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 일을냈다. 히말라야 14좌 여성 최소 완등의 명예로운 업적을 남긴 오은선이 칸첸중가 정상에는 안올랐는데 올랐다고 뻥쳤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을 직접 안봤지만 하도 말이 많아서 마치 방송을 본것같은 느낌마저 든다.
타블로는 올해들어 악플러들에게 어마어마하게 시달리고있다. 네이버 리플란에서 서식하는 왓XXX라는 악플러가 몇년전부터 꾸준하게 '타블로 학력은 구라다'라고 주장했는데 올해들어 갑자기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지고 회원수가 몇만명이 넘어가는등 '타풍'이 불어닥쳤다. 타블로가 '나 스탠포드 맞어'라고 여러 인증을 했지만 악플러들은 타블로가 제시한 증거는 모두 다 조작이거나 무용하다면서 타블로를 욕하고있다. 신정아가 자주 인용된다.

한비야는 저 둘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의혹제기를 받고있다. 당장 네이버에 '한비야'로 검색하면 한비야를 욕하는 포스팅이 꽤 있다. 의혹의 내용은 '한비야가 쓴 책 내용이 일부 허구같다'이다. 그 근거로, '테러시스트와 사랑을 나눴다니 이해가 안간다', '국경을 맘대로 넘었다니 말이 안된다', '여자가 어떻게 40kg 넘는 짐을 들고 돌아다니나,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 이해가 가나요', '한비야 외국어 실력이 이상하다', '구체적인 여행장소의 특징이 실제와 다르다'는 정도다. 그밖에 '이슬람 국가에서 너무 야하게 행동한다', '타 종교를 무시한다', '어딜가든 로맨스가 생기는데 뻥치지마라' 등의 비난이 있다.


일단 나는 타블로는 스탠포드를 나왔다고 생각한다. 악플러들이 타블로가 제시한 증거가 조작이라면서 자기들이 스스로 제시한 각종 자료들이 먼저 입증되는게 순서인데 그렇게되지 않고있다. 타블로가 제시한 졸업장이 가짜라면서 진짜 스탠포드 졸업장을 악플러들이 제시하는데, 난 악플러들이 진짜라고 하는 졸업장이 진짜인지부터 증명이 안됐는데 뭘 하는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타블로 동창들, 지도교수, 학장, 총장이 증명해주고, 미국내 졸업인증 사이트에서도 인증이됐고, 성적표까지 증명했는데 계속 의혹제기하는 것은 장난을 넘어선 범죄다. 타블로가 스탠포드라는 고학력으로 주목을 끌어서 연예계 생활이 좀 더 편했으므로 스탠포드 학력이 존나 빡시게 검증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일견 타당하지만, 그 정도라는게 있는데 너무 지나치다. 이정도면 미친짓인것같다. 연예인 학력 검증하는데 뭐 이렇게 시끄러울수가.

결국 본질은 타블로의 국적과 병역이라고 본다는 말이 많다. 어느정도 옳다. 그러나 유승준처럼 말바꾸기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렇게 욕을 먹고 괴롭힘 당하는 연예인은 일찍이 없었다. 그렇다면 타블로는 왜이렇게 욕을 먹는가.


오은선에 대해서는 약간 의심이 간다. '저는 연약한 여자에요 엉엉'하면서 괴롭히지 말라고 우는 모습까지 방송에 나왔다는데 내가 다 부끄럽다. GPS도 가져갔으면서 안가져갔다고 구라깐거, 스카프의 존재여부 등등 할 필요없는 뻥을 좀 많이 친거같다. 증거 사진의 증명력도 약하다고 한다. 그리고 훌라인지 헐라인지하는 어떤 '여사'라는 분이 오은선 뻥친거같다고 증언했고, 같이간 세르파 3명중 2명이 오은선 뻥친다고 하는걸보면 뭔가 이상하긴하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측에서도 확실하게 '오은선이 정상에 안갔다'를 증명하진 못했다. 오은선이 제시한 증거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과 오은선이 몇개 뻥쳤다는 것을 보여준것 말고는 아직 증명된게 없다.



한비야에 대한 의혹제기수준은 내가보기엔 엉망이다. 진짜 배낭여행을 해봤다는 '경험자'들이 봤을때 한비야가 한 배낭여행은 말이안된다는 식의 의혹제기다. 특히 무거운 짐을 어떻게 여자가 드느냐같은 류의 의혹제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의혹제기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면서 주장하는 내용이 먼저 진짜인지조차 검증이 안되었고, 그 수준이 별로여서 왜 한비야를 욕하나하는 의문이 들게된다. 게다가 트집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는 '어떻게 가는데마다 로맨스?'식의 비난은 애초에 한비야를 싫어하는 사람이 욕하기 위해 의혹제기한다고밖에 생각이 안든다.



