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을 각오한다.

확전을 각오하지 않으면 배신자, 겁쟁이가 되는 것 같다. 전면전쟁으로의 확대. 남북 양측이 1950년보다 훨씬 더 가공할 무기로 싸운다. 남북은 상호 신속한 초토화를 확실히 보증하는 끈끈한 관계가 아니던가. 아마도 그 때보다는 속전속결이 될 듯하다. 시간당 죽고 파괴되는 양도 비교불가할 정도로 클 것이다. 확전 초기에는 분당 수백만명 단위로 사망할까? 뭐. 거기서 기적처럼 운좋게 살아남으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총을 잡아야지. 그 상황에서 군이 아니면 어디서 방독면, 방호복과 식량을 공급해주랴.

말로는 확전을 누가 각오 못하랴. 저기 동그라미 언저리 어디에서 사는 서울시민으로 어차피 사태발발 초기에 죽을 확률이 99% 이상인 것은 마찬가지. 예비군도 끝났겠다, 비록 '고급정보'는 얻지 못해 신속한 대응은 어렵겠지만 정세가 수상하다 싶으면 후방으로 내뺄 수 있는 민간인 처지이다....라고 낙관적인 생각도 해보지만, 글쎄다. 전쟁이 충분히 예고하고 터지는 걸까. 아래 조선일보 기사는 '허위'이다. 북조선이 서울을 공격한다는 것은 필시 전면전, 총력전일테고 그 경우에는 '쑥'조차 남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서울을 향해 화생방 공격을 한다면 1000만명이 사는 서울은 쑥밭이 된다. 소방방재청 기준에 따르면 직격(直擊) 핵폭탄을 제외한 화생방, 재래식 무기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시설은 '1등급 대피시설'인데 서울에는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3/06/2009030601032.html


확전을 각오하기 전에 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지하철 철근컨크리트 더미 밑에 깔려 죽을지, 치사율 95%이상의 탄저균에 감염되어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으며 죽을지, 신경작용제로 똥오줌 지리며 추하게 죽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수많은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영광스러운 확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울 것 같다.


50억원짜리 집이라서 지하 4층에 이런 핵대피 시설도 있다. 강남 애국 우파들은 살아남으셔야 하니깐. 오래오래 살아서 내 몫까지 김정일 독재정권 타도투쟁에 힘써주기 바란다. 하긴 빽도 없는 놈들이 돈들여 이런 시설을 사적으로 만들어도 전시에는 바로 징발당하겠지. 1994년에도 그랬는데 라면, 부탄가스 사재기 하는 고객들도 참 그렇다. 그 고객들은 모두 이런 대피시설을 갖춰놓고 사재기를 하는 건가?
사진 출처 - http://www.seoulgasnojo.co.kr/?mid=board&page=19&document_srl=7150


서민용 방공호. 소박하다. 이 사람들의 목숨값도 소박하겠지. 
http://olpost.com/v/532248?rtp=2&rtn=2

전쟁 대비 대피시설의 현대화를 떠들석하게 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이는 또다른 긴장조성 시그널이 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조용하게 티나지 않게 하지만 충실하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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