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등 성적소수자들(LGBT)이 일반인(Hetero-sexual)보다 훨씬 더 많이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해리스 인터랙티브 (Harris Interactive)’가 2010년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341명의 성적소수자 (LGBT)와  2071명의 일반인 (Hetero-sexual)으로 구성된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2412명을 대상으로; 성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및 SNS 이용실태에 관해 온라인 상에서 설문을 진행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적소수자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훨씬 더 자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비율도 성적소수자들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성적소수자의 비율이 일반인들 가운데 SNS를 사용하는 일반인의 비율보다 높았다.

▶ 참고  :  Gay and Lesbian Adults Are More Likely and More Frequent Blog Readers - Harris Interactive 보도자료


조사에 따르면 성적소수자의 경우 조사대상 집단의 54%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40%에 그쳤다.  예년의 경우 2006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32%와 일반인의 26%가,  2008년에는 성적소수자들의 51%와 일반인의 36%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다.  전체 사용비율은 매년 높아져왔으며 성적소수자들의 비율이 일반인들의 비율보다 항상 일관되게 높았다.


또,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블로그를 방문하는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성적소수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이하 방문한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성적소수자들은  개인블로그의 경우 6%,  시사블로그의 경우 2%,  정치블로그의 경우 3%,  연예블로그의 경우 2%  였으나  일반인들은 각각 11%, 12%, 9%, 1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SNS사이트의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았다.  페이스북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은 성적소수자의 경우 73% 였으나 일반인의 경우는 65%에 불과했다.  또 트위터 회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역시 성적소수자의 경우 29%였으나 일반인의 경우 15% 불과했다.


성정체성에 따른 SNS 이용실태에 관한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는 블로그에 관해서는 2006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2009년 부터는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및 트위터 사용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수년 간에 걸친 조사에서는 일관되게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더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보다 이처럼 블로그와 SNS에 열정적인 이유에 대해 몇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는데,  .

성적소수자인 성인들은 자녀에 대해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일반인인 성인들보다 여가시간이 더 많고 온라인에 접속할 시간도 더 많기에 블로그와 SNS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지적 수준, 교육 수준이나 소득 수준 등에서 대체로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자연히 새로운 기술,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에 따라 블로그와 SNS도 성적소수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아직까지 성적소수자들은 성적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성적소수자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회적 관계망을 넓힐 필요를 일반인의 경우보다 더 느낄 것이며, 이에 따라 그 니드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SNS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다.

성적소수자들이 일반인인들보다 블로그나 SNS에 더 적극적인 이유에 관한 추측 내지 가설은 다른 조사, 즉  일반인의 경우 기혼자와 미혼자들의 이용실태는 어떤지, 일반인과 성적소수자들의 소득수준이나 지적수준 교육수준에 따른 이용실태는 어떤지에 관한 조사 들이 같이 실시돼야 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만남 그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데이트 사이트나 매칭 사이트에서의 이용실태 및 SNS가 아닌 일반사이트,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일반 뉴스사이트 등에서의 성적소수자와 일반인의 사용실태 비교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면 좀 더 많은 추측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의 견해들은 성적소수자들와 일반인을 둘러싼 환경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에 대한 실마리와 견해인데,  환경적 차이와는 별도로 개인적 성격 또는 기질적 차이에 따른 블로그, SNS이용의 차이도 조사한다면 좀 더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예를 들어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분류 판단하는 MBTI 조사에서 성격 유형별 블로그와 SNS 이용의 차이에 관한 조사 같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블로그 서비스 도입 초기에 SK컴즈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한 네티즌이 MBTI 성격유형별로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INFP 형, 일명 '잔다르크'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6가지 성격유형 가운데 하나인 INFP형은 전체 한국인 중2.2%에 불과하지만 블로거에서 INFP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20.6%나 된다. 이에 반해 잔다르크 형과 정반대 성격인 ESTJ형은 전체 한국인 중19.2%나 되지만 블로거에서 ESTJ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3%밖에 되지 않는다. 

 

 


MBTI성격유형에서 대체로 S형인간은 오감에 의존하여 실제의 경험을 중시하며 지금,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정확하고, 철저히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사실적 사건묘사를 하며 숲과 나무 중 나무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즉시적인 성과수확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별로 친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이에 반해 N형인간은 육감 내지 영감에 의존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하며 신속·비약적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비유적·암시적 묘사를 즐겨 하며 숲과 나무 중 숲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즉시적인 성과보다는 씨뿌림에 높은 가치를 둔다.  이들은 블로그와 친한 것으로 나왔다.

 MBTI 성격유형별 블로그 사용실태에 관한 비공식적 조사에서는 이상주의적이고 이타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블로그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실제 주변에서 적극적인 블로거들을 봐도 그 조사 결과와 얼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적정체성에 따른 블로그 SNS 이용실태 조사와 MBTI 성격유형별 이용실태 조사 등은 실제 ISP(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 및 온라인PR, 온라인 마케팅 관련 사업 종사자들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제대로된 연구 조사가 나오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