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페이스북이 한국에 진출해서 최소한 중대박은 칠 것이라는 예언을 했는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는데,  해당 기자가 제 예언을 눈여겨보고 기사를 썼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한국시장 '점령준비' 완료?

http://news.etomato.com/news/it/communication_media/etomato_news_read.asp?no=122595



8월의 페이스북 폭증세 지속될 듯.
http://blog.daum.net/whminer/13300553

한국인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8월 한달동안 폭증했다. 

'페이스베이커즈'에 나타난 통계(
http://www.facebakers.com/countries-with-facebook/)를 보면  2010년 8월31일 현재 한국인 사용자수는 1백6십7만6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 8월 한달 동안 늘어난 사용자 수가  42만명이나 된다.


2010년 3월 1일 자료에서는 한국인 사용자 수가 30만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최근 분기 동안 매월 페이스북 회원이 늘어난 상황을 보면, 지난 5월 하루 5,700명, 6월 6,600명, 7월 5,200명꼴로 증가했는데, 8월에는 하루 1만3천명 꼴로 폭증했다.


이처럼 8월 한달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까닭에 대해 트위터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플랫폼 내지 컴플리멘터(Complementor)들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특별히 8월에 페이스북 사용자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한 설명은 아니다. 


또 페이스북 한국 사용자 160만 중 56만의 중국어(간체) 사용자에 대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막힌 중국인들이  한국 소재의 프락시 서버를 경유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지만 이 역시 8월에 특별히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한 설명은 아니다.  중국이 페이스북을 막은 것은 오래 전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이 8월에 폭증세를 보인 것은 두가지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첫째는 페이스북의 자체 브랜드 마케팅이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와  동시에 구글과의 경쟁구도가 가시화되면서  페이스북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지난 7월 20일 마크 주커버그는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 가입회원이 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35조원에 이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동시에 구글의 페이스북과의 경쟁구도가 본격적으로 표면으로 떠올랐다.


구글은 검색기술만으로는 인터넷IT 업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SNS를 단시간에 구축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소셜게임 회사들을 인수, 투자하면서  7~8월 들어 SNS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수억달러의 거액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인터넷IT 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구글이 위협을 느끼는 대상으로 페이스북이 떠오른 것이다.  이 처럼 언론매체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페이스북의 미개척지인 한국에서 뒤늦게 페이스북에 대한 인지도와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한편, 온라인 홍보 대행 (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브랜드 블로그 운영 관리 용역 등) 업계에서는 전에 없던 페이스북 관련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 컨설팅 및 제안 요청이 8월 들어 갑자기 늘어났다. 이는 지자체 및 기관과 기업에서 페이스북의 가능성을 크게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한국내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의 위력을 실감하고, 혹은 실감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가입하여 8월 들어 갑자기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뒷단에서는 한국이 외국에 비해 소수의 페이스북 회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잠재 동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급증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페이스북 사용자 수 8월 폭증한 사건의 의미는  그동안 7월 까지 꾸준히 한 달 평균 10~20 만 명씩 성장해온 추세가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그러한 성장세 조차  페이스북 전체의 성장의 임계점 이전이었다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증거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즉,  페이스북 한국인 사용자 수는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 폭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친구의 친구 추가 기능,  강력한 외부 플랫폼 및  어플리캐이션 연동 기능 등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확장성을 가진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볼 때 이러한 추측은 통계적 자료 없이도 직관적으로 도출된다. 


한편,  스마트폰의 성장세와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최근 1년간의 상황을 보면 스마트폰 보급대수의 절반 정도가 페이스북 사용자수가 되고 있다.


한국 내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 이와 보완관계가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수요도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인데, 스마트폰이 연말까지 500~600만대 보급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 한국인 사용자 수를 예상한다면, 그 절반인 약 30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에서 이같은 페이스북의 성장세에 특별한 변수를  생각한다면 메이저포털사들의 추격 정도가 될 텐데,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이 회원 정보를 컴플리멘터 내지 써드파티들과 공유하는 수준이 된다면 모를까...


