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에서 신세대는 지역감정이 없다고 했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호남에 대한 비하 문화에 대해서
오은선 등정시비 김연아 박태환등에 대한 시비를 호남죽이기로 반박하는 사람들도 보이기도 합니다
조기에 잡지 않으면 불길이 에스컬레이터 될까 걱정됩니다
정치권 언론인 교수 종교인등이 나서서 조속히 진압해야 할 듯 합니다



[쿠키 사회] “홍어를 물리치고 적화통일을 막아냈습니다.”

지난 25일 프로야구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LG의 8대7 승리로 끝나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나온 반응이다. KIA의 연고지인 광주를 포함한 호남 지역을 토속 음식인 홍어에 빗대 조롱하고 해묵은 지역 감정에 색깔론을 덧입혀 원색적으로 비하한 셈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괴군의 진격에 맞서 서울을 수복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4일 KIA와 롯데 경기에서는 투수 윤석민이 던진 공이 조성환의 머리에 맞자 고의적인 빈볼이 나올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윤석민을 정조준하며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게시물로 인터넷이 도배가 됐다. 당시 롯데 팬들은 오물을 경기장에 던지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워 경기가 17분여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윤석민이 앞서 이달 1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롯데 홍성흔 선수의 왼쪽 손등을 맞춘데 이어 조성환의 머리까지 맞추자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윤석민은 경기 후 공황장애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전라디언(전라도 사람)’와 ‘경상디언(경상도 사람)’의 갈등 운운하며 해묵은 지역감정을 들고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Strike Zone)이 흔들리면 ‘홍어 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슨상님 존’으로 비아냥대는 것은 예사다. KIA가 승리하면 전라도 사투리를 조롱하고 색깔론을 겨냥한 표현이 쏟아지고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이 시민군 전사자의 시신 썩는 냄새를 빗대 홍어 삭힌 냄새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나이 어린 야구 팬들이 인종주의적이고 패륜적인 표현을 남발하는 현상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일부 야구 팬들의 문제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한 아이돌 가수는 자신을 다룬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고향이 호남 지역이라는 이유로 지역 감정을 다룬 댓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KBS ‘해피 선데이-1박 2일’도 전라도 지역을 여행하면 시청자 게시판에 어김없이 호남 비하 게시물이 올라온다. 일부 정치인 홈페이지는 색깔론을 언급한 게시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호남 비하가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된 셈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호남을 비하하는 표현이 인터넷에 부쩍 늘어나고 있다. 워낙 양이 많아 삭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노골적인 지역 감정을 가벼운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성숙한 의식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