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통이 박장대소하며 말했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무슨 황노사, 곽대협은 실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하지만 황용 이 친구는 영특하기 짝이 없어 이 노완동은 

그녀에게 꼼짝달싹 못하지. 그녀를 오절의 하나에 끼게 하면 정말 더

할 나위 없이 좋지.]

 모두들 듣고는 깜짝 놀랐다. 무공의 강함으로 말하자면 황약사, 일

등 등은 모두 주백통에게서 한 수 처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그를 놀려 주려고 했던 것인데 뜻밖에도 주백통

이 천진난만하게 아무런 욕심없이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는 비록 

무예를 좋아했지만 이름을 떨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자기가 오절 안에 

합당한지 어떤지 조차 생각해 보지 않았다. 황약사가 웃으며 말했다.

 [노완동, 당신은 정말 대단하구료. 나 황노사는 명성에 대해 담담하

며, 일등대사는 명예를 허상으로 여긴다오. 그런데 당신은 더더욱 마

음을 텅 비워 놓아 명예란 것을 우습게 여기고 있으니 우리들보다 한 

수 위시구료. 동사, 서광, 남승, 북협, 중완동 오절 가운데 당신이 중

앙을 차지하시오!]

 모두들 오절의 바뀐 이름을 듣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

다.