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가 초등학교 동창에게서 연락이 왔다
고향에 있는 동창들을 중심으로 ㅁ나름 열심히 모이고 있으며 모임에 참석하라고
그래서 모처럼 참석을 하였는데 다들 낮선 중년의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앉아있었는데
나만은 아직도 20대의 청춘이라는 착각이 들고 왜들 저리 늙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 중학교 고등학교  무렵에 엄청 짝사랑하던 그렇게 예쁘게 보이던 친구를 보았다
지금 보니 키도 많이 작고 눈도 너무 작고 거기에다 살림하고 직장생활하고 아이들 뒷바라지 ㅇ하느라고
많이 찌들어 보인다.

어릴때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된 모습
아 저 여인이 내가 그리도 목련꽃 그늘아래서를 부르면서 사모하고 좋아했던 아름다운 여인이란 말인가?
본래 못생겼는데 내가 착각한 건지
아니며 세월이 삶이 그녀의 아름다움과 해맑은 미소를 앗아간건지

참 실망스럽다

혹자는 흐강은 참 속물이다 어쩌면 외모를 가지고 저리 사람을 평가하느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실망한 것은 그녀의 외모만이 아니라 그녀의 모습에서 말에서  그냥 삶에 찌들은 주부 아이의 엄마 남편의 아내에 불과한 보습
을 보았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대다수 사람들은 하루 하루 사느라고 훗날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늙으며 어떤 이미지를 풍기며 그 존재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늙은후의 나의 거울이 된다는 사실을 미쳐 모르고 사는 것 같다

물론 친구들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 역시 뭐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앞으로 나만의 매력으로 늙어가는 연습이나 노하우를 만들어가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