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했는데, 여기 형/언니들은 너무 말이 없는 것 같네...

사실 나도 축구보다는 야구를 훨씬 좋아해서, 축구팬은 4년에 한번씩만 하는 나이롱팬이긴 하지만, 그래도 16강까지 올라갔는데, 담벼락에 축구 얘기 하나 없는 게 조금 서운하긴 하네,

이번 16강 블록에 함께 포함된 팀들이 한국-우루과이-가나-미국이잖아. 이 중 한팀이 4강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 조별예선에서 이렇게 4팀이 만났다고 한다면, '천국의 조'라고 엄청 설레발치면서 난리치지 않았을까?

딱히 4팀중 두드러지게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도 없는 것 같아서, 경우에 따라선 원정 4강 진출이라는 희대의 대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데  다른 형들 생각은 어때?

물론 한국이 집어넣은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곳이고, 2골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가로채서 집어넣은 것이라, 필드플레이를 통해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전에서 보여준 것 같은 수비능력으론 절대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할 거라는 냉정한 평가도 많지만, 난 이상하게 이번 월드컵에서는 뭐랄까, 극강의 운빨이 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예기치 않게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버린 것도 그렇고, 골대가 비어있어도 집어넣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을 봐도 그렇고, 
유럽의 강호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를 피해가는 토너먼트 결과가 나온 것도 그렇고,  아무튼 허정무호가 실력의 약점을 상쇄해버리는 극강의 운빨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러다 4강까지 가는 것 아닌가라는 조금은 황당한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다른 형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