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네티즌들의 반응 그리고 정당들 지식인들의 반응을 보니 참 우리사회가
너무나 물신주의에 빠져서 인간으로서의 품격이나 한 사회가 가지는 가치나 보편 상식이 실종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아프다

북한의 도발에 난데없이 호남비하와 호남 책임전가를 하는 사람들
이번 포격이 햇볕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등 수구들
그런가하면 국방장관 경질에 대하여 엠비 말 뒤집자고 국방장관 경질했다고 폄하하는 프레시안을 비롯한 진보 언론들의 발목잡기식의 보도태도
노무현때 그토록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의 발목잡기와 말꼬리 잡기 깜도 안되는 것을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하던 사람들이 위치만 바뀌니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

몰론 어떤 사안에 대하여 좌 우파의 생각의 차이는 존재하고 인정한다
다만 그것이 논의되고 주장하는 것들이 최소한 기본 논리와 우리 사회의 합의된 가치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더 나아가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 틀을 생각하고 이 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우선으로 두고 논쟁하고 주장해야 마땅 한 것인데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금도를 지키는 집단이나 언론 사람들 보기가 매우 드물다

정치인들은 권력의 당사자들이기에 그렇다 하더라도
언론이 판관의 역할을 해야 하고 지식인들이 이 언론의 판단에 대한 시비를 가려줘야 하는 것이다

언론이나 지식인들도 당연히 가치관이나 이념이 있기에 편차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이 제대로 반박되어야 하고 합리성이나 근거가 있는 주장이어야 하는 것이다
천안함이나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의 햇볕정책 책임론 같은 것도 진영을 떠나서 개관적이고 냉정하게 학자들간에 논쟁이 오가고 근거와 데이타가 제시되며 그걸 가지고 국민이 판단하는 이런 사회가 되어야만 하는데
정치인들의 정치공세와 같은 수준의 주장과 기사들이 언론과 지식인 사회에 난립하는 것이다

도데체 폐기된 햇볕정책 ( 사실상 7년전 특검할때 )  과 이번 포격이 무슨 상관인가?
햇볕정책이라는 것이 한 5년 10년 대화하고 지원하면 그 뒤에 들어선 정권이 무슨짓을 하던 지속적으로 북한이 평화로 응대하고 도발을 안하는 것이 햇볕정책이며 북한이 그런 나라라고 믿고 있었는가?
그리고 지난 3년의 대북 정책에 대한 결과라는 측면에서는 이번 포격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다들 아다시피 대북문제는 개월 단위로 때로는 일년 단위로 급변하는 상황인데 3년이나 집행해온 대북정책의 결과가 이번에 반영되지 아니하고 5년내지 3년전에 끝난 정책이 이번 포격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사정이 그러한데도 보수측 어느 지식인도 나서서 이런 부당하고 근거없는 이야기에 대한 반박이 없다
우리나라는 현재 진보건 보수건 그리고 정치인과 언론 지식인 사회가 회전문으로 연결되어 서실상 구분이 없어졌기에 이런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지성이 사라진 천박한 사회가 되어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이다

멀리는 군사정권 시절부터 교수들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본격적인 민주화 시대에 들어서 대권경쟁이 시작되면서 지식인과 언론인들 사이에는 어느 후보에게 줄서기를 하고 그 줄서기가 성공하면 장관도 되고 국회의원도 하고 벼락출세를 하는 관행이 시작되고
참여정부시절에는 마지막 양심의 보루이며 견제세력으로 남아있던 시민단체까지 동원하므로써 사회에서 중립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세력의 씨를 말려 버렸다.

그리하여 겉으로는 이념이며 가치의 문제인것 처럼 싸우지만 실상은 밥그릇 싸움 출세의 전쟁터로 변해 버렸고 그나마 양심적인 지식인은 그 와중에 유탄맞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당쟁은 그나마 최소한의 명분과 학문적인 입장 그리고 수준있는 정치투쟁의 장이었지만 ( 사극에서 나오는 궁중음모 수준으로 당쟁을 보는 견해는 사절함)
오늘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천박하고 최소한의 지조와 양심마져 던져 버린 그런 지식인 사회가 되고 말았다.

허기는 사회나 정치이전에 지성과 양심의 산실이어야 할 대학 자체가 이미 권력과 돈의 노예가 되어버렸는데 뭘 바랄수가 있겠는가?

참으로 아프고 아프다
내 조국 내 나라의 현실이
이름없는  개개인만이 각계 각층에 드물게 깨어서 나라를 걱정하고 올바른 식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다 파편화되어있고
영향력을 발휘할 존재들이 아니다
아무리 외친들 허공의 메아리인 것이다.

결국은  어떻게 되던 역사의 수레바퀴 자국으로 남겠지만 지금 이 시대를 올바른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