강력한 확장력을 가진 페이스북을 모방하기에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 등이 너무 폐쇄적 구조로 돼 있어서 페이스북을 추격하기에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성장세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의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페이스북 사용자 수 중상위권 국가들의 평균적인 수준,  즉  전체 인구의 30~40%정도까지,  약 1500만~2000만명 까지는 무난하게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에 따라 광고시장, 홍보, 마케팅시장의 변화가 잇따르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그 결과 국내 포털사,  중소규모의 SNS업체,  SNS기반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정책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즉 메이저포털사 같은 지배적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는 더 늦기 전에 컴플리멘터들에게 보다 우호적인 정책으로의 변화,  컴플리멘터들로서는  지배적 IPS 들의 플랫폼 리더쉽의 크기를 파악하고  전략 재검토 등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페이스북의 한국 시장 전망 중대박설의 근거
http://blog.daum.net/whminer/13300556

필자 주 

이 글은 제가 쓴 8월의 페이스북 폭증세 지속될 듯 에 대한  페이스북의 정보사회학님의 글 한국시장에서 페이스북 확산 전망,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답글입니다.  정보사회학님은 현재로서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현재로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정보사회학님의 링크는 페이스북에 로그인해야 보입니다)


한국인 페이스북 사용자 수 전망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저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벌어진 자료를 가지고서는 2~3년 후를, 아니 단 6개월 후라 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변수가 너무 많지요.  


학문적 입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변수가 너무 많다고 해서 손놓고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죠. 예언하든 점치든 어떻게든 전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마케팅의 아버지'인 필립 코틀러는 '카오틱스'라는 책에서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넘어서 카오스의 시대라고 합니다. 시장 환경이 매순간 급변하기에 바로 코앞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이를 거창하게 '카오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과거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미래아래 계획을 수립하며 활동했지만 현재는 예측가능한 미래를 가진 기업이란 사실상 없습니다.  IT뉴미디어는 더 심합니다. 한치 앞도 못보는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기업은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필립 코틀러는 '카오틱스 시스템'을 기업 경영에 도입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1.early warning system, 2.key scenarios, 3.strategic response 과정을 통해 불확실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페이스북의 성장에 관한 저의 전망은 이른바 key scenarios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관적으로 2~3년 후를 예언(예측이 아닙니다)할 때,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즉 반년 안의 전망으로 최우일님께서는 대박, 즉 1천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시고. 정보사회학님은 중대박 즉 5백만 미만이 될 것이라고 보셨는데요.  저는 단기적으로는 중박,  장기적으로는 중대박을 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중박, 연말까지 300만 명 정도, 장기적으로는 2~3년 뒤까지 중박의 추세가 꾸준히 유지돼서,  페이스북 상위권 국가의 평균치인 한국 인구의 30~40% 정도  1500~2000만 명 정도의 사용자 수가 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주역이나 명리학에서 미래를 예언할 때는 반드시 상(像)이 있어야 하듯이,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의 미래 예언에 관해서도 상(像)에 해당하는 여러가지가 근거 자료가 있습니다. 각종 통계치, 법 제도 환경, 경쟁업체와의 관계, 사용자경험 등등입니다.   


페이스북의 국내 진출 전망에 대해 영향을 줄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습니다. 정보사회학님께서 말씀하신 변수들은 1. 페이스북의 투자;  2. 경쟁업체의 대응;  3. 정부의 통신정책;  4. 국내 언론매체들의 태도; 5.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 성향 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페이스북의 투자 :
페이스북 한국 담당 직원이 2010년 7월 현재 1명이라 합니다.(지금은 늘었을지도...) 제가 만약 페이스북 CEO라면 한국에 대해서는 투자 부담이나 효율 등을 생각할 때, 당분간 투자를 않고 현재처럼 내놓듯 관망을 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이 투자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우리 정부의 통신정책일 겁니다. 인터넷실명제 하에서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은 현재  불법서비스입니다. 불법 서비스인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는 것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중국의 구글 꼴 납니다.  


