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들이 말하지않는 23가지

장하준 저/ 안세민,김희정 역/ 부키출판사


2.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

저스틴 폭스 저/윤태경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사


장하준의 책은 경제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않고 너무나 평이해서 하루 정도 투자로(너댓시간) 너끈히 읽을 수 있었는데 반해,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 이란 책은 의외로 독해가 불편하다는 것.미국 시장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계보를 바탕으로 하는 케이스 중심인데도 이러한 사단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 케이스 자체가 복잡다단하게 등장하며 너무 널을 뛰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는... 약 3분의 1정도 독파를 했는데, 장하준의 책보다는 두배 정도 시간이 걸릴 듯. 

합리적 시장 가설에 대한 사망을 선고한다는 점에서 두 책은 일맥상통하는듯. 특히나 두번째의 책에서 드러나는 바처럼 경제학 가설이나 모형의 완전성과 편의성이라는 것을 무기를 갖추고 실제 경제현실을 대상으로 하여  벌이는 경제예측이 실제로는 동전던지기의 확률과 하등 다를바 없다는 데에 이르면 역시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라는 것에 손을 들어주게 된다는 것. 누군가 말했다는 '경제학은 다만 경제학자들의 밥벌이 수단으로만 유용한 학문'이라는 발언에 동의하게 되는.... 네그리가 멀티듀드에서 현재의 경제학에 가차없이 사망선고를 내린 것도 일응 타당했다는 야그

특히나 뇌리에 남는 것은 기지수와 미지수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아는 기지수와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미지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미지수들이 실제로 어우러져서 발생하는 경제현실에서 누군가 미래의 경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문어 파울과 같이 신들린 점쟁이거나 사기꾼일 수밖에 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수리경제학에서 미지수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과연 의미있는 계산이 가능할까?단지 모형상의 한정된 상수와 변수를 기반으로 한 계산이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