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바쁜 일이 좀 마무리되어, 다시 아크로에 왔습니다. 

며칠 전 아래 사진을 보고 좀 놀랬습니다. 황신혜.... 이전 미모의 icon이였든 황신혜 양의 모습은
좀 뭐랄까... 괴기스럽다고 해야하나 ? 안스럽다고 해야하나.... ?

여자가 나이들어서 절대 숨길수 없는 것은 무릎과 손마디, 각종 관절(articulation point)인데요,
나이가 들면 얼굴 skin을 땡기고 수술하고 난리를 쳐도 무릎에 있는 지방분의 손실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여고생들의 못생긴 다리도 그 무릅부분 만을 보면,  지방이 적당히 차올라 참 이쁘게 보입니다. (공학적으로 볼 때)
 
그런 굴곡은 몇번 미분(differentiation??) 을 10여번 연속으로 해도 굴곡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의 매끄러운 곡면입니다. C^10 커브!!!
그래서 여자를 볼 때 저는 얼굴보다는 무릅이나 손마디를 잘 봅니다. 목주름도 나이를 속이기 힘들지만
요즘은 보톡스나 심한경우 늘어난 부분을 잘라서 올려 붙혀버리면 되니까 목주름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황신혜 양, 자신의 눈으로 무릅을 관찰하기는 힘들겠지만 다 빠져나간 무릅, 발목 부분에 뼈가 무섭게 솟아있습니다.
얼굴도 좀 편안한 아줌마의 느낌보다는 세월에 거칠게 투쟁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세월에 이기는 장사가 없을건데..
이젠 종목을 좀 바꿔서 나서야 할 배우들이 준비가 많이 안된 것 같습니다.  이게 뭡니까 ?.. 무릅팍 도사녀도 아니고...
 
여자나 남자나 나이가 들면 나이에 알맞는 배역을 맡아야 합니다. 저는 여자가 제일 이쁘보일때는
결혼한 여인이, 제법 살도 올라서 좀 뚱뚱해 보이는 여인이 아기를 업고 즐거운 모습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워보였습니다.
  
할머니는 역시 손주를 업고, 뒤를 돌아보면서 머라머라 하실때 제일 할머니답고 아름답죠...
패*김 같은 분은... 제 스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사진은 돌아가신 외할머님이 절 업고
눈이 오는 신작로 길에서 고개를 뒤로 돌려서  저와 이야기하는 것인데요...한 살 때 쯤인가 ?
아름다운 풍경입죠. 사람사는 세상에... 아... 그러니까 또 할머니 생각나네,, 
역시 할매는 할매다울 때 멋이 있고 진실이 있다고  엄마는 엄마답고, 똥개는 똥개답고...
아름다움은 그 나이에 걸멎는 <육체>와  <정신>이 조화롭게 공명을 일으킬 때 나타난다고 봅니다. (+추가)
아름다움은 마음에 남는 것입죠. 그래서 금각사의 주인공은 아름다움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하여
절을 불살라 버립니다.  추한 모습이 각인되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이전 헤어진 애인을
안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마음에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지혜가 아쉬운 요즘의 세태입니다.
늘어지는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서 수술하고, 약먹고... 하는 것ㅡ 본인도 힘들겠지만 보는 저도 참 힘듭니다.

옛 삼국지에 이런 말이 있죠. "죽은 귀신이 산 사람 못이기고, 나이든 이가 젊은이 못 이긴다"...
저는 저의 배역에 충실하렵니다. ^^ _off

황양과 엄양 - 나이의 역습.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