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일베의 시초를 묻거든 이날 나온 골뱅이 안주를 보게하라


분명 저날은 철옹성같던 노빠인사이드에 균열이 생기기시작한 역사적인 날이다.
저날 이후로 "우리도 이빨좀 털줄아는데 ㅋㅋㅋ" 라며 일명 수꼴들이 디시 정사갤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한나라당 알바라며 애써 외면했지만 되돌아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일명 디시종자들에게 파급력을 갖기위해서는 "병신같은 컨텐츠 생산력" 이 있어야한다.
그것은 지금의 일베도 마찬가지다.
그런 병신력 넘치는 컨텐츠생산력은 어디 학원을 다닌다거나
누군가를 모집해서 일부러 하라고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다.
100명 모아서 시키면 하나정도는 힛갤가지않겠어? 식으로는 '파급력을 가진 병신 집단'의 지위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후천적으로 배운 병신력은 절대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병신력과 대항할수없다.
마치 백날 '미팅에서 써먹는 유모어 100선' 같은책을 읽어봐야 신동엽 발가락 때만도 못되는것과 같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일베배후조종설에 쉽게 동의하지않는 이유다.
조종하고싶다고 조종할수있는것이 아니다.

이 병신력이란 그냥 단순한 '병신짓'과는 구별되는것인데,
단순한 병신짓은 그저 눈쌀을 찌뿌리게 되고 실소를 내뱉게 하는반면,
이 오묘한 병신력은 그와다른 파급력을 가지고있는데

바로
"어머! 따라하고싶어!!"
같은것...이있고

"아...개웃기네 ㅋㅋㅋ"
같은것이 있다.

주목해야할것은 그냥웃긴게 아니라 '개웃기다'는것이다.
개같이 웃기다
 그냥 웃길땐 미소를 짓지만 개같이 웃길땐 방바닥을 뒹굴며 눈물을 흘리게 되어있다.
병신력은 "유쾌함"과는 다르다.
랜선세상에서
유쾌함이 그냥 커피라면
병신력은 티오피다.


이 병신력은 디시나 일베에서만 볼수있는것은 아니다.
조금 정리된 병신력으로 바로 딴지일보가 있다.
"어머 싀발 우리 딴지를 그런 ㅄ들과 비교하다니욧!!" 라고 할수도있을지 모르나

다른 매체, 컨텐츠와 다른 묘한 끌어들임의 매력이 그 원천기술 "병신력"에서 기인함은 마찬가지다.
그저 조금더 목적성을 가지고있으며, 정리가 되어있다는것뿐.
병신력을 페로몬 향수와 같은 목적으로 쓰는것은 마찬가지다.

병신력 설명을 대충 이정도로 하고 다시 골뱅이 무침때로 돌아가보면
디시에서 "유쾌상쾌통쾌한 정치덕후들의 탄생"이라며 한창 기개를 펼치던 그 정사갤의 첫 부흥기의 중심에는 분명 노빠들이 있었다.
아니 사실 노빠라고 범위를 좁혀야만 할 이유는 없다. 정사갤의 왼쪽 스펙트럼은 꽤 넓은편이었는데
다만 그 영향력(?)이 커진것이 바로 노무현 탄핵때부터였기때문에 그렇게 써버린다. (내맘)

근데 이 유쾌상쾌통쾌한 좌파들의 병신력이 막대한 파급력을 뽐내다가 갑자기 "역시 병신은 병신일뿐"으로 전락하고 틈을 보인게
바로 저 '전녀오크 간담회사건'이다.

하필 안주로 왜 골뱅이 무침을 시켰는지 알수가 없다. 그냥 마른안주도 있을테고, 닭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노가리 쥐포... 졸라 많은데???
왜 하필 공손하게 젓가락으로 골뱅이를 무치는 저 모습이 연출되었고, 찍혔느냐 이거다.

어쩌면 그것은 랜선god께서 다 정해놓으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병신들 기세등등하더니 골뱅이나 처무치고 있는거 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실 정치적으로는 별일 아닌데, 랜선역사, 특히 정치쪽 랜선역사에서는 쉽게 잊을수가 없는 사건이다.
이날 이후 분명 정사갤에는 수꼴을 자청하는 인간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요즘 일베탐사중에서도 저때를 들추어내어 이야기하는 종자들이 간혹 보인다.
저때를 들추어내면 또 하나 걸려나오는게 '정사갤 통키 련락 사건'인데 이것은 화제성은 전녀오크 골뱅이 사건과 비교할수없을만큼 작았지만
지속력은 만만치 않다. 통키 련락을 검색하다보니 아직까지 통키를 추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단허시다)

하여튼 이 두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영원히 좌파의 랜선정치의 성지일것만 같았던 정사갤은 수꼴들과 지분을 나눠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수꼴들도 '만만치 않은 병신력'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보이며 '파급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오히려 좌빨들은 병신력지분을 서서히 잃어갔다.
그 잃어가던 병신력 지분을 그나마 회복한게 "나꼼수"다.
그러나 자생적인 백만병신들의 병신력지분은 몇명이 쉽게 가져올수있는게 아니었다.
지금 병신력은 일베와 정사갤의 대표적인것이 되었고, 좌빨들은 병신력을 잃어버린건지 버린건지 모르지만 "선비들" 이 되고말았다.

근데 이 병신력은 만만찬은 파급력을 가지고있음과 동시에 공격에 매우 취약한 면도 있다.
(공격에 취약하면서도 쉽게 멸종하지않는다는 점도있다.)
병신들은 무슨이야기를 하든 병신같이 말하기때문에 그 병신같음에 손가락질만 해도 그들의 말하고자 하는 본래 이야기는 휘발되어 날아가 버린다는것이다
문제는 병신들 자체가 휘발되어 날아가는것이 아니라는것.

특히나 꼰대들이 그런것을 자주하는데

노무현 탄핵당시 개죽이깃발을 들고 길거리로 쏟아져나온 당시 '햏자'들을 보고 배후에 누가 있는게 틀림없다느니, 할일없는 백수놈들이라느니 발언한 꼰대들이 있었다.
그 꼰대들은 '물은 셀프'라는 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리고 지금의 일베를 보며 역시나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라거나 '저 병신들 말하는 뽐새좀 봐 ㅉㅉ'라며 현실의 일베를 회피하려고만 하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이 두모습이 겹쳐보인다.

물론 실제로 당시 햏자들의 뒤나 지금 일베의 뒤에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큰 의미가 없다.
있다고 해보야 '조종할수없는것을 조종할수있다고, 조종하고 있다고 믿고있는 도태된 꼰대들'일뿐이다.
꼰대들은 왼쪽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어디나 있다.
병신들이 좌우를 가리지않았던것처럼 말이다.

문제는 햏자와 일베 그들이 그들 스스로 존재한다는것을 인정하느냐 마냐인데
존재한다. 개죽이를 들었던 디시충도, 노무현짤방을 든 일베충도 모두 스스로 존재한다.

"그들은 그들스스로 생겨났으며 한번도 사라진적이 없다. 수두바이러스처럼 보였다 안보였다 할뿐"

이거시 나의 생각이다.




뭔가 정리를 해보고싶었으나, 자유게시판답게 결론은 없다. 킁
근래 일베와 과거 정사갤을 되짚어보다가 든 생각을 써봤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