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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의 쿠르드인 문제는 항상 뜨거운 감자입니다. 당장 아나톨리아 동부에는 쿠르디스탄 분리독립을 외치는 무장활동 세력이 있고, 여러 이념과 혼합된 과격 정당들도 있지요. 이번 글은 터키에서의 쿠르드어 모어 교육 문제에 대한 글입니다. 출처는 언제나처럼 휘리예트 데일리.(출처)

원래는 이란 제재안에 회의적이던 브라질이 슬며시 굽힌 문제에 대해 브라질 내 의견은 어떤지를 알아보고 싶었는데, 브라질에서는 괜찮은 영자신문 찾기가 어렵군요. 포르투갈어 신문을 번역기로 돌려서 대강의 정보라도 파악해 보려 했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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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교육
- 젠기즈 악타르(Cengiz Aktar), 2010년 8월 13일



쿠르드 문제의 해결책 중 확실한 것 하나는 쿠르드어 모어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이전 글들에서 나는 쿠르드 무장세력의 무장해제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길 수 있는지에 대해 썼다. 이는 조그마한 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도 13년이나 걸렸던 작업이다. 모어 교육 역시 오래 걸리는 일이다. 학교에서 쿠르드어를 가르치는 것이 전혀 의제화가 되지 않고 있고, 지역이나 국가 수준에서 교사를 구하는 것도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즉, 이는 차후 10년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려면 즉시 검토 및 계획에 착수해야 할 문제다. 물론 무장해제나 지방분권 문제에 대한 것처럼, 모어 교육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진지한 논의가 시작된 적은 없다.


최근 이 문제는 여성문제에 대해 논하기 위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지역 대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논의되었다.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 말하는 데 능숙하지는 않지만, 총리는 해결책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안을 논하길 좋아한다. 그가 주선하는 회합은 거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관한 질책, 명령, 끝없는 정부 예찬의 독백으로 채워진다. 그에게 주어진 참고자료에 적힌 내용과 그가 말하는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여성문제에 대한 지난 달의 회합은 좋은 사례다. 이 회합에는 새로운 여성 인권 해결책 협회(Women's Human Rights New Solutions Association)의 프나르 일카라잔(Pınar İlkkaracan) 회장도 참석했었는데, 이런 말을 했다. "그 사람이 쿠르드어 모어 교육에 대해 제안했을 때 나는 독일의 관행을 말해 줬어요. 수상은 나를 제지하면서 '여기는 독일처럼 그런 건 없어요. 사람들에게 뭐가 맞는지 물어보시오. [독일 수상] 메르켈에게도 이런 요구를 할 거요.'라고 했지요. 터키에 있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모어를 교육하고 싶은 거라면, 쿠르드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해야 할 텐데요." -이런 식이다. 총리가 독일에 대해 주장한 것도 별로 잘 들어맞지 않는 듯하다.


배제 없는 통합


독일은 결국 '가스트아르바이터스(Gastarbeiters, 외국인 노동자들)'의 통합을 결정했다. 마침내 독일에 살고 있는 '타자들'을 통합해서 본토인들처럼 되게 하여 독일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할 필요를 이해했던 것이다. 과정상 결함은 있지만, 어쨌거나 이게 근저에 깔린 철학이다. 반면 터키는 터키인 외의 모든 이들-쿠르드인들  포함-을 동화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에르도안은 독일의 노력이 동화에 대한 것이며 이는 인도적 범죄라고 주장하면서 독일에서 터키 학교처럼 수업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로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 독일의 터키인들과 터키의 쿠르드인들은 '통합'을 원한다! 이들은 이들이 사는 나라에서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권을 갖고 연대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독일의 터키인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터키계 케말 콜라트(Kemal Kolat)가 최근 에르도안의 독일 내 터키 학교 설립 요구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보자. "독일 교육은 주州 교육장관의 소관입니다. 헌법에 따르면, 사립학교 설립은 허용되지요. 연방주도 도와줄 테고요. 터키의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 에르도안 총리의 '터키계 아이들은 잘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터키어를 먼저 가르치고 나서 독일어를 가르치자'는 식의 접근은 과학적으로 볼 때 타당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3-5세 무렵에 3~4개의 언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독일에 사는 터키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몇 안 되는 터키 학교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터키계 학생들은 줄잡아 60만 명쯤 되죠. 얼마나 많은 학교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독일 교육제도에 터키어를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쿠르드어 교육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해야 할 합리적인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