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5년전쯤 김원기를 정읍의 한 식당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 김대중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낙선했을 때인데 수행원도 없이 약간 허름한 식당에 와서 손님을 만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던 그가 재기에 성공하고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는 수사를 들으며 당당히 국회의장까지 지내었다.
참 놀라운 일이다

오늘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면서 티브를 보니 김영환이가 국회 지경위원장 사회를 보는 뉴스가 나왓다.
한때 과기부 장관까지 하며 잘 나갔다 분당이후 두번의 낙선을 하면서 6년의 공백속에 끝났나 싶었는데 보선에서 당선되어 당장 국회 삼임위원장 그것도 노른자 지경위원장이 되었다.
아마 지난 6년간 그를 우습게 본 사람들이나 관료들도 많았으리라
그는 끝났다고 생각햇으리라

뿐만 아니라 민주당 분당 이후 대부분의 민주당 잔류파들은 낙선하거나 당선되었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군소정당의 원외위원장으로
잊혀져 갔는데 지금 보면 일부 빼면 박지원 박주선을 필두로 수도권과 호남에서 구 민주당 출신들이 여전히 당의 기둥노릇을 하고 있으며 실제 각종 청문회나 국회 활동을 보면 구 민주당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 진다.

안희정을 보더라도 참여정부 초기에 당선 축하금과 장수천 빚 문제로 혼자 뒤집어쓰고 감옥가고 이광재나 다른 측근들이 잘 나갈때 혼자 웅담을 씹고 있었던 그
그리고 천신만고끝에 지난 총선에서 논산에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고 모두 안희정이는 정치생명이 끝난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화려하게 성공하였다.
솔직이 충남에서 안희정이고 7년만에 도백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
김두관 역시 행자부 장관 이후 권력의 축에서 밀려난 후 이제 끝인가 햇더니 무소속이지만 기어코 도지사의 꿈을 이루었다.


김대중이 한  유명한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뜬금없는 말 같지만 정치의 현상적 역동성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한국의 역동적인 정치 상황은 정치라는 생물이 더욱 활발하게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정치인을 너무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저력이 있고 인내심이 있고 겉으로는 망하고 잊혀진것 같아도 도끼날을 갈고 있으며 의외로 재기에 성공하는 일이 심심치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매력때문에 그들은 정치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지도 모르겟다
백수에서 일약 도지사도 대통령도 장관도 국회의원도 될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이니 말이다

한가지 정치에서 배울점은 우리의 인생 역시 생물이라는 것이다
지금 잘나간다고 언제까지 그러는 것도 아니고 지금 망했다고 언제까지 망한채 사는것도 아니다
정치인들이 노끼날을  갈듯이 우리의 인생 역시 도끼날을 갈고 있으면 때는 온다는 것이다
인생도 정치도 살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