트위터가 개인간의 통신성격이 강하다고 해서 인터넷실명제의 예외로서 사실상 허여한 상태입니다만, 페이스북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합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언제든지 인터넷실명제가 적용돼서 서비스 자체가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CEO입장에서는 아무리 자금이 많다고 해도 이러한 법제도 환경에서는 투자를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기인한 것 때문에 한 순간에 쪽박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투자를 하겠습니까. 담당직원 1명 투입하는 게 현명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정부 통신정책의 요인에 대해서는 변화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 변화를 예언하는데 있어 중요한 상(像)이 바로 2010년 9월 현재 방통위에 계류돼있는 "블로터닷넷, 매경 등이 실시하는 '소셜댓글'의 인터넷실명제 위반여부" 검토입니다.  


 블로터닷넷, 매경 외에도 현재 조선일보, 한경 등이 소셜댓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장점들 때문에 더 많은 언론사들이 소셜댓글 서비스에 동참할 것으로 압니다. 인터넷실명제에 우호적인 보수언론들이 소셜댓글에 적극적인 점이 아이러니하죠. 


'소셜댓글'서비스를 하면 '인터넷실명제'와 '본인확인제'가 무력화 됩니다. 원래의 법·제도를 정면에서 위반(불법행위)하지 않고 우회 수단으로 법·제도를 무력화시켜 위반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법학용어로 '탈법행위'라 합니다.  


  '탈법행위'는 불법행위 처럼 법에 명시된 강행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나 우회하는 수단을 통해 사실상 강행법규 위반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외적으로 위반 결과가 경미하면 '유효'로 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탈법행위는 '무효'로 취급합니다. 


 -'소셜댓글' 서비스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참조 :
http://blog.daum.net/whminer/13300546


법학적 견지에서 평가하자면 '소셜댓글'서비스는 '인터넷실명제'와 '본인확인제'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기에 탈법행위로서 허용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과연 방통위가 '소셜댓글' 서비스를 허용할까요?  아니면 탈법행위를 이유로 금지할까요?  


방통위는 허용안, 금지안 외에 부분허용안 즉 '인터넷실명제'를 기반으로 회원을 가입받아 서비스하고 있는 미투데이 등을 컴플리멘터(Complementor)로 하는 것은 '인터넷실명제'를 무력화하지 않으므로 허용하는 안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8월 30일 최시중 방통위위원장이 SK컴즈와의 간담회에서 밝힌 방통위의 입장을 볼 때 인터넷실명제에 대해 전향적인 방향, 즉 제도의 적용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국내 서비스들이 인터넷 실명제에 기반하고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등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로 트위터 등 해외 서비스에 비해 활성화가 더디다고 판단, 국내 SNS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중"이라 밝혔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의 발언은 인터넷실명제와 관련하여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조치보다는 인터넷실명제를 완화해서 국내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만약 방통위가 '소셜댓글' 서비스를 적법하다고 판단하고 '인터넷실명제'의 적용을 다소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러한 결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페이스북 CEO의 입장에서는 한국 투자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실명제는 그 제도 자체가 법·제도 정책론상, 제도 도입에 있어 반드시 검토해야할 '적필상 판단'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글로벌기준과 맞지 않고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매우 큰 피해를 본다는 점 등에서 근본적으로 엉터리 제도입니다.  


인터넷실명제는 사실상 수사기관에서 수사의 편의를 위해서 도입됐고 인터넷에 대해 적대적 스탠스를 설정한 보수언론의 지지때문에 유지돼 온 것인데 보수언론들이 이제 더 이상 인터넷은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FT가 5년 내 종이신문 서비스를 종료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USA Today가 종이부문을 인터넷·디지털 부문의 하위에 두는 혁명적인 조직개편을 선언하고 나선 것을 지켜보면서 과거처럼 인터넷을 적대관계로 대하면 안되겠구나하고 느꼈을 겁니다. 


