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서 번역 퀄리티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당장 정보를 정리하는 게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일단 영어판 위키백과 번역에 기초해 한국어 위키백과에 관련 문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터키의 머리쓰개 금지 논란 (위키)

오랜만에 위키 편집을 하다 보니 좀 어색하네요. -.-;; 일단 기본적인 정보는 위 글에 대충 정리되어 있는 것 같고, 조만간 이 주제에 대해 휘리예트 데일리에 있는 글들을 두세 개쯤 번역해서 메게에 올리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이번 프랑스와 시리아-1 2- 등의 부르카 문제에 대해서도 일관된 입장입니다) 저의 입장은 '의복 자체에 조건 없이 법적 금지를 가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것이에요. 부르카나 니캅, 차도르 등이(사실 이것들에 비하면 히잡은 패션 아이템이죠;;) 여성에 대한 억압을 상징하는 전근대적 복식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의 '강요'를 금지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이것 자체'에 대한 어떤 금제가 가해진다면 그것은 오히려 너무 과도한 처사입니다. 세세한 논리를 제시하는 것은 토론이 있을 때로 미루고, 여기서는 문구 하나를 인용하는 것으로 끝내기로 하죠.

민중을 없애라, 권리를 박탈하라, 입 다물게 하라
왜냐하면 유럽의 계몽주의는 민중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니까
-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작가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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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는 오르한 파묵의 『눈』(민음사, 2007)이라는 소설 첫 페이지에서 인용된 것을 다시 옮겨적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