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 2권을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데 소감은 싱겁다는 느낌입니다
김대중은 끝까지 정치적이고 정치인이라는것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꼇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나 깊은 감정의 토로나 또 명언이나 이런것을 기대했는데 담담히 자신의 정치여정을 그냥 기록한 것일뿐이군요
정말로 느낀 분노나 실망 여러가지 감정등은 절제되고 비밀스러운 비하인드 스토리는 쓰지 않았고
분당, 특검, 도청 등등에서도 밋밋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기 업적을 자랑하는 부분에서는 여전하고요

그분은 자서전을 쓰면서도 그 자서전이 가져올 현실 정치의 여파를 계산해낸 듯 합니다
어쩌면 정권을 잃고 이명박의 민주주의 후퇴속에서 정리해야 하는 그 상황이 소신껏 쓰지 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분은 마지막까지 통합을 외쳤듯이 자서전을 통해서 분열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은 듯 합니다

보태어 쓴것은 없는 것 같았지만 지나치게 절제되고 생략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는 심정으로 자서전을 써야 하는데
돈 주고 사 보기에는 아까운 그런 자서전이었습니다
원래 자서전이 그런거라면 할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