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재오가 헛소리를 지껄인 모양이다. "젊음'과 노동', 그리고 '낭비"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마오주의 냄새가 난다.  whataday님 말대로 변절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것 같다. 노동운동 하던 시절의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이 그대로 남아있다. 좌파 출신의 우파들이 가장 악질로 가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방향만 바꾼 전체주의는 결국 파시즘으로 가기 마련이다. 권익위원장 뱃지 달고 현대판 암행어사 노릇을 하더니 좌파 기질이 되살아난 모양이다. 이런 사람들이 좌파인채로 정권을 잡으면 폴포트나 마오쩌둥처럼 전체주의 독재사회를 만들기 마련이다.

일부 진보 좌파들이 김대중은 비판하면서 박정희를 옹호하는 헛다리를 짚는 이유는 사회주의의 자유주의적 뿌리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가 결여된 사회주의는 "균등하지 못함을 걱정하라'던 공자의 말씀과 다를바 없는 봉건적 시혜주의로 흐를 위험성이 있다(그것이 극단적으로 구현된 사회가 북쪽에 있다. 주체사상은 이미 사회주의라기 보다는 성리학의 김일성 버전이다.). 경제 결정론에 경도된 래디컬한 좌파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분노한 나머지 억압적 거버넌스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곤 한다. 그들은 억압적 거버넌스의 끝은 결국 형태만을 바꾼 불평등이란것을 깨닫지 못한채, 돈으로 측정되는 불평등을 당원증으로 측정되는 불평등으로 바꾸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한다.
그리고 돈으로 바꾼 불평등과 당원증으로 측정되는 불평등 모두를 채택하고자 하는 것을 우리는 파시즘이라고 부른다.


2. 김태호에 대한 친노들의 반응이 우스꽝스럽다. 김태호는 아무런 이념적, 정치사적 맥락이 없는 인물이다. 즉, 신경쓸 필요도 없는 얼굴마담, 아무리 커 봤자 정동영 수준밖에 안될 이미지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친노들은 김태호의 입각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필요이상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애초에 "경상도 출신 참신한 정치인"이라는데 비중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즉, 그들에게는 이념이나 능력이전에, "경상도 출신"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다. 김태호는 친노가 내세우는 '경상도 출신 참신한 정치인'이라는 기존 시장에 새로 진입한 경쟁자다. 그래서 젊고 허우대 멀쩡한것 빼고는 지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다운 세상"에 대한 그 어떤 씬테제 혹은 안티테제도 형성하지 못하는 아무런 맥락없는 듣보잡에게 그렇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걸 지켜보는 제3자로서는 그들이 스스로를 "경상도"라는 정체성으로 규정하는 모습에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친노들은 처음에는 동교동계, 그다음에는 민주당 전체, 그 다음에는 호남 출신이기만 하면 누구나 적으로 상정하며 친노라는 이너 써클의 영역을 좁혀왔다. 영역이 좁아질수록 너와 나를 가르는 기준이 오로지 "경상도'라는 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노무현이 핍박받을때는 잠수해 몸을 숨기다가 노무현이 죽어 친노 숙청이 종결되자 기다렸다는듯이 대외활동을 재개하며 노무현 장사에 올인한 유시민을 자칭 노빠들이 섬기는 이유는 결국 그가 "경상도 개혁 정치"라는 죽은 자식을 부활시켜줄 부두교 좀비술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