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Tivoli 라디오가 하나 있습니다. 이전에 좀 쌀 때 산 것인데, 그때 한 18만원 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사치품 중의 목록 1호 입니다. (자동차가  없으니). 실용에 비해서 18만원은 어머어마한 가격입죠. 
일종의 명품 라디오라고 하는 것인데요, 모노널이지만 소리가 육성에 가까워 그냥 틀어 놓고 듣기에 좋습니다. 
 
그런데 이거 얼마전부터 튜닝을 할 때마다 엄청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그려러니 하고 사용했습니다.
어제는 너무 불편해서 이것을 고쳐볼까 안을 열어볼려니 엄두도 안나고... 인터넷에 쳐보니 스페인에
사시는 분이 같은 문제에 해결책을 올려 놓았습니다. 방법은 "알콜을 붓고 다어얼을 잽싸게 몇 바퀴 돌리면 된다"
  
집에 마땅한 알콜은 없지만 마시다 남은 72도짜리 술 (압쌍뜨, 이게 술인가 ? ^^)가 있어서 몇 방울 떨으뜨려 해보니,
정말 거짓말같이 스크래치 잡음이 없어졌습니다.
 
이전 어릴 때 일상적인 문제가 생기면 "할머니에게 물어봐" "형님"에게 "삼촌"에게  물어보는 것이 보통이었죠.
좀 지식에 관한 문제라면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곤 했는데... 지금은  ...

얼마전 여동생이 "오빠야  ....)()*@#%&&%^_&_&(& ??? " 하고 물어보길 때, 마침 마늘을 까고 있든 중이라,
"야.. 그런 것 인터넷에 함 쳐바라.   다 나온다... 그기에 안나오면 다시 알려다오". 했습니다.
    
아고라에 보면 결혼문제, 동성애, 불륜문제 등 서로 마주보고는
참 어려운 이야기도 인터넷 상에도  잘도 상담받습니다.  놀라운 것은 답을 하는 많은 분들이 상당히 진지하고
이전의 "오빠, 삼촌.." 같은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과거사 지식을 전해준다는 것이죠. Wiki가 대표적인 그런 지식 베이스이고요..
 
 인터넷이 모든 할머니, 선생님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유명 강의 동영상이 활용되면 대학 선생도 자리를 아마 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좀 황당한 이야기지만 이런 주장이 있는데요,,  인터넷이 수 많은 뉴런으로 구성된 뇌와 같은 신경조직일 것인데

"인터넷은 언제 쯤 자신을 인식할까 ?  "

누군가 만든 괴상한 HAL 같은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 망 자체가 자신을 인식하고 인간을 공격한다면
또는 스스로 파괴한다면 인간의 지식의 역사는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