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MC몽을 비난하는 그대... 그대는 한번도 욕심이나 욕망 없이 살아온적 있는가? 손해보고도 웃을 수 있는가? 나하고 다른 인간이 있는가보다 하고 지나치는 것은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MC몽이 왜 비난받을까? 바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그 '희생과 헌신'을 거부해서 그런 것이다. 타블로와 같은 경우 이미 어렸을 때 외국국적을 취득했으니 '희생과 헌신'을 해야 될 대상은 아니다 라고 따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역력해 보인다. 그리고 MC몽 사건을 보니 또 건수 하나 잡았다 싶어서 우루루 달려들어 지난 디워사태, 촛불광우사태, 안재환사태 처럼 마녀재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MC몽이나 타블로나 수단을 동원해서 한국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MC몽 역시 비난하거나 매도할 이유가 없다.
 
수단과 방법이 된다 라고 한다면 부조리한 제도를 피해가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욕망이다. 딱히 다음, 네이버, 네이트 뉴스에서 MC몽을 특별히 사악한 것처럼 몰고가는 자들의 주장처럼 MC몽만이 사악한 것이 아니다. 당장 나한테 그런 수단이 있다 라고 한다면, MC몽을 비난하는 그들은 그런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지 않을까?
 
다음, 네이버, 네이트 뉴스에서 MC몽을 특별히 사악한 것처럼 몰고가는 자들의 의도가 뭔지 의심스럽다. MC몽이 특별히 사악하다 라고 믿는 사람들은 각자, 나 자신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아무런 욕심도 없고 순수하게 살아왔나 부터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것이다. 한번도 거짓말해본 적 없나? 한번도 남을 때린적 없나? 한번도 성욕이나 충동을 느껴본 적이 없던가...
 
손해보기 싫고, 손해는 어떻게든 비껴가거나 피하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본심이다. 자발적으로 희생이나 봉사, 헌신을 한다 라고 해도, 그 뒤에 얻을 명예나, 자기만족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그들도 손해보기 싫은 것은 마찬가지이며 내가 희생된 뒤 아무런 명예도 얻을수 없고, 만족감을 느낄수 없다 라고 한다면 그들도 굳이 스스로 희생, 헌신, 봉사를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군대... 피할수 있다 라고 한다면 피하고 싶은 곳이다. MC몽이 몽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라고 한다면, 굳이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될 이유는 없다. 군대 가서 2,3년 시간 보내봐야 머리 굳지, 돈 못벌지, 시간만 축내지... 그 황금같은 시간, 미필자들, 면제자들, 여자들이 얼마나 분에 넘치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잘한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에게 군대는 하나의 리스크이자 치명타이고 피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내가 배고프면 남도 배고프고, 내가 졸리면 남도 졸리다. 내가 성욕이 있듯 남들도 성욕이 있다.
 
MC몽에 대한 비난은 '희생과 헌신'을 거부한데 대한 증오감과 적개심을 드러내는 부류와 나는 피하지 못했는데 저놈은 피했다. 그래서 분하고 억울하다. 고 분풀이를 하는 부류로 나뉜다.
 
MC몽이 딱히 잘못해서 저런 마녀사냥질을 당하는 것인가? MC몽이 얼마나 그렇게 잘못했을까? MC몽만 그런가? 나한테 수단이나 방법이 있으면 나는 피하지 않을 자신 있을까? 
 
지금도 제 포털의 기사들 댓글들 보면 나름대로 거창한 핑계들을 주루룩 대고 있지만, '희생과 헌신'을 거부한데 대한 증오감과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과 나는 피하지 못했는데 저놈은 피했다. 그래서 분하고 억울하다는 분풀이 내지는 질투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덧붙여 희생과 헌신을 미화 예찬하는거야 말로 한국사회에서 하루빨리 없어져야 될 고질병이자 최대의 악덕이다. 나는 손해 안보면서 남에게는 손해 보라고 강요할 자격 있던가? 내가 손해봤으니 너도 손해봐라... 이런 생각은 좀 치사하고 추잡스럽지 않은가? 왜 남의 희생을 찬양할까? 왜 남의 희생과 헌신을 찬양하고 강요하는가?
 