- USA Today의 혁명적 조직개편이 한국 매체사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이번 주 중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참조 : 
http://blog.daum.net/whminer/13300550 -  


결론적으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터넷실명제를 통한 인터넷 산업 규제는 힘을 잃어가고 폐지되고 단기적으로는 현상유지 내지는 완화 적용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국내 투자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합니다.  


일단 단기적(6개월)으로는 페이스북은 한국에 대해 어떤 추가 투자를 결정하지 않고 관망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인터넷실명제 등을 통한 규제가 완화 내지 철폐된다고 볼 때 한국에 지사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결정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한국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아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하는 등 성장률이 높은 국가라는 점, 아직 성장잠재력 풍부(현 사용자수 인구의 4%미만)하다는 점, 언젠가 진출해야할 중국시장의 전초기지라는 점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한국내 단기, 중장기적 투자 변화를 이같이 예상하기에 페이스북의 한국내 성장전망은 단기적으로는 중박 (300만 명선) 장기적으로는 중대박 (1500~2000만명선)이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음 장에서 검토합니다.  


최우일님께서는 단기적으로 1000만명선, 정보사회학님께서는 500만 미만이라고 예상하셨는데 저는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편이 되겠습니다. 300만명선은 스마트폰 보급대수의 1/2선, 및 8월 이후 매월 사용자 증가세의 현상 유지라는 조건에 근거합니다. 


 8월에 42만 명이 증가하여 평소 보다 두배가 증가했는데,  7월까지는 특별히 빅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졌다가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자체 브랜드 마케팅, 구글과의 대결구도 부각으로 이슈의 초점이 되었습니다.  


단기간 내에는 페이스북과 관해 이 같은 이슈를 능가하는 끌만한 빅이슈는 나오기 힘듭니다. 구글을 완전히 제친다면 이슈가 되겠지만 6개월 안에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없지요. 결국 이 정도의 이슈에서 발생하는 현 관심도가 지속될 겁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의 관심도, 현 수준의 증가세가 유지되기에 중박설, 300만명 선을 예상하는 것인데요,  이의 두배, 4배가 되는 5~6백만명 선,  1000만 명선이 단기적으로 달성되는 것은 특별한 투자,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무리입니다. 


단기적으로 회원수를 올리는 데는 용이하나 장기적으로 이같은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힘듭니다.  회원수 10만에서 2배 3배 올리는 것은 쉬우나 100만에서, 1000만에서 그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투자가 되지 않는한 무리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소셜댓글'의 인터넷실명제 적법성 판단이 페이스북의 중장기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보았고 소셜댓글의 적법 내지 실명제 완화 적용은 장기적으로 한국 투자를 결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별다른 투자 없이 월 40만명 선을 유지하여 연말까지 300만명 선에 이를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투자가 진행된다고 보고 계속적으로 월 40만 명선을 유지하며 2~3년 뒤 1500만~2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봅니다.  



2. 경쟁업체의 대응 : 
국내외의 경쟁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나, 단기간 내에 페이스북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입니다.  철저하게 '모듈방식'으로 구성된 페이스북을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의 위력의 근원은 컴플리멘터들을 끌어들이는 철저한 모듈방식의 플랫폼. 그리고 컴플리멘터들에게 우호적인 인터넷 생태계에 대한 철학입니다. 국내외, 특히 국내 업체들은 이런 점에서 기본이 없어 페이스북을 하루 아침에 모방못합니다. 


기존에 국내에 만들어진 SNS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국내 사용자만을 염두에 두고 개발이 됐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컴플리멘터 내지 써드파티의 참여를 막아놓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컴플리멘터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착취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도, 국내의 경우 좋은 서비스가 있다면 포털사들은 헐값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합니다. 안되면 서비스를 배껴쓰면서 업체들을 죽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컴플리멘터로도 대박을 칠 수 있습니다만 우리 나라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인터넷생태계에 대한 철학 외에도 기술적으로도 철저하게 '모듈방식'으로 구성된 플랫폼은 외부의 컴플리멘터들을 쉽게 페이스북의 구성요소로서 활동하게 합니다. 페이스북의 모든 구성요소는 모두 '모듈'입니다. 레고블럭처럼 끼워넣으면 됩니다. 


