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퇴임 후 지낼 봉하마을 사저 짓는데 돈 좀 썼다고 말이 많았었죠.
아방궁이라느니 뭐니, 혹자는 제법 멀리 떨어진 공설운동장 담벼락 고치는 돈까지 포함시켜 몇 백억을 썼다고 뒤집어 씌우기도 했었습니다.
(정신 나간 인간들이 워낙 많아서 새삼스럽지도 않긴 하지만.)

2MB는 퇴임 후 논현동에 살겠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땅값 아주 비싼 동네죠.
사저 인근에 경호시설 짓기 위한 부지매입비 예산 40억이 국회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대지 200평에 평당 3500만원하는 땅이라고 하는데, 근무동 140평, 숙소동 80평, 체력관리시설 80평 등 연건평 300평 이상의 건물을 짓겠다는군요.
원래는 부지매입비로 70억을 요청했는데 30억이 깎여서 40억이 된 거랍니다. 여기에 경호시설 짓는데 30억이 들어 총 비용은 10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이 정도의 예우는 그렇게 과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과거 노무현에게는 온갖 관련도 없는 비용을 다 합해서 뒤집어 씌워 아방궁이라 욕을 하면서 정작 자기네들은 그 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을 아무런 꺼리낌 없이 '퍼주는' 거죠.

정치인들의 질이나 공과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어느 정당이나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안상수같은 얼빠진 인간들도 있고 그런 거죠.
하지만 한나라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그게 바로 이런 종류입니다. 뒤집어 씌우고 욕하다 자기네들은 그 보다 훨씬 더 한 짓도 서슴없이 하는 것. 뻔뻔함의 정도가 아주 지나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이 경상도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 동네 사람들이 무쟈게 뻔뻔합니다.

예전에 군부정권 시절이야 대놓고 해먹은 시절이니 그렇다 치고, 이런 경향이 아주 제대로 나타나는 정권이 바로 이번 정권인 것 같군요.
거짓말 밥먹듯 하고 거짓말 들통나도 대놓고 뭉갭니다. 이동관의 농지 관련 문제도 슬쩍 눙치고 넘어갔죠? 천안함 사건에서도 얼마나 거짓말이 많았습니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서도 거짓말, 부시 앞에서도 대놓고 거짓말을 하질 않나, 일일이 거론하기도 숨찹니다.

제 이런 생각에 못마땅한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볼 때는 실제로 그렇습니다.
거짓말에 관대한 지지자들 덕분에 저런 뻔뻔한 정당이 집권을 하는 거겠죠. 물론 지지자 본인들도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사니까 그런 거겠지만.

추신 :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행불상수 보온병 포탄 관련 거짓말이죠.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9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