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기로 했단다.

어저 저녁 짐을 싸다가, 내게와 말을 건넸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이라 들어드리기로 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털어놓는다.

술을 많이 먹어서, 알콜성 치매가 왔다고 한다. 이제 겨우 90고개의 반절을 지나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담배가 나쁠까? 술이 더 나쁠까? 내가 본 바로는 술이 더 위험한 것 같다. 

술이라면 두주불사를 하던, 술먹고 지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던 나이기에 술의 맛을 안다고나 할까?

그런데 술이 정말 위험한 모양이다. 자기 뿐만아니라 자식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겁나지 않는가!


아버지 과음, 아들 생식력에 악영향…술 3대가 ‘휘청’

우울증 달래는 술, 오히려 '독'


두달 전부터 얘기해주던 호흡법을 다시금 알려주며,

꼭 아침, 저녁으로 규칙적으로 연습을 해서 습관을 들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래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 산책] “나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간다면 …”  (호흡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지난 번에는 내가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어제는 본인이 직접해보라고 하고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추가] 명상에 대한 설명

일주일에 두 번씩 ‘다생소활’이라는 명상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부터 어둡던 표정이 조금씩 밝아졌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도나 밀도에 차이가 있을 뿐, 사는 동안엔 결코 피할 수는 없다는 걸 느낀 것이다.
“명상을 통해 ‘자기는 자기다’란 사실을 알았어요. 자기가 없으면 고민이나 걱정도 부질없죠.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으니, 주변 사람들도 모두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40대 인생 고개 어떻게 넘을까 | scraps - The Good



또 제발 책도 좀 읽으라고 강권을 했다. 정신이 너무나 나약해져 자기자신을 어쩔줄 몰라하고 있어서 그랬다.

국내 유수대학 경영학과를 나왔다는데, 책 거의 안보고 살았다고 후회를 하는데...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교육수준ㆍ식습관이 치매 위험 낮춘다


이제 오늘이면 병원으로 들어가 치료를 받을텐데... 잘 이기고 나왔으면 좋겠다.

질병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한없이 나약하게 보인다. 정신을 잘 가꾸어야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듯 싶다.


건강하고, 내 정신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공부도 하고, 건강한 습관을 들여야 할 일이다.

부디 잘 싸워 이겨서 다시금 사회로,  현실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 본다.


술, 이길 자신 없으면 끊어야 하리라!


2010. 8. 10.     08:43



8년간 술을 끊었던 안술꾼
<참>사랑


(덧글) 이 아침 절로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