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1.트릴레마)                                    by 반칙왕  (a.k.a 위선자, 아니면 한의사 또는 그와 가까운 사람)


골때리네 심심님에게는 사실 할 말이 좀 있었으나, 게시판을 떠난다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었다.
한데 그냥 조용히 가시면 그만인 것을, 본인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의 입장도 해명하고, 반박할 것은 반박도 하며,
(또, 혹시라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도 할 겸) 이 글을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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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 인용]
... 작은 소란이 있었다. 그 와중에 나의 이중닉도 불거졌다. ... 내 스스로 판단해도 별 문제될 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http://theacro.com/zbxe/?document_srl=26716


[두번째 글 인용]
... Acro 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처음에 ASH라는 닉으로 글을 썼었고, 어느 날 더 이상 글 쓸 장소는 아니라 여겨 그동안 썼던 글들을 다 지우고 회원가입도 탈퇴했다. Cxxxx님이 옮겨온 글마저 지웠다. ...  참XX의 글이 이슈가 됐을 때 나도 참지 못하고 ‘골때린다’는 닉으로 몇 개 올려본 적 있다. 나중에 그게 ‘골때리네’인 줄 알고 그 닉으로 다시 글을 올리면서 이전 닉과 조금 틀리다는 것을 알고 ‘골때린다’는 닉은 없애버렸다.

내 닉이 환영받지 못하는 닉이지만 그래도 진실을 알려야한다고 나름 판단할 경우 같은 닉으로 올리면 글의 효과가 반감될 것 같기에 의학에 관한 글의 닉을 달리했다. 에토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운 넘이 하는 말, 싫은 녀석이 쓰는 글은 무조건 비토부터 하고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알게 되더라도 첨부터 미운 ‘골때리네’가 쓰는 글이라고 밝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http://theacro.com/zbxe/?document_srl=25125


이 분의 논증을 분석해보자.

(첫번째 글)  나는 이중닉을 사용했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글)  나의 이중닉 사용은 진실을 알리고자, 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즉, 정당한 목적(⊃진실)을 위해서는 부당한 수단(⊃기망⊃이중닉)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을까?


i)  이것에 대한 대답은 아래의 인용구로 대신한다.
 
    Immoral means cannot bring moral ends,
    for the ends are preexistent in the means. - Martin Luther King, JR. -

   혹시, 골때리네 심심님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켜 준다고 생각하는 걸까?


ii)  물론, 모든 이가 King 선생님의 견해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부당한 수단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그 목적한 결과는 달성한 뒤에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골때리네 심심님은 과연 진실을 알리는데 성공했는가?


iii) 마지막으로, 골때리네 심심님 (=ASH님)의 "글쓴이의 신상"에 관한 기존의 입장을 살펴보자.

    골때리네 심심님은 사람들이 글을 읽을때 저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심지어 독자가 글쓴이의 신상을 앎으로써, 글쓴이에게 가해질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은 글쓴이가 치뤄야 할 비용으로 생각한다.

[세번째 글 인용]
... 역사책을 읽어도 저자에 대한 지식 없이 읽게 되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진실로 믿게 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 우리가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을 접할 때 저자나 작가의 삶에서부터 작품 탄생 당시의 상황 등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작품의 주변에 대해서도 관심 갖는 것이다.

포탈에서 읽는 글도 예외는 아니다. 글쓴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읽을 경우 그 글이 순수한지 어떤 의도가 들어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  그 영향력이 예술작품처럼 감상자 개인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글쓴이의 신상이 알려지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건 것이 두렵다면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바로 참여이기 때문이다... http://crete.pe.kr/18300

   그렇다면, 골때리네 심심님은 7월말에 독자는 글쓴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가,
   어떤 이유로 8월초에는 글쓴이의 입장에서 이중닉으로 독자를 기망하는가?
  


(계속)

            Ein Teil von jener Kraft, 
            die stets das Böse will und stets das Gute schaf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