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게 자랑인가요?? 거기 살인기술 배워오는 곳이에요

 

대충 들어도 기분이 확 나빠지는 발언이다. ebs에서 제공하는 인터넷강의의 강사인 장희민 강사는 강의 중에 발언에 대한 설명을 하던 도중 위와 같은 적절하지 못한 예를 들어서  ebs강사 자리에서 하차했다. 또한 나아가 현재 교직을 맡고 있는 하나고에서도 아마도 장희민 씨를 해고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데리고 있을 경우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고려해서 해고하지 않을까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특히 남자는 이 발언에 크게 화가난다. 덕분에 장희민씨는 평소에 나올 기회에도 없던 tv에 얼굴도 나와 주시고, 전 국민이 얼굴과 이름을 외우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핵심인 결과는 두 직업에서의 해고이다. 해고의 원인이 무엇일까. 공인으로서의 조심하지 못한 말. 누구는 이렇게 말한다.

 

일단 그렇다면 공인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公인.

公. 내가 한자를 배울 때는 공공 공. 이렇게 배웠다.

 

공공적이란 것은 무엇일까. 공공재, 공공 장소. 이렇게 두 가지 단어에서 公의 두 가지 의미를 추론 할 수 있다.

 

공공장소. 다수가 사용하는 장소이다. 흔히 듣는 문장으로 '공공장소에서는 흡연은 삼갑시다'.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다수의 혐연권이 개인의 끽연권에 우선하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단 여기서 공공은 다수에게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의미에서의 公. 공공재,공무원.

공식적인 직무. 사적인 일을 하지 않고 실체로 존재하는 사회의 프레임을 움직이는 공무라는 단어. 적든 크든 그 일은 범위와 종류에 상관없이 공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면, 그것은 공무가 된다.

 

 

장희민 강사의 일은 당연히 첫 번째 公에 속한다. 다수가 영향을 받고, 따라서 많은 연예인들이 공인이라고 주장하는 공인의 이미지를 투영받는다. 따라서 장희민 강사의 죄는 다수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 된다.

 

자꾸 누군가 공인으로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다수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하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제단해 봐야 한다. 장희민 한 행동은 다수의 기분을 나쁘게 한것이다. 그걸로 상처받으신분? 물론 있을 수 있다. 근데 솔직히 받았으면 얼마나 받았겠는가?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말로 크게 상처 받았을 사람은 이미 군대에서는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받은 사람이다.

 

일단 그래서 장희민의 죄는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서 입을 조심하지 못한 죄이지, 공무자로서 사적 사고를 토로한 죄가 아니다.

 

그렇다면 장희민씨 에게는 어떠한 처벌을 내려야 할까?

다수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 여자의 인생 기반을 증발시킬 만한 일일까?? 우리는 몇 개월, 혹은 1,2년 뒤엔 장희민은 희미하게 기억하겠지만, 장희민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한동안은 복직하기 힘들 것이다.

 

근데 웃긴게 요즘 또 한켠에서는 장희민이 불쌍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누군가 그녀의 미니홈피에서 친구의 방명록을 캡쳐해서 올린 것이다. 수술비, 어머니 등의 감성을 자극해서 동정을 자아내는 방명록으로 인해서 몇몇 사람들은 그래도 불쌍하다고 말한다. 이게 또 사회 전체적으로 퍼지면, 내 생각에 장희민 씨는 최소한 하나고에서는 다시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결론을 내보자. 장희민의 해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가??

대중의 기분이다. 공인이고 지랄이고 다 엿이다. 오히려 실제 공인은 더 심한 막막말내 기준에서 유명한 장관의 말이 장희민 씨의 말에 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을 하면서도 대충 심하면 사퇴하고 다시 다른 일을 한다, 진짜 심하면 그냥 변명으로 끝나고.

 

진짜 공인은 말을 조심하지 않는데 정작 사실상 私인인 장희민씨는 공인의 책임을 진다. 엿이나 먹어라. 일축하자면 이건 그냥 다수의 내키는 기분에 희생당한 마녀사냥의 희생자를 보여주는 것이다.

 

합무라비 법전에서는 적어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처했다. 이빨 잘못 깐 잘못을 해고로 대처하지는 않는다. 다수가 원해서 일이 흘러간다면 그게 민주주의의 정의라고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