인터넷생태계에 대한 철학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듯이, 모듈방식으로 구현된 플랫폼도 하루 아침에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제가 개발자 출신이 아니어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페이스북 처럼 철저하게 모듈방식으로 만드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구글의 경우 최근 소셜 게임 업체 징가에 1억 5천 달러,  ngmoco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8월에는 초에는 SNS 용 애플리캐이션 개발업체 슬라이드에 약 2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바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소셜 게임에서 구글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단견입니다.  수익은 구글에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SNS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은 검색사업만으로는 미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SNS 쪽에 본격적으로 투자하여 페이스북과 경쟁에 나선 것입니다. 네티즌들의 한정된 인터넷 사용시간을 두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에서의 지배권을 가지려는 겁니다.  


페이스북이 2003년 등장하고 그동안 SNS 사업을 해오는 과정을 보면 커뮤니티를 먼저 구축하고 난 다음에 소셜 게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만. 구글은 커뮤니티 구축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SNS에 진출합니다. 


SNS를 단기간 구축하는 데에 소셜게임만큼 효과적인 플랫폼이 없습니다만, 커뮤니티 기반이 없이 바로 소셜 게임을 앞세워 SNS 사업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 커뮤니티 부분이 약한 만큼의 한계가 있고, 효과를 본다해도 단기에는 효과를 보지 못할겁니다. 


경쟁업체들은 단기에 페이스북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중장기에도 페이스북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페이스북 vs. 국내외 페이스북경쟁업체의 구도는 당분간, 최소한 단기에는 지금처럼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인터넷 업계의 세계적인 강자인 구글이 페이스북에 대적하는 데 이처럼 공을 들이는데 국내 기업은 과연 어느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을까요?  인터넷생태계를 생각하며 과실을 컴플리멘터들에게 얼마나 나눠줄까요? 언제 모듈방식으로 다 바꿀까요?  


결론적으로 페이스북의 성장세에 영향을 줄 경쟁업체의 대응은 별다른 돌발상황이 없는 한 단기적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봐야하고,  중장기적으로도 2~3년 내에는 페이스북을 따라잡기가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업체의 대응이 이렇다면 페이스북의 한국 시장 전망은 단기적으로 중박,  중장기적으로 중대박.  즉 올해말까지 한국내 사용자 수 300만,  2~3년 뒤 1500~2000만 명 선을 유지하는 데는 제어요소가 부족하기에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 봅니다.  


 

 3. 정부의 통신정책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설명드렸기 때문에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일방적으로 외국계 서비스에 불이익을 주고 국내 기업들을 우대하는 정책은 쓰기 힘듭니다. 인터넷실명제도 장기적으로는 적용을 완화하거나 폐지하게 될 것입니다. 

 

4. 국내 언론매체들의 태도 :  국내 언론매체들의 페이스북에 대한 태도를 전망하기에 앞서 국내 포털사들에 대한 태도를 먼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언론매체들은 국내 포털사들과 적대적 관계에 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뉴스의 경우 하루 평균 페이지 뷰가 약 1억~1,5억회 정도 됩니다. 하루 1억 번의 노출에서 얻을 수 있는 광고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언론사들은 뉴스를 공급하면서 한달에  적으면 1백만원, 많으면 1~2천만원 받습니다. 착취 수준입니다. 


 2006년도에 제가 판도라TV에서 포털사에 제공되는 컨텐츠에 대해 광고를 자체적으로 넣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업계 최초로 추진했습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에서도 '뉴스제값받기 운동'의 일환으로 2008년도부터 추진됐죠. 결과는 실패입니다. 