희생하기 싫고 헌신하기 싫은게 인간의 본심이 아닌가. 그리고 내 것은 빼앗기기 싫은게 사람의 본심이고, 손해보기 싫은게 모든 인간의 본심이다. 당장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라고 하더라도 희생하고 싶고, 헌신하고 싶고, 빼앗기고 싶고, 손해보고 싶은 사람 있는가? 없다. 그런데 왜 남에게는 희생과 헌신을 강요할까???
 
그리고... 내가 손해봤으니 너도 손해봐야 된다, 이건 좋게 말하면 물귀신이지만 나쁘게 말한다라고 한다면, 파시즘, 규격화 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저마다 부모도 다르고, 태어난 년월일도 다르고, 체질도 다르고, 지역도 다른데... 왜 무조건 똑같고 균일해야 될까?
 
MC몽을 특별히 악한 것처럼 몰고가는건 병역관련 유승준이나 과거 디워사태 당시 진중권에 대한 마녀재판을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MC몽 사건은 2008년의 안재환 세네린 불매사건의 광기... 최진실에게 악덕 사채업자 누명을 씌운 광기... 어떤 특정인간, 나와 다르거나 우리와 다른 인간, 생각이 다른 인간이나 소수의 집단, 나와 다르게 행동하는 개인과 소수에 대한 이런 광기어린 증오와 분노를 재현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마녀사냥을 근절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히틀러나 스탈린, 무솔리니 같은 자들이 정권잡기 딱 좋은 토양이 사회적으로 마련될 것이다.
 
남의 희생과 헌신을 숭배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이나, 남이 희생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았다 라고 해서 죽일 놈(또는 년) 처럼 몰고가는 그런 분위기는 좀 없어져야 된다. 아니 확실하게 사라져야 된다. 그리고 만만하다 싶은 한 개인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는 것(MC몽 사태의 가장 병적이고 심각한 부분이 나는 이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런 것도 사라져야 된다.
 
MC몽을 원래부터 부도덕하고 사악한 인간이었던 처럼 몰고가는 인터넷의 어떤 글이나 댓글들 보면 끔찍스럽기까지 하다. 누구도 타인을 정죄할만큼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은 없다.
 
 
 
 
본문과의 관련성은 낮지만 MC몽사태 이전에도 특정 누군가, 희생이나 헌신하지 않는 인간 내지는 나와 다른 개인이나 소수에 대한 맹목적인 폭력 사례를 몇개 들고자 한다.
 
2002년 월드컵(자랑스럽기는 커녕 거리에 널브러진 쓰레기, 빈대떡(?)들, 쓰레기들, 유리깨진 조각, 길에 자빠진 자들, 노상방뇨(여자들, 학생들까지 노상방뇨를 하더라... ㅋ), 여관 모텔의 호황 등등...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디워 맹신, 맹비난 사태
 
황우석 줄기세포 파문 사태
 
안재환 마녀사냥 사건(H,  L백화점 게시판까지 쫓아가서 불매운동을 벌인 건 한마디로...)
 
최진실 마녀사냥 사건
 
특정 정치인에 대한 광적인 숭배(노무현, 김대중, 박근혜에 대한 광적 팬클럽과 광적인 숭배 네티즌들 등)
 
2008년 광우괴담과 촛불난동
 
똥습녀 마녀사냥 사건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도덕성 요구(결벽증을 넘어 편집증에 가까운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 등...
 
인터넷의 댓글폭탄들...
 
 
나와는 다른 인간이 있다. 아 그냥 그런 인간도 있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사회에서는 그렇게도 어렵고 힘든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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