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이트의 의사 선생들께선 속이 뒤집어 질 일이겠지만,
대만에서는 국민들의 요구에 정부가 굴복해서 검역 조건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답니다.
다음 기사 참조하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9649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미국산 쇠고기 파동의 본질이 뭔지 헛갈리시는 의사선생들께서야 자기네들이 잘 아는 곳으로 프레임을 옮겨서 광우병의 위험도만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그렇게 쉽다면 독일에선 퇴물이 되어가는 MD운하 보고와서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어떤 인간은 정신병자 취급을 해야 마땅할 것이고, 대운하 수심 기준인 6m보다도 더 깊이 강바닥을 파는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의 기초단계로 보아야 마땅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에는 꿀먹은 벙어리인 까닭이 의학 분야가 아니라 입 닫고 계신 건지 아니면 2MB가 하는 일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대만 국민들도 다 PD수첩에 놀아나 저 지랄을 하고 있는 것 아니면 의사선생들이 맛이 간 것 둘 중 하나겠지요. ㅎㅎㅎ

뭐 어쨌든, 제 개인적으론 대만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광우병 걸릴 확률이 0.00000001%고 나발이고 내 나라 국민을 별 다른 댓가도 없이 상대적으로 못 한 대접을 받게 만드는 우리 2MB 대통령 가카와는 달리, 대만의 정권은 뭐가 어떻든 국민들의 요구를 들어 주는 모양새라도 취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뒷동산에 올라가서 반성했다고 해놓고는 나중엔 재협상 요구하는 촛불집회 시민들을 경찰 내세워 두드려 패고 잡아 넣고하는 비열한 짓은 대만 정부는 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에 TV 방송 프로그램 중에 '오뎅'이 까무라칠 정도로 비위생적인 과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나왔는데, 하긴 이런 거에 비해 광우병이 얼마나 더 위험하겠습니까... 부산오뎅, 완전 죽음이더군요. 모 사이트 의사선생들 주장대로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선 왜 촛불집회 안 하느냐고 해야 마땅하겠죠. 병에 걸릴 확률이 무쟈게 높으니까 말이죠.(하긴 진짜 이런 식의 주장을 하는 인간들도 있긴 있습디다. ㅎㅎㅎ)

종종 드는 생각인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자기 주장만 주구장창 해대는 건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할 때가 제법 많더군요. (의사선생들의 생활 환경을 고려하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긴 합니다만.) 귀 틀어 막고 떠드는 데 당할 자도 별로 없습니다.

대만이 부러워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우리의 보수/우파들께서 '잃어버린 10년'이란 되지도 않는 헛소릴 해대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기간 동안 대만은 상당한 침체를 겪고 '한국을 배우자'며 그 기간을 벤치마킹했다고 하더군요. 뭐, 콩 심은 데 콩 났고, 팥 심은 데 팥 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