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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에 보면, 모 님이 '우파의 분류법' 을 올려 놨습니다.
1번이 디씨 정사갤형 우파인데 해제가 이러합니다.
"노노데모도 이 부류에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이들은 대개 20~30대로 젊은 편입니다. [김대중-노무현-전라도-386-노조-좌파-북한]에 대한 무한한 증오를 가지고 있으면 사실 '-' 가 아니라 '=' 입니다. 단순히 이 점 만으로는 이들을 단순히 규격화하기 힘들지만 동시에 [경상도(특히 대구)-박정희-전두환-박근혜-개발주의-미국-극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입니다. '고인드립' 같은 저질 개그를 선호하고 환호한다는 점에서 일본 넷우익들의 서브컬쳐를 보는 느낌이 납니다. 다만 일본의 넷우익들이 실제 오타쿠들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이들은 오타쿠적인 취향을 가진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지켜본 몇 명의 이 부류들은 건담 , 게임기 따위로 상징 될 오타쿠적 취미에 몰입하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분노하는 건 자신이 경상도 출신 20대 '삼류'라는 점 같습니다. 어릴 때 듣던 부모님 말씀으로는, 동네 어르신의 말씀으로는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류가 되고 예전에는 그게 당위나 다름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아니라고 하니 화가 나는 걸 겁니다. 좀 고상하게 말하자면 대개 영남 출신으로 보수 성향을 담보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현재 커리어를 쌓아놓고 안정권에 든 386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거라고 봅니다. 재미있는 건 이들이 그다지 고학력도 아니고 고소득도 아님에도 386이란 태그가 붙으면 서울대를 나오건 변호사건 의사건 치기 어리다 말만 앞선다고 비꼰다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자신들이 훨씬 허접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금 고통스러울 터인데 말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경상도출신 20,30대 루저들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훨씬 허접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금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하 그걸 인정하기 싫은 것이겠죠. 자신들이 못나게 된 이유는 자기들이 아니라, '그들' 이라고 주장하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고라는 여기 나오는 애들이 180 이면상일 뿐입니다.
그들 수준을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아고라 사회, 국제방인데, 아고라 정치, 자토, 경제방이 꽤 수준있는, (혹은 그러려 하는) 사람들의 집합소이고, 자기 수준이 안되면 최용식, 김광수, 새사연, 참여연대 등에서 올리는 글들을 퍼올리는 식으로라도 수준을 유지합니다. 아고라 경제방의 최고 유명 논객 미네르바만 해도 최소한 경제일간지나, 종합일간지를 정독해서 해석해낼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스스로 더 공부할 것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지요.
반면에 사회, 국제방은 같은 아고라인이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루저들 천지입니다.
그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대상은 고작해야, 중국인, 조선족, 북한이주민, 동남아 이주 노동자, 동남아 등 결혼 이민자, 저질 원어민 강사입니다. 이건 민족주의도 아니고, 인종주의도 아닙니다. 그저 루저들의 발버둥이지요.
저는 사실 이들이 왜 위의 부류에게 분노를 느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누가 알면 좀 알려주세요. 진짜 몰라서 묻는 말입니다. 일례로 한겨레등 이들이 숭상하는 언론에서는 연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열린 접근을 하고 있으며, 사실 조중동보다 더 개방적입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인 것입니다.
좌파라는 것의 시작이 애시당초, 자본가와 노동자, 지주와 소작인, 귀족과 천민 들간의 차별과 착취를 없애고 평등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모색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자본주의보다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권력을 국민의 투표로 뽑듯이, 생산 수단을 국유화 혹은 공유화 해서 공동생산하자는게 바로 공산주의의 제일 기초 이념이지 않던가요? 제가 자본론 같은걸 정독한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이것이 세상이 변하면, 하나의 나라 안에서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갈리지만, 넓게 보면 인종의 벽도 허물어야 진정한 공산주의가 되지 않겠으며, 실제 공산주의 초창기에는 1회 코뮌이니 해서 전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모이는 것도 하고는 했던걸로 압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차별이건, 흑인과 백인간의 차별이건, 이민족과 원주민간의 차별이건 모든 차별은 공산주의적 강령하에서는 다 잘못된 것일 겁니다. 남녀 차별도 마찬가지고, 동성애자도, 여자도, 장애인도 모든 차별은 철폐되어야 하겠습니다.
