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지려고 규칙과 질서 A에 냉소와 회의를 피력할 자유(순진함)를 타협한 '강자'와
 더이상 잃지 않으려고 규칙과 질서 A에 냉소와 회의를 피력할 자유(순진함)를 타협한 '약자'는

 말이 좋아 양자 공히 동일한 규칙과 질서에 의해 지배되겠지만 (= 평등의 허상)
 
 더                  가지려는 자에게 규칙과 질서는 천국이요
 더이상 잃지 않으려는 자에게 규칙과 질서는 지옥입니다

 

 이제 8학기를 마치고 저는 내년부터 3년간 해군 장교(OCS)로 복무하게 됩니다 (물론 합격한다는 전제 下)
 1지망 항해병, 2지망 기관병으로 전투병과에 지원했으니 혹여나 서해에 배치되었다가 교전이라도 터져 재수없으면ㅋ,
 다시는 아크로에서 놀지 못할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병역의 의무를 앞두고,

 의무와 권리라고들 떠들어대지만 기실, 권리란 말도 약자가 강자로부터 구차하게라도 얻어낸 '강자의 생색'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듭니다. 또한 의무란, 갚아도 갚을 수 없는 '고리대금' 같은 거라는 것도요

 아마 자타 공인 '좌파'이신 분들도 이러한 의무와 권리의 허상에 질려버리셔서 '좌파' 마인드를 갖게 되신거지 혹자들의 선입견처럼,
 '빨갱이' 마인드로 '좌파' 마인드를 갖게 된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사실 '빨갱이' 마인드라 함도 그 본질은 '야심' 에 불과할테니까요
 허나 '좌파'라 함은 '비전'을 먹고 살지 '야심'을 먹고 살진 않습니다



 물론 훈장님 말씀들처럼,
 야심을 먹고 살든 비전을 먹고 살든 자연발생적으로 순진함이 붕괴된(= 자유를 타협한) 데에는 분명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감각이 고도화되는 동안 (= 이성과 감성이 발생, 발달하는 동안) 누구나가 겪는 우주의 운행일뿐 그 고도화의 과정에서,

 최소 비전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스치기만 해도 순진함이 묻어나는 사람들의 자유(순진함)까지 사고 파는데 두 눈에 쌍심지를 키지는 않죠

 비록 그것이, '좌파' 마인드가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야심을 먹고 사는 사람들처럼 자유(순진함)까지 사고 파려드는 disgusting 마음의 병은
 없습니다. 흐르는 강물? 욕망지인? 님 말씀처럼 아크로 내에서 먹고 살고자 하는 '진실성'이라 함도 아마, 이러한 종류일테구요



 '좌파' 마인드가 '마초이즘'을 혐오할 것은 그 마초이즘이란 야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언젠간 나와 내 가족, 내 사람들의 '자유(순진함)'을 사고 팔려드려는 그 야심의 마초이즘에 당연히 경계를 품는 것이죠

 혹자들 선입견의 골 깊이 이상으로 야심, 마초이즘이 낳는 '마음의 병' 이란 비전의 '고통'보다 더 고통스럽거든요
 시쳇말로 중2병이라고들 하죠. 결국 허무주의로 빠지게 되는

 '좌파' 마인드의 핵심은 구태여 '자유(순진함)'을 사고 팔지 않고도 얼마든지 사람들끼리 더불어 살 수 있음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은 '자유(순진함)'을 타협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테구요

 언젠간 대한민국에도 '좌파'='빨갱이' 의 선입견이 더이상 저같은 사회 초년생들의 '비전'을 먹고 살고픈 자연발생적 '좌파' 마인드를
 따뜻하게 다독여줄 그런 날이 제 자식세대들에게는 올 수 있도록 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