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학교에서도 관련 자보를 본 적이 있는 것같은데 기사에 올랐기에 떠오른 생각을 적어봅니다. 메인에 이런 감상같은 짧은 글 써도 되는 건지 잘모르겟네요 ㅎㅎ;;

  일견 김예슬양 대자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속시원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의 대학생 중에 저러한 울분과 답답함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김예슬양 대자보를 보면서 용기있는 행동이다라는 인상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저러한 행동이 어떠한 울림을 가질 수 있는지에 차원에서 생각해본다면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행동이 얼마나 대단한 영향을 주겠느냐 하는 회의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신자유주의, 기업, 정부 등등의 주체를 설정하면서 학생들에게 경쟁을 강요하고 있는 사회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하시지만, 실은 이 사회에 경쟁을 강요하는 정해진 주체가 과연 존재하는지 자체가 의문입니다. 일컨대 과연 김예슬양의 대자보는 누구를 향해 있으며 과연 그것을 들어줄 존재는 있느냐는 말입니다.

복잡하게 길게 글을 쓸 생각을 없어서 이만 접겠습니다. 이제 선언과 단선적인 저항의 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