근데, 아고라의 루저들의 반응은, 외노자, 결혼이민자, 조선족, 중국인 등에 대해서 거의 경기에 가까운 반응입니다. 더불어 원어민강사에게는 열등감까지, 소위 열폭했다라고 하지요. 원어민강사 따위에게 열등감을 느낄 족속이면 사는 수준이나 생긴게 어느 수준인지 뻔한데 말입니다.
저는 왜 아고라 루저들이 한겨례나 경향 등지에서 설파하는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또 사회주의 좌파의 기본 이념에 충실하지 못 하고, 이상하게 비뚤어지는지 알 수가 없답니다. 끝간끼리는 서로 맏닿는다고 이들의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는 조갑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180 도 이면상이라는 것이고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 건데 왜 아고라 루저들은 다문화 사회, 열린사회로의 전환에 경기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한겨레 등에서 설파하고, 좌파의 근본이데올로기인데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경상도출신 20,30대 루저들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훨씬 허접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금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하 그걸 인정하기 싫은 것이겠죠. 자신들이 못나게 된 이유는 자기들이 아니라, '그들' 이라고 주장하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고라는 여기 나오는 애들이 180 이면상일 뿐입니다.
그들 수준을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아고라 사회, 국제방인데, 아고라 정치, 자토, 경제방이 꽤 수준있는, (혹은 그러려 하는) 사람들의 집합소이고, 자기 수준이 안되면 최용식, 김광수, 새사연, 참여연대 등에서 올리는 글들을 퍼올리는 식으로라도 수준을 유지합니다. 아고라 경제방의 최고 유명 논객 미네르바만 해도 최소한 경제일간지나, 종합일간지를 정독해서 해석해낼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스스로 더 공부할 것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지요.
반면에 사회, 국제방은 같은 아고라인이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루저들 천지입니다.
그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대상은 고작해야, 중국인, 조선족, 북한이주민, 동남아 이주 노동자, 동남아 등 결혼 이민자, 저질 원어민 강사입니다. 이건 민족주의도 아니고, 인종주의도 아닙니다. 그저 루저들의 발버둥이지요.
저는 사실 이들이 왜 위의 부류에게 분노를 느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누가 알면 좀 알려주세요. 진짜 몰라서 묻는 말입니다. 일례로 한겨레등 이들이 숭상하는 언론에서는 연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열린 접근을 하고 있으며, 사실 조중동보다 더 개방적입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인 것입니다.
좌파라는 것의 시작이 애시당초, 자본가와 노동자, 지주와 소작인, 귀족과 천민 들간의 차별과 착취를 없애고 평등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모색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자본주의보다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권력을 국민의 투표로 뽑듯이, 생산 수단을 국유화 혹은 공유화 해서 공동생산하자는게 바로 공산주의의 제일 기초 이념이지 않던가요? 제가 자본론 같은걸 정독한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이것이 세상이 변하면, 하나의 나라 안에서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갈리지만, 넓게 보면 인종의 벽도 허물어야 진정한 공산주의가 되지 않겠으며, 실제 공산주의 초창기에는 1회 코뮌이니 해서 전 세계 공산주의자들이 모이는 것도 하고는 했던걸로 압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차별이건, 흑인과 백인간의 차별이건, 이민족과 원주민간의 차별이건 모든 차별은 공산주의적 강령하에서는 다 잘못된 것일 겁니다. 남녀 차별도 마찬가지고, 동성애자도, 여자도, 장애인도 모든 차별은 철폐되어야 하겠습니다.
근데, 아고라의 루저들의 반응은, 외노자, 결혼이민자, 조선족, 중국인 등에 대해서 거의 경기에 가까운 반응입니다. 더불어 원어민강사에게는 열등감까지, 소위 열폭했다라고 하지요. 원어민강사 따위에게 열등감을 느낄 족속이면 사는 수준이나 생긴게 어느 수준인지 뻔한데 말입니다.
