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이 곧 우리나라에서 열리죠. '환율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들 예측하더군요. 미국이 프라자 합의 등에서 일본, 독일 등에게 써먹었던 달러장난질..을 이번엔 미국과, EU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에게 치려하고, 중국은 막으려하고...

이미 미국은 달러를 엄청나게 풀어서 달러가치를 낮추려하고 있고...그에 대응해서 다른 나라들은 달러를 사들여서 환율을 방어하고 있죠...


진보세력은 대체로 당연스럽게 G20을 반대하며,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현재의 경제위기를 책임져야할 선진국들이 그 책임을 개도국 등에게 떠넘기고, 자기들이 다시 잘나가려고 환율장난친다고 미국 등을 맹비난합니다. 바로 '부도덕'하다고요.

이런 비판이 맞는 말이긴 한데, 공허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선진국들의 쌩깜에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이 있을까요? 도로 점거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 될까요? 그런다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들의 횡포에 분노해서 체제를 뒤엎을까요?

개도국간의 연대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도국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도 않고, 개도국 각각은 당장 선진국들에 빌붙어서 떨어지는 떡고물은 '현금'이고, 개도국간 연대를 통해 어찌어찌해서 얻게 될 수도 있는 이익은 리스크 큰 '투자'인데, 일개 개인이 아닌 '국가'가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죠...


결국...공허한 도덕적인 비판, 외국 진보 학자들의 이름이 잔뜩 담긴 기사, 칼럼말고 다른 것은 없어보입니다. 이 현실, 국제정치경제의 현실 앞에서 한없이 무력한게 너무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