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5개의 내부 식민지가 존재한다고 누군가 말했다(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서울·경기,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그리고 제주도다. 당연히 본국은 경상도가 되겠다. 물론 이중에서 제일 많이 뜯기면서 핍박도 제일 심하게 받는 동네가 바로 전라도이다.

전라도가 본국인 경상도에게 제일 심하게 다구리 당하는 상황에서 같은 식민지의 처지이면서도 나머지 지역에서 모른 척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본국을 옹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차 대전 때 유태인이 당하던 상황을 관찰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독일인보다 유태인에게 더 심하게 대했던 전형적인 나라가 바로 폴란드다. 아우슈비츠도 독일이 아닌 폴란드에 있다.

그들은 자신들도 독일에게 유태인들처럼 당할까 두려워 자신들은 유태인들과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야 했다. 바로 독일보다 더 나서서 유태인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즉 죽이지 말라는 애원을 하는 것이다.

다 살겠다고 하는 짓이니 뭐라 하겠는가? 어차피 나는 죽더라도 너는 살아야 하지 않겠니? 그래 너라도 살아남아야지. 내가 죽음으로 인하여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그까짓 거 죽지 못할 이유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