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과 한국 천주교회에 고(告)합니다.
의료와 사회 2009/08/07 10:19  http://blog.hani.co.kr/medicine/24278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십수년 동안 대한민국의 절대 다수의 소아 백혈병 환자 및 성인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여 왔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보험의 부실과 정부의 안이한 행정으로 인하여 연간 백억대의 적자를 보면서 수 많은 생명을 살려 왔으며, 여타의 국공립병원는 적자를 우려하여 투자하지도 치료하지 않는 부분이였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에서 돈을 아끼려고만 혈안이 되어 만들어 놓은 의료보험 규정이 아닌,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기 위한 급박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교과서적 진료를 한 여의도성모병원에 대하여 정부에서는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하여 '과잉진료'하였다고 하여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려는 의료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는 커녕, 환우회란 가면을 쓴 집단의 선동과 한국 의료보험제도의 모순을 성모병원에 떠 넘기는 이런 행태를 언제까지 수수방관하여야할까요? 여의도성모병원의 수백억원의 과징금 또는 1년 이상의 병원진료정지, 병원장의 의사면허취소까지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전국 모든 성모병원의 건립 이념인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자하신 성모님의 은혜를 실천'한 여의도 성모병원의 기특한 노력은 결실은 커녕 사이비 시민단체 환우회와 보건복지부의 공무원들에 의하여 무참히 짓밟힌 것입니다.
 
더구나, 이번 행정법원의 판결은 사법부 또한 정의를 세울 의지가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27/2009072701609.html)
 
더이상 정부와 법원에 사랑과 정의를 호소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법원에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기는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나아질 것이 없습니다. (의협, 6일 '성모병원 환불 판결 부당' 대법원장에 호소)
 
 
이에 감히 저는 제안드립니다.
 
여의도성모병원을 필두로 전국의 모든 성모병원과 천주교회가 힘을 함쳐 이 거짓된 제도와 정치에 대항하여야 합니다. 추기경님과 주교님, 모든 신부,수녀에게 이러한 불편 부당한 사태의 진실을 알려야합니다. 이는 성모병원과 천주교회만이 아니라, 현재와 앞으로 치료 받을 백혈병환자들이 온당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존권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생명과 나눔'을 미덕으로 삼는 이들이 수수방관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1. 간략한 유인물을 만들어 모든 성모병원에 배포하고 환자들에게 나누어 줍시다.
2. '매일미사'에 광고를 내어 모든 신자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합니사.
3. 모든 신부,수녀가 알 수 있도록 하고, 사목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알립시다.
4. 동병상련의 다른 종합병원들에게도 적극 동참을 권유하고 홍보합시다. 모든 병원보에 꾸준히 싣도록 합니다.
 
이제까지는 사법부의 온당한 처사를 기대하고 기다렸으나,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여의도성모병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의 큰 축인 성모병원의 진료이념, 더 나아가  한국 천주교회의 이념과 도덕성을 전면 부정하는 보건복지부와 행정법원의 횡포에 모두 힘을 모아 맞서야 합니다.
 
                                                                                         -청주성모병원 소화기내과과장 한정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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