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넘게 고민하다 질문을 합니다. 보통 약자를 돕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왜 당연한지 의문을 갖는것은  괘씸한 생각이겠으나 너무나 당연한것들이 어쩌다 궁금하게되었읍니다.현재 제생각의 결과물로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 여러분의 도움을 청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록 늘 실천하는것은 아니지만 '약자를 돕는것'이 옳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옳은일이라고 생각하지않을수 있겠지만 최소한 사회적인식이 그러하다는 것은 알고있고 감히 공공연하게 '약자를 돕는것'이 옳은일이 아니라고는 하지않습니다.

때문에 왜  '약자를 돕는것'이 옳은일인가?는 불편하고 불용한 의문일수도 있겠읍니다. 한번은 아는 사람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별 불경스러운 생각을 한다는 표정을 지어 더이상 얘기하지 않았읍니다. 아무래도 일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당연한일에 의문을 가질수 있는가' 라고 생각하겠지요. 물론 저역시 약자를 돕는일이 옳은일이라는것에는 의문이 없지만 다만 옳기는 한데  이것이 왜 옳은지 궁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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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를 돕는것이 어떻게 옳은일로 사회에서 인식되게 되었는지 추적하기위해 약자를 돕게되는 동기들과 각 동기들이 생기게된 근원을 생각해보았읍니다. 약자를 돕는 동기들을 '도움의 댓가'에 대한 기대가 작은순부터 6가지로 분류하고 각 동기들을 통해 약자를 돕는것이 사회에서 당연한것으로 자리잡게된 기원을 5가지로 분류해보았읍니다.

물론 한 사람이 누군가를 돕고자 할때 6가지동기중 단 하나만 을 통해 실현의지를 갖게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동기들이 동시에작용하겠으나, 각 상황에있어 동기들중 비교적 강하게 작용한 동기와 약하게 작용한동기가 있을수있읍니다.

일단은 인간의 사고구조를 종합적으로 다루기에 지식이 아직 짧은지라 주제과 범위를 좁게 잡았읍니다. 때문에 '비슷한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상황이나 강자에게 협력하는 상황은 제외했읍니다(강자를 '돕는'다는것은 어쩐지 어색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동의하지않으시거나 제가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람나다.

아울러 이런 당연한것에 의문을 가지는 저의 도덕성을 비난하실수도 있겠으나 부디 이 포스팅의 의도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변명을 하자면 이러한 동기의 근원들을 이해함으로서 '약자를 돕는것' 이 좀 더 활성화 될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약자를 돕게되는 동기

동기 #1. 약자를 돕는일은 옳은일

한마디로 옳기때문에 옳다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경우. 어쩌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수있읍니다.

이러한 동기의 근원으로는 3가지가 있는듯 합니다.
 
a) 교육

가정 또는 학교나 다른 사회 공동체를 통해 약자를 돕는일은 옳은일이라고 지속적,반복적 교육을 받은 경우, 의심없이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하게됩니다. 사람마다 '교육'의 효과가 다르고 교육방법 자체또한 효과성이 다르지만 의문을 품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한 효과적인 동기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저로서는 내가생각하는 '옳은일'이라는 것들이 이런식으로 형성되었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약간 불편했읍니다만 이러한 반복교육에 따른 조건반사적인 상황자체는 가치중립적이라는것을 받아들였읍니다(때로는 무조건 받아들이는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이것만이 동기들의 모든것은 아니지요.

b) 본능

본능만으로 무엇이 옳은일인가를 구체적으로 알고 행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적동물등은 본능적으로 사회적행동을 하도록되어있기때문에, 돕는 행위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됩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라는 말을 쓸수있는경우는 받는 쪽이 약자일 확률이 높으므로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지의 여부를 떠나 '약자를 돕는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이 본능적인 것에 무관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2차적으로, 이러한 본능은 시회적으로 권장되는 행위에 대한 교육에 긍정적으로 반응 즉 교육에 순응할 확률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c) 종교를 통한 교육

교육이라 함에있어서는 a)와 별로 다른점은 없지만 신이 규정한 옳은일은 반론의 여지가 없으므로 교육의 효과도 클수있읍니다(창조주적인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자세한 설명은 아래 동기의 근원4가지항목에서 다시 하겠읍니다


동기 #2 감정

#1과 다르게 분류를 하긴 했지만 칼로 자른듯 확실한분류는 어렵습니다. 또한  동기#1이 주된 동기로서 작용하는 경우도 동기#2가 함께 적용이 될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다른점을 찾자면 정의로운일을 하고자하는 마음도 주관적 관점이지만 동기#2의 경우는 옳은일이라서 돕는다기보다 감정적인 보상 즉 행하지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행하면 기분이 좋아지는것을 기대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머나먼 나라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에 기부를 할때는 별로 뿌듯한느낌은 없었읍니다. 그후로도 기회가 되면 그단체에 기부를 하기도 하지만, 감정적인 보상은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좀더 동길감을 느끼는 집단을 위해 기부를 할경우 감정에대한 보상이 큰듯 합니다.