저는 왜 아고라 루저들이 한겨례나 경향 등지에서 설파하는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또 사회주의 좌파의 기본 이념에 충실하지 못 하고, 이상하게 비뚤어지는지 알 수가 없답니다. 끝간끼리는 서로 맏닿는다고 이들의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는 조갑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180 도 이면상이라는 것이고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 건데 왜 아고라 루저들은 다문화 사회, 열린사회로의 전환에 경기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한겨레 등에서 설파하고, 좌파의 근본이데올로기인데도 불구하고...)
2009.08.22 04:28:39
원래 노골적이고 요란한(?) 인종주의는 중하층에서 빈번하게 나타나지 않나요?
이러한 현상들은 지배층 이데올로기 조작의 결과일수도 있지만, 그러한 조작이 없더라도, 이주 노동자들과 늘상 부대끼고, 그들과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계층에겐, 인종주의가 자연스러운 대응전략일 수도 있지요. 물론 즉자적 차원에서만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지배층 이데올로기 조작의 결과일수도 있지만, 그러한 조작이 없더라도, 이주 노동자들과 늘상 부대끼고, 그들과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계층에겐, 인종주의가 자연스러운 대응전략일 수도 있지요. 물론 즉자적 차원에서만 말입니다.
2009.08.22 09:35:26
링크미님 댓글에 덧붙여, 같은 이야기를 좀 사회학적으로 포장하자면 동일 집단내의 하위 계층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더 동질감을 강하게 형성하고, 자신보다 못한 타자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네요.(그 원인이야 뭐 새로이 진입한 계층이 새로운 하류층이 되니까 잠재적인 경쟁상대를 경계하기 때문이겠고요.) 원론적인 이야깁니다만, 어쨌건 윤리적인 선악을 가리기 이전에 그런 이미지-정치에 관련된 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다문화로의 이행에 관해 관건이 되는 것은 오히려 '중간 계층'입니다. 상류층의 경우 다문화로의 이행에 형식적으로라도 지지를 보내거나, 적어도 무관심한 척할 수밖에 없어요. 어느 사회나 상류층에 속할수록 보는 눈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의 요구 수준이 덩달아 올라가지요. 더구나 그들은 이미 현재의 상황에서도 파이를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시선에서 보자면 사실상 현재의 하류층과 미래의 하류층이 구분되지 않지요.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는 거죠. 반면 중간층의 경우는 딱히 반감을 갖거나 호의를 보일 요인이 뚜렷이 존재하지 않게 되지요.
제 생각에 현재 한국에서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타입. 둘째는, 어쨌거나 반대하고 보자는 타입. 물론 아직 첫째 부류가 대다수이고, 그들의 경우 심정적으로라도 다문화 사회에 호의를 품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둘째 부류, 즉 하류층과 상상적 기반을 공유하는 부류의 경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중간층들의 호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다문화로의 이행에 관해 관건이 되는 것은 오히려 '중간 계층'입니다. 상류층의 경우 다문화로의 이행에 형식적으로라도 지지를 보내거나, 적어도 무관심한 척할 수밖에 없어요. 어느 사회나 상류층에 속할수록 보는 눈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의 요구 수준이 덩달아 올라가지요. 더구나 그들은 이미 현재의 상황에서도 파이를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시선에서 보자면 사실상 현재의 하류층과 미래의 하류층이 구분되지 않지요.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는 거죠. 반면 중간층의 경우는 딱히 반감을 갖거나 호의를 보일 요인이 뚜렷이 존재하지 않게 되지요.
제 생각에 현재 한국에서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타입. 둘째는, 어쨌거나 반대하고 보자는 타입. 물론 아직 첫째 부류가 대다수이고, 그들의 경우 심정적으로라도 다문화 사회에 호의를 품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둘째 부류, 즉 하류층과 상상적 기반을 공유하는 부류의 경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중간층들의 호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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