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를 제외하면 인간의 가까준 친족들이 다 멸종한 듯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족은 침팬지다. 앞으로 침팬지보다 더 가까운 종이 발견될 가망성은 없어 보인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빗(http://en.wikipedia.org/wiki/Homo_floresiensis)을 비롯한 인간의 친족들이 왜 멸종했을까?




가혹한 빙하기 때문에 멸종했다는 설이 있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수 많은 빙하기를 견뎌내다가 때마침 현생 인류가 해당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갈 때 멸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생 인류가 죽였기 때문에 멸종했다는 설이 있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냥감으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자가 사냥을 할 때에는 가능하면 어리거나 병든 동물을 잡아 먹는다. 왜냐하면 잡아 먹기 쉽기 때문이다.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동물에 비해 사냥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며 사냥하다가 부상당할 위험도 컸을 것이다.




유럽인이 아메리카를 정복하면서 대다수 원주민이 전염병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현생 인류가 옮긴 전염병 때문에 멸종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가설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학자를 본 적이 없다.




나는 현생 인류와 경쟁하다가 밀려서 멸종했다고 보는 설이 가장 가망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은 비슷한 생태적 지위(niche)를 차지했을 것이다. 따라서 상호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아마 현생 인류의 부족들은 자신의 영역에 네안데르탈인이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전혀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영역 다툼 과정에서 죽이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현생 인류들 사이에서도 벌어진다. 또한 사냥할 다른 동물이 거의 없을 때에는 네안데르탈인이라도 사냥해서 먹었을 것이다.


고고학적 기록을 볼 때 현생 인류가 여러 가지 면에서 네안데르탈인보다 우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생 인류가 남긴 유적의 도구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도구들에 비해 훨씬 더 정교하다. 네안데르탈인의 언어가 현생 인류의 언어보다 훨씬 더 조잡했을 가능성도 크다.




어쩌면 나의 추측과는 달리 네안데르탈인 사냥이 다른 동물 사냥보다 더 쉬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은 대대적으로 잡아 먹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영역 다툼 중에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대대적으로 죽였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