때문에 정의감보다는 동질감 또는 '남의일 같지않은경우' 감정상의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대상은 과거의 자신일수도 있고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대한 기억일수도 있읍니다.

또한 동질감은 아니더라도 불쌍하다는 마음이 충분히 들면 감정상의 동기로 작용할수있읍니다. 예로서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마약중독자가 돈을 구걸을 할경우 그에게 돈을 준다면 그돈으로 마약을구입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불쌍하기때문에 돈을 주는경우가 있을수 있겟읍니다.

재활불가능한 중독자의경우는 마약을 사도록 돈을주는것이 나쁜일이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하지만 최소한 마약대금을 주는것이 옳은일이라고 하기는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상황에서는 옳은일이라서 돕기보다는 도와주지않으면 마음이 불편한 '감정'이 강한동기라고 생각합니다.


동기#3 사회적보험 또는 사회적 보상

이 동기의 특징은 비록 간접적이고 지연적인 보상이지만 감정적 만족이상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2와 다릅니다. 배푼만큼 정확히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돕다보면 그 도움이 돌고 돌아 자신에게 돌아올수도 있다는 것을 기대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이기위해 사회적으로 그러한 생각이 정착되기를 기대하는경우입니다.

어떤사람은 도움을 받는경우보다 주는경우가 많겠고, 그런상황이 반복되다 '나는 도움받을 일이 별로없다'라고 인식할경우 동기로서 약하게 작용될수 있읍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강자란 없고 모든일에 항상 강자일수는 없는 현실에서 만일의 경우에 도움을 받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에대한 공포심리가 있는 한 동기로서 작용하리라 봅니다.

재력가중 하나인 빌게이츠가 베이커산골에서 배낭과 지갑을 잃고 배가고프면, 배낭안에 먹을것이 가득한사람보다 그 순간만은 '약자'일수 있는경우있듯이 사람일이란 모르는것입니다. (물론 빌게이츠같은경우 사람들이 알아보고 '거래'를 할수있기때문에 빌게이츠가 누군지 모른다는 가정하에서만 유효한 예입니다)

동기로서 작용은 해도 실제로 얼만큼 약자를 도울지는 개인의 효용(비용대비 도움을 받을확률*그 도움의 중요성)에 따라 실행여부가 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접근법이다보니 무작위적으로 약자를 돕기보다는 미래에 도움이 될확률이 높은 대상에 가중치를 두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동기#4 종교적 보상

종교가 동기의 기원항목에도 있지만 동기 자체로서 즉 종교적보상이 '약자를 돕는일'에 동기가 되는 경우도 있을듯 합니다. 이를 테면 신이 약자를 돕는것은 옳은일이라 했지만 그에대한 보상이 전혀없다면(천국이나 업이라는 개념이 없다면), 매우 독실한 종교인이 아닌경우 '약자를 돕는일'에 덜 적극적일수도 있읍니다. 물론 선행이 천국에가는것과 무관하다는 교리를 가진 종파는 예외일듯합니다.

동기#5 사회적불안정방지

강자와 약자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진상황에서 악자가  도움을 전혀 못 받다보면 이른바 판엎기를 시도 할수도 있읍니다. 비용을 논외로 할경우, '약자를 돕는일'을 함으로 얻는 이익과 행하지 않음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는데, 이것은 행하지 않음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는데 있읍니다. 따라서 다른 동기들과 다른점은 잃을것이 많은쪽이 판엎기에 대한 공포가 크므로 동기로서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읍니다.

다만 판엎기를 방지하기위한것만이 목적이라면 도움을주는 비용보다 현저히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이 있을시에는 약자를 돕기보다는 저비용의 방법을 택할수있읍니다. 물론 잃을것이 없는 사람은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강자의입장에서도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있더라고 '약자를 돕는것'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질수있읍니다.

보상의 관점에서는 '판업기'가 일어나지않는한 해택을 이미 받고있는상황이라 할수있지만 그해택을 정확히 누가 받는가에대한 구체성이 적은지라 5변째로 분류하였읍니다.

동기#6 명예

사회상에서 이미 '약자를 돕는것'은 옳은일이라고 인식되있고 옳은일을 하는것은 칭송을 받는다는것이 전제되어 있는경우
옳기때문에 행한다기보다는 칭송을 받기위해 또는 비난을 면하기위해 '약자를 돕는'상황입니다. 명예만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겠고 기업의 경우라면 기업이미지 개선, 정치인이라면 자신또는 자신의정치집단의 정치적 입지 강화등 비록 물질적보상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구체적인 보상에 대한 기대가 동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일단 '약자를 돕는것'에 물질적인 보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기의 근원들

각동기들과 근원들을 생각해본결과 5가지 동기의근원들을 발견할수 있었읍니다. 일단 선천적(본능)과 후천적으로 분류할수있고, 후천적으로는 인간사회내부에서 이루어진것과 외부(창조주)에서 이루어진것, 마지막으로 인간사회내부에서 이루어진것중에는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깨닭게된것과 사회가 개인에게 교육시킨것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말한것 처럼 이들 근원들은 따로 분리된것이아니라 다수 또는 전부가 동시에 작용을 하여 동기들을 생성한다고 생각합니다.

