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묘비명에는 '김대중 씨의 비서실장'이라는 말만을 적어달라"


이 말은 권노갑이 자식들에게 했다는 말입니다. 


권노갑. 그의 정치 역정의 잘잘못에 관계없이 정동영에게 숙청 당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정동영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사람.

YS에게는 정치자금 관리를 하면서 온갖 굴욕을 당했던 이원종(맞나? 이름이 가물가물... 하여간)이 있었다면 DJ에게는 역시 정치자금 관리 때문에 옥고를 치루기도 했던 권노갑이 있었습니다.


母川回歸

1987년 대선 당시 아버지의 고향이었던 경북 안동에서 '자신의 뿌리는 안동이랑께'라면서 경북 도회의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권노갑. 뿌리에 유독 강한 집착을 보이는 한국의 정서 상..... 환갑이 다 되서야 자신의 뿌리(?)를 밝힌 권노갑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권노갑이 안동 출신..... 안동은 영호남 대결구도에서 '정서적으로' 정점에 있는 지방.....이기 때문에..... DJ는 이런 구상을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동서 화합을 위하여.


한화갑 “DJ는 권노갑 시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시도했다”

놀랍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동서화합을 한 정치인’소리를 듣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기에 권노갑 고문도 참여했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진보와 손잡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격렬히 비판했다. 한국 정치계에‘미스터 쓴소리’가 되려 작심한 듯 보였다. 그를 만나 지역감정 문제와 DJ의 복심, 냉혹한 정치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DJ의 이 구상이 실현되었거나...... 노무현의 대연정이....... 노무현이 정치적으로 몰락할 시점에서 제안하지 않고 위세를 떨치고 있었을 때 나왔다면...... 어쩌면 지금 우리는 호남차별에 대한 현재보다 훨씬 더 완화된 현실에 접해있고.... 여전히 문제는 있지만.... '없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없앨 수 없는 사회의 병폐'정도의 수위에 머물렀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통합 신당의 설계자는 권노갑이라는 보도가 떴군요. 출처는 동아일보 보도를 인용한 데일리안... 그래서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우선 김한길이 당 대표로서 문재인 및 친노에게 밟히고 밟힌 결과의 노림수가 신당 창당이라는 저의 주장에 대한 권노갑의 발언

그는 "김한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지금 민주당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친노라는 사람들이 공개된 자리에서 김 대표를 욕보이던데, 김 대표를 핍박할수록 김 대표의 위상은 높아지고 친노는 구렁텅이로 빠질 것"이라고 친노를 비난하기도 했다.


최소한.... 김한길은 자신의 정치적 몸값을 높이기 위하여 친노를 용인할망정 친노에 복속하는 일은 없겠지요? 결론? 문재인과 친노는 생존의 귀로에 서있다.


그리고 권노갑의 안철수에 대한 쓴소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 "자기만 선(善)이라는 태도는 독선"이라고 힐난했다. 3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권 상임고문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를 실현하려 한다면 기존의 정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쿠데타를 할 때 내세운 게 새정치"라며 "정치는 개인사업이 아니다"라고 거듭 안 의원을 힐난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왜 안철수가 단일화에 굴복했는지.... 그리고 권노갑이 왜 신당 설계를 했는지를 가늠케 하는 권노갑의 발언

권노갑 “제2 유신 막으려 뭉쳐… 안철수, 창당 안돼”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출범에 앞장선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11일 “박근혜 정권에서 민주주의 위기를 보고 제2의 유신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옛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인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을 위해 안철수 의원이 당을 만들면 안된다”고도 했다.


- 민주당의 약화도 계기가 됐나.

“집권을 두 번 한 50년 역사의 민주당이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 국민들이 부응할 만한 대통령 후보군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나는 있다고 본다. 박원순, 송영길, 안희정, 문재인, 손학규가 있다. 대통령 후보감은 새누리당보다 많다.



제2의 유신을 막는다............................?


권노갑이 오바한 것으로 해석이 되지만 한편 아크로에서도 종종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서 민주주의가 후퇴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가 전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해지는 것을 감출 수 없는 내 정서를 어느 정도는 자극하는 발언. 그러나 여전히 나는 이 발언은 권노갑이 오바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감각이야 감히 내가 견줄 수 있겠느냐마는 어쨌든 권노갑은 '프로 정치인이고' 나는 댓가가 필요없는 '장삼이사'에 불과하니까....


안철수에게 쓴소리를 하던 권노갑.....

국민들이 부응할 만한 대통령 후보군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나는 있다고 본다. 박원순, 송영길, 안희정, 문재인, 손학규가 있다. 대통령 후보감은 새누리당보다 많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아마.... 문재인 손학규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모양... 그래서 직접 나선 모양입니다. 즉, 민주당도 살리고 대권도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권 고문은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위원장과 저녁을 함께 했다. 당시 권 고문은 안 위원장에게 “더 큰 곳에서 ‘새정치’의 뜻을 펼쳐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50 대 50으로 통합신당을 만들면 된다”고 설득했다.

권 고문은 안 위원장을 설득하면서 1991년 9월 김대중 전 대통령(신민주연합당)이 이기택 전 총재의 ‘꼬마민주당’과 합쳐 민주당을 창당할 때도 이 전 총재에게 동등한 자격을 부여해 합당이 이뤄졌다는 점,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분열하면 여당만 유리해진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안 위원장의 제안으로 2시간 동안 이뤄졌지만 안 위원장은 주로 권 고문의 말을 경청했다. 이후 권 고문은 안 위원장 측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을 잇달아 만나 신당 창당을 설득했다. 이 때문인지 안 위원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 얘기는 여러 차례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권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고문님만 믿고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번 통합신당 창당 선언에 권 고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



촌평

오성장군 권노갑오성장군'급' 권노갑(오성장군은 DJ, YS이고...^^ )이 떴는데 4성장군도 못되는 윤여준, 문재인... 등등이 깨갱할 수 밖에..... 


윤여준의 경우에는 아마도.... 원래 보도된대로 독설을 펼쳤다가(비록 사석이지만) 권노갑 측근이 찌르니까 아차! 싶어.... '그거, 농담인데요'라고 진화에 나섰고.... 지분 운운한 문재인은 '잉잉잉.. 저도 궁물 좀 주세요'라고 했다는 것...이 한그루의 추측



그리고.......

권노갑이 나서고 김한길이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 확장시킨다는 것은 민주당에서 DJ의 정신이 부활된다는 것이고... 내 생각을 첨언하자면 DJ의 두 정신인 '반독재'와 '국민복지-비록 흐강님이 칭송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나는 판단하지만-' 두 정신 중 전자는 죽이고 후자를 부각시키는 것이 맞고..... 그걸 안철수가 제대로 버무리는 것이 다음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 나아가 대선에서의 승리하는 길.


김한길+안철수..... 그래도 꽤 먹을만한 밥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권노갑이 나섰다.............? 그렇다면 최대한 차려질 수 있는 밥상인데.... 이걸 못먹는다면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겠지요.



관전포인트

아크로 닝구님들은 권노갑의 등장으로...... 안철수에 대한 입장 정리를 좀더 확실하게 하실까? 아니면 더 깊은 결정의 혼돈 세계로 빠질까?

권노갑은 친노와 문재인을 인정하는듯 안하는듯.... 민주당의 부활을 위해 안철수를 이용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아가 친노를 척결하고 DJ정신을 부활시키기 위한 것일까? 알쏭달쏭...





상기 기사들의 출처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