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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0,975
2009.08.07 23:16:06
심심 님/
저는 무식한 축에 속하니까 이런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1. 유전자변형식물이 혹시 에이즈바이러스처럼 섭취 당시가 아니라 몇 년 뒤에 혹은 몇 대 뒤에 악영향을 나타내는 경우는 없을까요?
2. 유전자를 변형한 콩의 성분과 그냥 콩의 성분이 99.99% 동일하다고 해도, 혹시 나머지 0.01%에 해당하는 새로운 단백질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이 새로운 단백질이 환경호르몬처럼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혹시 없을까요?
저는 무식한 축에 속하니까 이런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1. 유전자변형식물이 혹시 에이즈바이러스처럼 섭취 당시가 아니라 몇 년 뒤에 혹은 몇 대 뒤에 악영향을 나타내는 경우는 없을까요?
2. 유전자를 변형한 콩의 성분과 그냥 콩의 성분이 99.99% 동일하다고 해도, 혹시 나머지 0.01%에 해당하는 새로운 단백질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이 새로운 단백질이 환경호르몬처럼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혹시 없을까요?
2009.08.08 04:28:59

단백질 자체가 악영향을 끼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먹고 난 후에 위에서 흡수될때는 단백질은 대부분 분해되고 활성은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프리온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고 타종간에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는 특히나 더 낮아집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는게 문제라기 보다는 그 단백질의 작용으로 어떤 물질이 만들어지는가 하는점이 더 문제가 될 때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병충해에 강한 콩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때 새로 도입된 단백질에서 만들어진 어떤 물질이 콩을 먹는 벌레를 죽이는 작용을 하고요. 그렇다면 이때는 단백질자체 보다는 유전자 조작으로 도입된 단백질이 만들어낸 벌레를 죽이는 물질이 혹시라도 사람에 독성을 가지는지 아닌지는 확인을 해 봐야 할 문제가 됩니다. 설사 과량일때 독성이 있다고 하더라고 사람이 먹는 범위내에서 독성이 없다면 굳이 막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가 될지도 역시 확인을 해 봐야 할 것이고요. 대체로 문제가 적을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충분히 검토는 해 봐야겠지요.
유전자조작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이 많으신듯 한데... 예를들어 씨없는 수박이니 쌀품질개량이니 과거에 했던 모든 작업들이 기본적으로는 유전자 조작이라고 봐야겠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유전자조작이 문제가 될 만한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건 아니고 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지 않아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무조건 안되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것입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는게 문제라기 보다는 그 단백질의 작용으로 어떤 물질이 만들어지는가 하는점이 더 문제가 될 때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병충해에 강한 콩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때 새로 도입된 단백질에서 만들어진 어떤 물질이 콩을 먹는 벌레를 죽이는 작용을 하고요. 그렇다면 이때는 단백질자체 보다는 유전자 조작으로 도입된 단백질이 만들어낸 벌레를 죽이는 물질이 혹시라도 사람에 독성을 가지는지 아닌지는 확인을 해 봐야 할 문제가 됩니다. 설사 과량일때 독성이 있다고 하더라고 사람이 먹는 범위내에서 독성이 없다면 굳이 막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문제가 될지도 역시 확인을 해 봐야 할 것이고요. 대체로 문제가 적을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충분히 검토는 해 봐야겠지요.
유전자조작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이 많으신듯 한데... 예를들어 씨없는 수박이니 쌀품질개량이니 과거에 했던 모든 작업들이 기본적으로는 유전자 조작이라고 봐야겠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유전자조작이 문제가 될 만한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건 아니고 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지 않아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단지 무조건 안되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것입니다.
2009.08.08 11:05:19
오마담 님/
씨 없는 수박도 유전자가 일부 변형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 수박은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콩은 사료로도 쓰인다고 하고, 콩기름으로 쓰이기도 하고, 두부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 우리가 조금 더 자주 많이 먹는 음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성에 대해서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당연지사일 겁니다.
쌀 품질개량은 쌀에 이미 들어 있는 유전자를 잘 섞어서 그 성질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지, 쌀에 없는 유전자를 억지로 첨가시켜서 그 성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전자조작과는 사정이 조금 다를 것 같네요.
씨 없는 수박도 유전자가 일부 변형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 수박은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콩은 사료로도 쓰인다고 하고, 콩기름으로 쓰이기도 하고, 두부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 우리가 조금 더 자주 많이 먹는 음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성에 대해서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당연지사일 겁니다.
쌀 품질개량은 쌀에 이미 들어 있는 유전자를 잘 섞어서 그 성질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지, 쌀에 없는 유전자를 억지로 첨가시켜서 그 성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전자조작과는 사정이 조금 다를 것 같네요.
2009.08.08 11:38:37

