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이 근거라고 내세운 증거들 중에 중요도가 높은 것들 상당수가 그 신빙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통신 기록이나 물기둥에 대한 초병의 증언으로부터 시작해서 좀 전문적인 사안으로 들어가면 어뢰 파편이나 함체에서 발견되었다는 알루미늄 화합물의 조성까지 도대체 제대로 증거력을 갖는 것으로 보이는 사항이 있기는 한가 궁금할 지경입니다.

왜 그렇게 합조단이 조사를 엉터리로 했는가는 둘째 치고라도, 제가 매우 궁금한 건 이 '어뢰설'을 기꺼이 믿어 주는 사람들의 머릿속입니다.
그렇게 어뢰설을 믿어 주고 싶은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로부터 침몰의 책임과 원인 제공을 누가 했는가를 '밝혀내기' 위해 구성되고 일을 한 집단이지, 이런 저런 가설만 잔뜩 세워 '소설을 쓰라고'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소설'을 non-fiction으로 믿어 주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저도 머리란 걸 달고 사는 사람이라 나름대로의 예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너무도 자주 이런 '어뢰교 신자'들의 사고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들의 머릿속이 궁금하기 짝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