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반화시켜서 포괄적으로 묶어서 글쓰면 위험하지만 그래도...

미투라고라형이 쓴 글에 백프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글 같았어. 그런데 너무 글을 쉽게 쓴것같아서말야...그렇다고 여기 담벼락에서 어렵게 글쓰겠다는건 아니구...

연예인, 드라마작가, 대중가수가 '선생님'소리를 듣거나, '사회적인 존경'을 획득하는 등, 마치 해외 뮤지션, 영화감독, 배우 등이 지들나라에서 사회적인 지위를 획득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는거에 무언가 꼴깝떨고 허세떨고 이건 좀 이상하다라고 느낀 점에 대해 용기있게 쓴 글같아.

제목에도 달았지만, 패션영화방송 이런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중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돈도 엄청나게 벌고 대중성도 획득해서 인지도도 높고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하다보니까 저런데서 오래 굴러먹으면서 버틴 사람들에게 '존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대단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졌지.

조용필, 나훈아, 이경규, 이승철, 이순재, 김혜자, 김수현,남경주 등등...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까면 사살"같은 분위기아니면, "패션영화같은 대중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낮게보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취급받거나, "같잖은 엘리트주의때문에 딴따라 무시하는 찌질이"취급받는게 요새 대세잖아...그런데도 문제제기를 했으니 그런대로 의미는 있는거 같아.


자기 분야에서 오랜시간 일하면서 커리어를 쌓은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야 당연한건데, 미투라고라형이나 그 형이 쓴 글에 공감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문제삼는건 "저들이 획득한 사회적 지위의 카테고리가 잘못되었다"일거야.  30년 이상 장기근속한 근로자에게 우리들은 박수를 치고 애잔한 느낌도 들고 젊음을 다바쳐 일한 것에 대한 알듯모를듯한 경이로움(?)같은 것도 드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보내는 박수와 시선과, 대중문화에 장기근속(?)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시선이 다르고, 그 다른 정도가 매우 크고, 그들이 획득할 이유가 없는 사회적인 존경과 지위가 그들의 인지도와 문화적인 영향력-상품성-때문에 과대포장(사실 과대포장은, 말 그대로 본래보다 과하다라는 말인데, 연예계 사람들의 이러한 점에 대해 지금 문제제기하는 것을 왜곡시킬 수 있어서 다른 단어가 떠오르면 그걸 쓰고싶음)되는 지금의 세태가 요상하다는거지.

한마디로 문제는, 자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업적을 남긴 것에 대한 존경이 아니라, 마치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환경운동 등등 '공익'을 위해 헌신해서 우리가 사는 사회에 '사회적인 기여'를 한 사람들에게 가야 할 존경심같은 것들도 섞여서 연예계 사람들에게 보내지는거라는거.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홀로 가서 개고생하면서 대성공을 거둔 성공스토리, 그 성공스토리에 담긴 박찬호의 땀과 열정, 이런 것에 우리가 박수를 보내는건, 개인의 꿈을 위해 극한 상황에 뛰어들어서 피튀기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성공한 박찬호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대단해서고, 또 IMF로 짜증날 때 한국인 박찬호가 미국 백형 흑형들 상대로 잘 싸워주니까 웬지 힘이나는 뭐 그런...것들때문에 박찬호에게 박수를 치잖아. 그런데 박찬호가 받는 그런 평가와 지위가 이순재, 나훈아, 김수현같은 사람들이 받는 평가와 지위가 다르고, 후자쪽은 희안한게 지식인, 사회적 명망가, 사회원로같은 지위까지 획득해서(나훈아는 지식인에서 뺄게..ㅋㅋㅋ) 연예계라는 자기분야말고도 다른 사회적인 쪽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게 어이없다는 거지.


U2처럼 사회적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젤리나졸리-브래드피트처럼 전세계 어려운 아기들 입양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서 가슴을 울리는 뭘 하는 것도 아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따뜻한 보수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영화(모든 그의 영화가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수많은 해외 배우, 뮤지션같은 작지만 당당한 사회적 참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걍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시청률 높이나오는 작품쓰고, 거기에 출연하고, 망가져서 웃음주고, 나이먹어서도 포스풍기고...오히려 엄혹했던 시대에 자신의 대중성과 인지도로 우리 사회에 이런저런 메시지도 주고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행동을 한 놈들은 내가 알기로는 단 한놈도 없고...고작해야 머리를 길렀다..마약을 했다..(???)...막살았다(???)정도고...기껏 사회에 기여했다는 수준은 공익광고에 출연해주거나, 얼굴 팔아서 봉사활동하는 수준....


정말 격이 다른데, 해외 연예인들이 받는 존경과 사회적인 지위를 모방해서 지들도 한번 그런거 누려보겠다고 허세떠는 느낌이 드는건...참 어쩔수가 없어...

물론 미국,유럽 이런데는 표현의 자유, 정치참여가 활발하니까 더 자연스럽게 사회적인 참여가 가능하겠지만, 우찌됐든간에 우리나라 분위기가 깐깐하든 뭐든...사회적인 참여같은거 안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는 암껏도 안하고 누릴거 다 누리고 오히려 그 체제 속에서 안온하게 살다가, 분위기 풀리니까 지들이 뭐 대단한 일을 한것인마냥 고개들고 허세떠는거 꼴깝이지...


요샌 패션, 광고 이런데서도 지들 전문성에 심취해서 첨단을 달리는 간지보이 간지걸들 많던데...후...대갈빡에 뭐 든것도 없는 것들이 무슨 작품만든다고 생쇼를 하고 지들끼리 대단해 천재야....이러는 꼴 보면ㅋㅋㅋㅋㅋ...음 이건 사족이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