1) 개인의 인식

도움을 줄 경우 도움을 다시받을수도 있다는 것을 개인이 경험에 의해서 배우거나, 사회를 바라보면서 비록 직접 경험한경우가 아니더라도 그가능성을 상상할수 있읍니다. 자신이 도움을 받을수있다는 개연성이 있을경우 동기의 근원으로 작용할수있읍니다.
이러한인식을 가진사람들이 다수가 되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게됩니다.

2) 사회적 교육


'악자를 돕는것'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이것을 사회적으로 교육을 통해 재생산할수있읍니다. 교육을 통해서 '약자를 돕는' 것은 옳은일이라고 주입을 함으로서, 도움을 주는행위에 대한 보상을 이미 경험했거나 가능성을 추론하지 않은사람도 '약자를 돕는' 사회적 현상에 합류할수있읍니다. 이런 교육은 특정 지배층에의해 수직적으로 이루어질수도 있고 사회전체차원에서 좀더 수평적으로 이루어졌을수도 있읍니다.

처음에는 지배층입장에서 이것을 권장했을때 그 지배층은 훌륭하다고 볼수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약자를 돕는' 것을 권장했다고 반드시 이타적이라고 볼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읍니다.

말하자면 이른바 '강자'인 지배층의 입장에서는 '약자를 돕느것'이 옳은일로 규정되는것이 스스로에게 의무를 부과하는것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좀 삐딱하게 보자면 모든 계층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자신보다 약자'인사람을 도우라는 의무를 부과함으로서 어쩌면 지배층 혼자 책임져야했던 의무를 나누어가짐으로 스스로의 의무를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 했다고 볼수도 있읍니다.

3) 종교

창조주또는 신이 인간에게 약자를 도와야한다고 했다면 약자를 돕는것은 무조건 옳은일입니다. 

적당한 예가 떠오르지는 않지만 억지로 예를 들자면 블리자드개발자듣이 저글링은 날수없다라고 하면 저글링입장에서는 반론의여지가 없읍니다. 날고싶다면 저글링도 날수있도록 개조된 스타크라프트 프로그램에서 태어나길 빌어야겠지요. 날지못하는것이 '착한일'에 적당한비유는 아니지만 중점은 창조주가 그렇다고 하면 피창조물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말하는것이 무의미하다는 말입니다. 인간에 의해 창조된것에대해서는 인간끼리 합의에 의해 규칙을 바꿀수있으나, 신이 만든 규칙은 신이 마음을 바꾸어 그 규칙을 바꾸기전에는 인간끼리 옳다 아니다 하는것은 무의미합니다.

물론 이것은 모든것을 창조한 신이 존재하고 또한 그신이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인간들에게 약자를 도와야한다고 확실히 전해준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반론의 여지가 없는만큼 강력한 동기의 근원이 될수있읍니다. 때문에 종교의 힘을빌어 사회적으로 권장되는 행동들을 종교의 이름으로 교육시키는경우 종교의 영향력만큼 그효과가 사회적교육효과에 가중될수 있겠읍니다.

4) 본능

사회생활을하는 동물들이 종족보존을 위해 암컷과새끼를 보호하는 경우는 보았지만 '약자'를 보호하는지는 모르겠읍니다. 하지만 집단을 이루는것(숫자를 유지)이 생존에 크게관련된경우 집단을 구성하는 존재가 상처를 입어 약해진경우라도 집단유지차원에서 도우려고하는 본능이 있을수도 있읍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도 그러한본능이 있을수있 고 이것이 '약자를 돕는' 동기에 영향을 주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감정

감정은 선천적일수도 있고 후천적일수도 있읍니다. 저같은경우는 다른사람도 고통을 느낀다고하는것을 대부분 후천적으로 알게된듯합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던 경험이 쌓이면서 다른사람의 어려움도 인식할수 있게되었읍니다. 물론 제가 경험하지 못했거나 약하게 경험한일에대해서는 다른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읍니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너무 광범위해서 '약자를 돕는' 동기의 근원중하나라고 하는선에서 언급을 마치겠읍니다.


마무리

쓰다보니 동기와 동기의 근원의 구분이 모호해져버렸읍니다 또한 오늘내로 포스팅을 마무리하려다보니 뭔가 매끄럽지못한글이된듯합니다.
인간의 행동에대해 다른누군가가 분류해놓은것은 보았지만 '약자를 돕는'행위에 대한 책이나 글은 아직 찾지못했읍니다.
아뭏든 함께 생각할수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note : 제목 수정하였읍니다


사회자팀 공지 : 본 게시물을 추천게시물로 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