컴플리멘터(제휴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광고를 넣는 것을 금지하는 계약이 불공정행위라는 결론이 났지만,  계약 금액을 조정하고 노출을 조정하고, 계약 자체를 안해버리면 컴플리멘터들은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국내 언론사들은 국내 포털사들과는 적대적 관계입니다. 포털사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매체 자체에 대해서 적대적이죠. 그런데 최근 FT, USA Today의 사례에서 보듯이 인터넷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의 페이스북에 대한 관계는 어떨까요? 페이스북의 잘못이라 할 수 없는 것을 페이스북의 문제라면서 '침소봉대'해가며 엉터리 보도를 가끔씩 내고는 있지만 페이스북에 대한 태도와 논조는 비교적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언론사들은 포털사와의 관계에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제휴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불만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페이스북은 컴플리멘터 국내 언론사들을 우호적으로 정당하게 대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겠죠. 


저작권전문가 (저작권법이나 재판진행을 잘아는 변리사가 아니라 가격,운영, 제휴 등 콘텐츠 정책 및 콘텐츠 컨소시엄 전략을 잘 아는 매체사 저작권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페이스북은 국내에서는 언론사를 이용해 '확' 띄울 수도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수천억, 수조원씩 버는 컴플리멘터들이 남 일이 아니고 자신도 그런 슈퍼 컴플리멘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인터넷부분, 전문가를 우대해야겠지만 현재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넷미디어 부분에 본격적인 투자를 한다면서 풍부한 경력의 인터넷미디어 전략가들을 모으는데 그 대우가 단지 종이신문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1년차 사원으로 계약하자 합니다. 연봉을 2천만원 이상 못준답니다. 2억원 줘도 모자랄 판에...


결론적으로 국내 언론매체들은 단기간에는 특별히 중립적인 태도와 논조를 변화시킬만한 요소가 없고,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페이스북에 유리한 진영에서 국내 포털사들과 대척적인 관계를 설정해가며 페이스북의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국내 언론매체의 태도를 봐도 단기 300만, 중장기 1500~20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이 민족주의 경향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언론사들은 이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5.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 성향 : 이 요소는 사실 전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민족주의 성향이 없다는 것은 아니나 서비스에서 만족한다면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어디든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입니다.  


예전에 korea.com 이라는 도메인을 수십억원 주고 인수한 적이 있었죠. korea.com이라고 해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일이 있던가요? 아이폰과 삼성옴니아, 갤럭시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보더라도 이 요소를 변수로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상 몇가지 요소를 가지고 한국에서의 페이스북 사용자 수 전망을 해보았습니다. 제 전망이 반드시 맞아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 적어도, 몇가지 전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전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 전망이 맞다 안맞다를 떠나서 페이스북을 둘러싼 뉴미디어 환경의 여러가지 측면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뉴미디어 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되기에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카오틱스 경영 이론에서는 early warning system을 먼저 세우고 난 다음 key scenarios를 여러개 만들어 놓고 각각의 key scenario에 전략적 대응방안을 미리 수립해 둡니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전제 때문이겠지만 key scenarios는 대등합니다. 


그러나 저의 견해는 key scenario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key scenario가 무엇이 될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key scenario의 핵심 요소들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 자체가 early warning system의 일부가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앞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 소셜댓글 서비스에 대한 방통위의 결정 등은 그 소셜댓글 서비스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페이스북의 key scenario의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런 것을 이해하고 관찰해야합니다.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에서는 모든 scenario에 대비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기업도 strategic response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 내 자원 배분에 있어서도 좀더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도 있죠.  


물론 예언은 정확해야겠죠. 자신은 없습니다만. ^^;  이건 예측이 아닙니다. 판단 근거와 자료가 부족하기에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예언을 해야합니다. 실제 기업 경영에서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ps:  9월 이후 페이스북의 사용자수 집계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참조 :  http://blog.daum.net/whminer/13300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