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못된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남을 놀리는 버릇이 있고 또 그걸 조금 즐기는 것 같아서입니다.
한번은 조카가 치아교정을 위해 이에 부착한 걸 보고 놀려댔다가 
얘상치 못하게도 눈물을 흘리고 우는 걸 보고는
네가 예뻐서 그런건데 왜 그러냐고 해도 마음 상했던게 좀처럼 풀리지 않아보였습니다.
얼마전에는 딸아이가 입술을 좀 내밀고 말하는 걸 흉내내며 놀려대다가 된통 당했습니다.
물론 예쁘니까 놀려댄거지만요.  

놀리는 사람은 재미있고 당하는 사람은 괴롭고.....
물론 그 바탕이 선의인 경우에는 울다가도 서로 웃고 넘길 수 있는 일입니다.

만약, 상당한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경우에는....
이용해 먹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꺼내어 이용하게 됩니다. 
나쁜 거죠. 어느 공동체에나 소수자는 있게 마련이고 소수자는 항상 괴로우니까요. 피해막심 

친북이다 좌파다 하는 논쟁이 여기에 해당될겁니다.
하긴 요음은 그래 나 좌파야, 왜? 하는 용감한 사람이 늘고는 있지만.
여차하면 지역을 들먹여서 전혀 감정 상할 사이가 아닌 친구 사이도 갈라놓는 어리석음...
개별적 인격과 정견으로 대접받아야할 유권자가 일반화 집단화로 우매한 취급을 받게되죠. 

또 한가지는 이지매, 
이건 심리 상태가 좀 다르다더군요.
내가 놀림감이나 학대의 대상이 되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누군가를 미리 지목하여 집중으로 괴롭히거나 괴롭히는 행동에 참여하는거라고... 

사회현상으로 이러한 것들이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존재하는 한 우리는 우매하고 미개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