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지구가 중심에 있고 다른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을 믿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중세에 천동설은 매우 매끈한 이론으로 사람들에게 그 정교함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지구를 중심에 놓고도 다른 별들의 움직임을 매우 체계적으로 예측해주는 모델로 그 구실을 잘 했습니다.
적어도 관측이 거의 눈에 의존할 때까지는 그랬었죠. 그런데 다른 사실들이 하나씩 보이면서 천동설은
조금씩 자신의 모델을 사실에 맞게 수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궁극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엄청나게
복잡한 모형을 스스로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복잡하긴 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태양계 모양 같지 않습니까 ?

 
모형이 복잡해서 이 속이 잘 안보이시겠지만 가운데 지구가, 시퍼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폼 나게..
한편 주님이 점지해주시지 않은 태양과, 각종 듣보잡 별들은 지구 둘레로 뺑뺑이 돈다고 아주 고생하고요.
원래 planet이라는 단어의 라틴어 어원의 의미는 wanderer(떠돌이?) 라고 합니다.

천동설 천구의-2.jpg 

새로운 현상이 관찰될 때마다 그 혼천의에 새로운 궤도를 부착하고, 그 행성과 이전에 다른 행성과
절묘하게 엮어서 지구에서 보이는 모양과 비슷하도록 모델은 끊임없이 수정이 되었습니다.
이 일은 사실 거의 무한정으로 가능합니다. 소트프웨어 설계할 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는데요,
처음 구상한 구조(architecture)나 알고리즘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크고 작은 버그들이 나타나면
그때 그때 if then else로 땜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땜빵때문에 또 다른 버그가 생기지만,
또 그 개별의 case만을 통과하는 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고쳐나갑니다. 좋게 본다면 급격한 소진화를 통해서
적응을 해나가는 과정이라도 볼 수 있지만, 다르게 본다면 근본의 변화없이 그런 임시방편의 한계점이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천안함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위 천동설 모형이 떠 올랐습니다. 네트즌이나 검증위에서
지적하는 것 마다, 그때 그때 실무자의 실수다, 보안기밀이다, 착오다, 그런 사실없다.. 등으로
복잡하게 모형을 수정해 가는데 갈수록 그 덧댄 사실들끼리고 서로 사맞지 아니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스크류 휨방향 오류는 스스로 인정도 했고요. 좋은 망원경이 새로운 사실을 구성하여 천동설의 막이
내린 것과 같이 시물레이션이나 기타 정밀 측정 장치로부터 유추되는 각종 사실들은 합조단의
“천동설”을 더욱 옥죄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합조단과 검증위 +이승헌 교수등과 같이
공동 실험을 한다면 앞서 문제가 된 사항은 80% 이상 밝혀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천동설을 끝까지 patching하여 모델을 지속시키는 방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9시 15분로 기록된
처음 침수보고는 당직자의 착오, 해경에 한 신고는 해경 근무자의 착오, 한주호 준위의 작업수역은 기자의 착오,
어뢰설계도는 실무자의 실수, 한미연합사령관의 참석도 원래 의례적인 것, 러시아는 거짓말쟁이 노스께,
독고탁은 사깃꾼, 저와 같은 일부 RED 네트즌은 태생적 좌빨, ... 등으로 자신의 "천동설" 모델을 보호하고
끊임없이 수정 보완 할 수 있겠지만  그런 4-3-3 방어 포메이션은 , 스스로도 느끼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하나의 사실에 그 정도의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뭔가 근본적으로
틀린게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찬안함을 위한 통일장 이론까지는 아니라도, 이건 너무 심한거죠. 
 

“쌍끌이 어선이 건져 올린 북한산 버블어뢰 공격에 따른 침몰”을 그 모형 중심에 박아 놓고
 나머지 모든 행성을 돌려서 끼워 맞추는 일을 하는 한,  그 끝은 명백합니다. 중세적 억압과 공포만이
그 모델을 지탱해줄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 지금은 글 못 읽는 사람이 2/3가 되는 중세가 아니거든요. 
생존 장병도 있고 숨죽이고 있는 백령도 주민, 유족일부.. 등 
지금이라도 합조단은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완고한 “천동설” 모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기에는 포상도 받았고, 화려한 어뢰쑈도 하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 cut  here 1 ------------

최근 일어난 군부대 모터보트 사고 있지 않습니까 ? 만일 그 사고에 사망사고가 없었다면, 또는
지금과 같은 험한 국면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무마 되었을까요 ?

“군 작전 중 배 자체의 결함으로 약간의 사고가 발생했다.
민간인들을 불러다 놀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그러나 해당 시각과 사용한 배는 군사기밀상 공개할 수는 없다” 

이딴 식이죠. 뻔하죠. 그게 대한민국 군대의 수준입니다. 슬픈 일이죠.


--------- cut  here 2 ------------

어떤 의료인 명품논객 중에는  “정황상 북한일 수 밖에 없다. 이전에도 그러했으니까.... “  이러고 있는데... 정황상이라..
어떡하나요,,, 이번 월드컵에는 "정황상" 브라질이 우승해야하는데.. 초짜인 스페인과 홀랜드가 올라가서...
이건 뭔가 야로가 있는 것 아닙니까 ? 정황상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갈 수가 없지 않나요 ?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