현재 콩의 경우에 제초제의 한 종류로 사용이 되는 glyphosate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가 도입된것이 제일 많습니다. glyphosate는 몇 몇 식물들에 있어서 phenylalanine, tyrosine, tryptophan등 벤젠고리를 가진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체단백질인 EPSP의 활동을 방해해서 몇 몇 식물들을 죽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서 glyphosate를 사용하는데 콩도 죽이기 때문에 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지도록 glyphosate에 저항성이 있는 식물의 EPSP를 이식한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것입니다.
이제 문제는 glyphosate가 콩에 흡수된다음에 분해되지 않고 잔류해서 생체에 얼마나 독성을 나타내는가 하는 분제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져있기로는 glyphosate는 동물에 특별히 유해하다는 증거는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체에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노출이 되어도 무해한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하고요. http://dx.doi.org/10.1006/rtph.1999.1371
이제 문제는 glyphosate가 콩에 흡수된다음에 분해되지 않고 잔류해서 생체에 얼마나 독성을 나타내는가 하는 분제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져있기로는 glyphosate는 동물에 특별히 유해하다는 증거는 별로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체에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노출이 되어도 무해한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하고요. http://dx.doi.org/10.1006/rtph.1999.1371
2009.08.08 16:16:32
근데 궁금한게
의사들도 버젓이, 보약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DHEA나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 코엔자임 셀레늄 각종 종합비타민류...파는데 엄청 동원되고 있지 않나요..
티비에서 가정과 의사가 나와서, 위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보는 것도 일도 아닌데요..
의사들도 버젓이, 보약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DHEA나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 코엔자임 셀레늄 각종 종합비타민류...파는데 엄청 동원되고 있지 않나요..
티비에서 가정과 의사가 나와서, 위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보는 것도 일도 아닌데요..
2009.08.08 16:43:41

의사만 그런것도 아니고 Ph.D받고는 그러는 사람들도 있죠. 너무 믿지 마시길...
어째든 위에서 언급한것들은 약이 아니고 보조식품들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그 효과에 대해서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것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클루코사민의 경우에 연골조직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기때문에 관절이 좋지않을때 도움이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으로 먹고 있으며 연구도 꽤 많이 되었습니다. 펍메드를 뒤져보면 클루코사민이 언급된 논문만 만칠천편이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글루코사민이 관절염에 좋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FDA에서는 약으로 허가를 내 주지 않고 결국 보조식품으로 팔리고 있고요. 또 연구를 많이 했는데 몸에 해롭다는 증거가 나온것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효만큼이나 독성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어째든 위에서 언급한것들은 약이 아니고 보조식품들로 분류가 되고 있으며 그 효과에 대해서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것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클루코사민의 경우에 연골조직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기때문에 관절이 좋지않을때 도움이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으로 먹고 있으며 연구도 꽤 많이 되었습니다. 펍메드를 뒤져보면 클루코사민이 언급된 논문만 만칠천편이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글루코사민이 관절염에 좋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FDA에서는 약으로 허가를 내 주지 않고 결국 보조식품으로 팔리고 있고요. 또 연구를 많이 했는데 몸에 해롭다는 증거가 나온것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효만큼이나 독성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2009.08.08 19:36:11
본인은 무식한 중생이라 그런지,
암에 걸린 피식자를 포식자가 잡아 먹은 경우 암이 전이되지 않는 것과,
유전자 조작식품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제 밤에 유성이 전갈자리쪽으로 떨어졌는데,
오늘 있을 부족간의 전투에서 전갈자리를 타고난 장수가 죽을 운명인 것과 같은 관계일까...?)
그렇담, 인수공통바이러스에 걸린 동물을 인간이 잡아먹고,
그 바이러스가 만성감염을 유발시킨 뒤 암으로까지 발전되는 기전이 확인 된다면,
이번에는 유전자 조작식품이 위험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까?
이런 troll 에 feeding 하여야 하나 주저했지만, 주말이라 한번 낚여보기로 한다.
위에 whataday 님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별 반박을 못하는 것을 보면 신통한 댓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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