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중진의원들과 오찬 모임 후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함께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4.3.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조경태 의원회관 사무실 찾아 30분가량 대화

중진들과 오찬회동 갖는 등 광폭행보도

(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상휘 기자,서미선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7일 최근 '매노종북(賣盧從北·노무현 전 대통령을 팔거나 종북주의 배격에 소극적인 세력) 신당 배제' 발언으로 민주당내 논란에 휩싸인 조경태 최고위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 최고위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직접 찾아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안 위원장에게 "신당다운 신당을 만들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야만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고, 안 위원장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조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신당이 어떻게 하면 성공해 나갈까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만 밝혔다.

그는 "저는 안 위원장이 추구하고자 하는 새정치에 100% 공감하고 있다.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고 밝은 아름드리 나무로 신당이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이 최근 당내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진영간 갈등의 중심에 선 조 최고위원을 만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전날(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친노 진영으로부터 사과요구를 받는 등 집중 공세를 당한 조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최고위원은 "그(매노종북 발언 논란)와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 안 위원장이 최근 당내 의원들과 식사정치를 하고 있는 것의 일환"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앞서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중진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는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광폭행보도 이어갔다. 1시간15분가량 진행된 이날 오찬 회동엔 김성곤·김영환·문희상·박병석·신기남·이미경·이석현 등이 참석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여야의 이견으로 기초연금법 제정안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해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대선 공약을 뒤짚는 상황에 대해 대부분 우려를 표했으며 곧 창당될 '새정치민주연합'이 취해야할 입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이) 기초연금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이 민주당과 통합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잘 오셨다. 환영한다"고 말했으며 안 위원장도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국회에 들어오니 의원들에 대해 신뢰가 가고 밖에서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며 "합당을 결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많은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고 김영환 의원이 전했다. 문희상 의원의 주도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도 외쳤다.

이석현 의원은 "안 위원장에게 이번에 우리가 역사적인 통합을 해서 국민의 기대가 대단하니까 힘을 잘 합쳐서 일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며 "오해나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긴밀하게 만나고 의사소통을 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당분간 민주당 의원들을 개별적인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앞으로 신당이 추진해야 할 정책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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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