이들은 왜 까이는걸까. 오은선은 공중파 방송에서 의혹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판받을 여지는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정도는 황우석의 구라가 밝혀졌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미 '오은선이 뻥침'이 확정된것마냥 까이고있다. 황우석에 대한 PD수첩의 의혹제기에 대해선 오히려 PD수첩을 매장시켰던 그 국민들이 이번엔 확실하게 오은선을 의심한다.


이들은 왜 까일까.

난 저들이 남성적, 마초적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강인하거나 혹은 폼나게 성공했기에 잠재된 네티즌들의(주로 네티즌들이 저들을 심하게 까고있다) 남성성을 자극했기에 까인다고 생각한다.

한비야는 여자다. 덩치 크고 힘세보이는 장미란같은 여자도 아닌 연약해보이는 여자다. 그런데 그녀는 '여자라면 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세계여행을 (책에 의하면) 너무 폼나게 해냈다. 그로인해 명성을 얻었고 돈도 많이 벌었다. 여대생이 존경하는 인물 1위에 뽑히기도 했단다(남자는 1위가 이순신이란다..). 월드비전이라는 단체에 소속되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빈곤탈출에 힘을쓰는 등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바쁘면서 보람차게 독립적으로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인생을 살고있다. 여자가 제일 힘들게 바쁘게 보람차게 살면서 돈도벌고 명성도 드높인다. 현실에서 1:1로 만나면 주먹 한방에 보내버릴수있을만큼 자그마한 여자주제에 너무 멋지게 산다. 게다가 저렇게 멋지게 여자가 사니까 다른 젊은 여자들의 롤모델이 되어서 다들 한비야처럼 독립적으로 개척하면서 여자들이 살려고 한다.

오은선도 여자다. 히말라야라니. 기가 죽는다. 북한산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히말라야. 게다가 세계 최초의 타이틀이다. 블랙야크 이사란다. 강의요청이 쇄도한다. 성공한 인생이다. 쟤도 1:1로 맞짱뜨면 한방에 보낼수있는 여잔데 존나 성공했다. 어디 빈틈없나. 여자가 히말라야를 올랐다는데 어떻게 여자가????? 여자가 너무 강인하고 독립적이다.

타블로는 남자긴 하다. 그런데 키도 작고 몸도 빈약하고 얼굴도 별로다. 학창시절 저런애는 찌질이다.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일단 '급'이 다르다. 저런애가 랩한다고 나대거나 하면 한국에선 죽빵쳐맞는다. 빵셔틀주제에 공부좀 하면 공부나 할것이지 몸도 비리비리 약하고 못생긴게 나대면 죽음이다. 근데 어라 국적이 캐나다여서 군대를 안가네, 근데 공부도 존나 잘해서 스탠포드...헐 3년만에 졸업했네 학석사까지 따고, 천재아냐? 근데 학계에 남거나 그런게 아니고 애가 힙합한다네...오 노래가 존나 떴어...유명 연예인이 되었어...게다가 강혜정이라는 탑 여배우와 결혼까지. 저건 말이 안된다. 까야한다. 1:1로 맞짱뜰것도 없이 저딴 애는 주먹도 필요없이 가볍게 뭉갤수있는 애인데 저딴게 너무 잘나간다. 뭔가 아니꼽다. 약한 애는 약한 애 답게 빌빌 대면서 살아야하는데 너무 잘나간다. 범죄백화점이라는 이현우, 댄스그룹 GOD의 데니 안 등 외국국적에 군대 안간 연예인은 많다. 근데 걔들은 좀 잘났지..남자답거나 얼굴이 멋있으니까. 거의 유일하게 찌질한 외모를 가진 타블로...널 까야겠다.


나는 이렇게 본다.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문제의 진실을 밝히는데에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네티즌들이 이렇게 나대지 않는다. BBK를 누가 이렇게 파해쳐봤나. 황우석때는 황우석을 감쌌다.
마초성 강한 네티즌들은 유독 여자들의 거짓된 무언가, 혹은 남성성이 별로 없어보이는 빈약한 남자의 무언가 틈이 발견되면 집요하게 공격한다. 마치 자신의 심볼을 건드린 적을 공격하듯. 진실이 본질이 아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미 부차적이다. 남성성을 건드릴만한 여성과 빈약한 남성성의 소유자를 파멸시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