게 맞으면 어떻게 할터인가 ?"
  
(1)  예,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서 칼을 구해와서 깡패를 죽여버릴겁니다.
(2)  제가 대신 맞아야죠. 희정이는 도망가게 하고요
(3)  경찰에 빨리 신고하겠습니다.
(4)  1:1대 결투 신청을 할 겁니다.
(5)  그런 후미진 곳에는 절대 가지 못하고 하겠습니다. 머  몇대 때리면 같이 맞아야죠.
(6)  돈이나 명품가방 따위를 주고 빨리 빠져 나오겠습니다.

저라면 어떤 사위감을 구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1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귀하게 키운
딸이 시집살이 초장부터 옥바라지하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까 ? 하하...   

즐거운 토요일을 만들어 봅시다.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